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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기 위해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야 했다. 다행히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나오니 택시가 한대 있어서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아침 시간이라 차가 막힐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공항까지 바람과 같이 도착할 수 있었다.

 

 

확실히 국제선 터미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세계 각지에서 오는 비행기들로 국내선에 비해 복잡했다.

 

원래 비행기 예약할 때는 타이항공으로 예약을 했는데, 비행편이 바뀌어서 타이항공 자회사인 타이스마일로 탑승을 했다. 다행히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줄이 따로 있어서 조금 빨리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공항에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체크인 줄에 가니 벌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많은 사람들이 방콕을 경유해서 다른 곳으로 가다보니 방콕행 비행기 승객들이 많은 것 같았다.

 

 

국내선 체크인 마감은 45분 전이고, 국제선 체크인 마감은 60분이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체크인을 하는데, 우리에게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이지만 라운지 이용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 순간 내가 왜 가격을 더 주고 타이항공으로 예약을 했을까 후회가 되었다. 방콕-양곤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여러군데가 있는데, 조금더 돈을 주고 스얼 골드의 혜택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였는데. 라운지에서 대강 아침을 먹으려고 아침도 안먹고 공항으로 바로 왔는데, 라운지 이용이 안된다고 하니 할말이 없어졌다. 아무튼 라운지 이용을 제외한 나머지 혜택은 다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수화물이 먼저 나오는 것 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산업연수생들인지 가족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나라, 집을 떠나는 그들의 마음은 어떨지 궁금했다. 설레임과 불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 같았다. 공항은 깔끔했다. 공항의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도착하는 날은 빨리 공항을 벗어나서 호텔로 가기 위해 제대로 공항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양곤공항의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였다.

 

 

면세구역을 지나갔다. 남아있는 미얀마 짯이 거의 없었다. 냉장고 자석 한 개 정도 살 돈밖에 주머니에 있었다. 그리고 라운지를 지나가는데, 약간 화딱지가 났다.

 

남은 짯으로 냉장고 자석 하나를 샀다. 자석을 사고 나니 주머니가 가벼워졌다.

 

걷다 보니 흡연실도 있었다. 흡연실 간다고 하면 아빠한테 혼날께 분명하니 일단 게이트 근처까지 조용히 갔다. 대신 흡연실이 있다는 사실에 속으로 기분이 좋았다.

 

 

카펫깔린 공항바닥이 폭신했다. 대신 캐리어 끌고 다니면 조금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가깅 들었다.

 

 

출국하기 전 에스컬레이터에서 봤던 사람들을 보았다. 들떠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나보다 어릴 것 같은데, 외국에 가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니 대견하면서도 부러웠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도 했다. 게이트 앞에 오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흡연실로 다시 왔다. 생각보다 흡연실이 컸다. 대신 연기가 잘 빠지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흡연실 창문을 통해 밖을 볼 수 있었다.

 

 

우리를 방콕까지 데려다줄 타이스마일 항공기가 도착을 했다. 타이항공의 자회사이다. 양곤의 경우, 타이항공과 타이스마일이 코스쉐어로 운행하는 것 같았다. 타이스마일 코드명은 WE로, 영어로 우리라는 뜻이라 그런지 코드명도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탑승이 시작되었고, 먼저 탑승을 할 수 있었다. 그래봤자 이코노미석이지만, 먼저 탑승하면 남들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에어버스기종으로 아마 타이항공에서 사용하던 비행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렬한 보랏빛 시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좌석 간격은 170인 내가 앉았을 때 겨우 무릎이 달랑말랑 거렸다. 아마 키가 조금만 컸으면 쩍벌을 하고 앉아야 했을 것 같다. 가끔 키가 작은게 이럴 땐 좋은 것 같다. 보라색과 오렌지색으로 장식된 비행기 기내가 깔끔하면서 인상적이였다.

 

 

지상조업은 계속되고 있었다. 내 짐은 저중에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옆에 싱가폴 항공 비행기가 서있었다. 기회가 되면 한번더 타보고 싶은 항공사인데, 가격적인 부담도 있고 딱히 싱가폴항공을 타고 갈만한 곳이 없어서 타보지 못하고 있는 항공사였다. 나중에 런던깔 때 마일리지를 쌓을겸 한번 이용해 보고 싶은 항공사이다. 싱가폴 항공을 이용해서 런던을 갔다오면 정가티켓을 기준으로 18,000마일 정도 쌓을 수 있기에, 스얼골드를 유지하기에 편할 것 같기 때문이다. 대신 비행시간이 어마어마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탑승이 완료되고 지상조업이 완료된 후, 비행기는 푸시백을 하기 시작했다.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니 미얀마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온 곳인데, 너무 마음에 들었던,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은 곳이였다. 아직까지는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알음알음 오는 곳이지만 이곳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관광지처럼 변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이 크지 않기에 활주로까지 금방 도착했다. 활주로에서 정렬을 한 후, 엔진에서 우우웅~하는 소리와 함께 힘차게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순간이 비행기를 타면 가장 긴장되면서도 짜릿한 순간인 것 같다. 특히 지면을 박차고 하늘로 뜨는 순간 내 마음도 하늘로 붕 뜨는 느낌이 너무 좋다.

 

비행기가 하늘 높이 올라갈 수록 비행기의 그림자는 점점 작아졌다.

 

비행기도 당연히 그림자가 있을건데, 비행기의 그림자를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고도로 나는 동안 그림자가 떠나는 우리를 아쉬워하는지, 우리를 계속 따라 오는 것 같았다.

 

날이 너무 맑아서 비행기를 타고서 하늘에서 양곤 시티투어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양곤 주변 지역을 돌아서 비행기는 남동쪽으로 갔다.

 

 

배고픔에 눈이 핑 돌 것 같은 시점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한시간 반도 안걸리는 비행인데, 기내식이 꽤 괜찮게 나왔다. 마카로니가 메인이고 샐러드와 디져트까지 간편식 같아 보이지만 간편식이 아닌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종이컵에 음료를 주었다.

고칼로리의 음식이 위속으로 들어가니 예민해져서 날카로웠던 나의 마음에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뭉게뭉게 피어있는 구름 위를 비행기는 날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비행기의 속도를 줄였다.

 

고도를 낮추니 방콕 외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사뿐히 착륙을 하고 보딩게이트가 있는 곳으로 왔다. 맨뒷자리라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미리 랜딩카드를 적어 놨다. 특히 태국입국 시 관광객의 경우 거주할 호텔을 적지 않으면 입국이 거절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약한 호텔을 적었다. 예전에 어떤 한국사람은 친구가 태국에 살아서 거주할 호텔을 적지 않아서 입국심사대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우리는 다음날 다시 방콕에서 발리로 이동하는데, 시내에 숙소를 잡기는 시간적으로 낭비일 것 같아서 공항근처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다.

 

 

전세계에서 오는 다양한 비행기를 볼 수 있었다.

 

다음 운행을 위해 지상 조업팀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행기에 내려서 잽싸게 입국심다대로 걸어 갔다. 축지법을 사용하듯 발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빨리 걸어갔다. 재수가 없으면 입국심사대에서 한두시간은 기본인 방콕공항이다 보니 내린 다음 서둘러 걸었다. 다행히 입국심사대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짐도 잽싸게 찾아서 밖으로 나왔다.

 

 

호텔 셔틀을 사전에 예약했으면 되는데, 귀찮아서 예약을 하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가기로 했다. 표지판을 보고 택시를 타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택시승차장에 가면 가는 지역에 따라 Short/Long으로 지역이 구분되어 있다. 장거리 택시의 경우는 키오스크에서 무엇인가 뽑은 후 줄을 서면 되는 것 같았다. 단거리 택시는 따로 키오스크를 이용할 필요없이 그냥 줄을 서면 되었다. 그런데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바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단거리 줄에 서서 계속 걷다 보면 카운터 같은 곳으로 가라는 표시가 있었다. 카운터에 가서 호텔이름을 말하니, 우리에게 택시기사를 배정해 주었다.

 

 

배정 받은 택시기사가 우리를 데리고 택시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택시기사에 대한 기본사항을 사진과 같이 밭을 수 있었다. 이렇게 택시기사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니 불안했던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다. 공항 주변 단거리 노선의 경우, 정액으로 운행되는 것 같았다.

롯데호텔 양곤

No. 82, Sin Phyu Shin Avenue Pyay Road, 6½ Mile, Ward 11 MM, Yangon 11052 미얀마

양곤 국제 공항

Yangon Airport Rd, Yangon, 미얀마

수완나품 공항

999 Soi Mu Ban Nakhon Thong 1, Nong Prue, Bang Phli District, Samut Prakan 10540 태국

At Residence Suvarnabhumi

458/4-8 Soi Lat Krabang 24/1, Lat Krabang, Bangkok 1052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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