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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로후시 온천에서 나와서 도와다 호수로 가는 길 전날 관광지도에서 본 논아트를 보기위해 잠시 이곳을 들렸어요. 예전에 티비에서도 이색장소로 몇번 소개된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도와다 호수로 가는 길에 있길래 그냥 지나쳐가기 아쉬워서 잠시 들렸어요.

감성 충만한 시골기차가 지나가더라고요.

기차가 한칸인줄 알았는데 두칸으로 되어 있네요. 땅땅땅땅하는 신호음이 여행자의 발길을 더욱더 설레게 만드네요.

이쪽 지역이 좋은게 해안도로를 따라서 주변 풍경을 즐기면서 갈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전날 아름다운 노을을 보았던 바다를 지나서 갔어요.

노을 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더라고요. 섬하나 없는 넓은 바다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뻥 뚫리더라고요.

한적한 포구에 내려서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롭게 여행을 했어요. 목적지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국도를 타고 가다 보니 고속도로처럼 휴게소가 따로 없어서 바닷가 옆에 있는 상점에 차를 세웠어요. 화장실만 이용하고 가려고 했는데, 수산 시장 같은 곳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 봤어요. 회는 제스타일이 아니라서 패스했어요. 전 살찌는 음식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차에서 간단하게 먹을 도시락을 살펴봤어요. 바닷가라 그런지 해산물이 들어 있는 도시락이 많더라고요.

역시 튀김은 고무를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야채튀김도 하나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일본와서 딱히 식사비로 지출된게 별로 없었거든요. 거의 군것질거리로 돈을 써서 이번에는 1000엔 안팍으로 음식을 몇 개 사고 싶더라고요. 두세개 사니 벌써 1000엔이 넘더라고요. 그래도 식당가서 사먹는 것 보다는 저렴한 것 같아요.

다시 국도를 달리는데 가끔씩 빗방울이 떨어졌어요.

해안지대를 지나 내륙으로 들어오니 황금들판이 보이더라고요. 우중충한 하늘과 너무 대조적인 샛노란 들판이었어요.

전 사람도 계절에 맞는 색을 봐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봄에는 꽃의 알록달록함, 여름은 녹색의 푸르름, 가을은 노랗고 빨간색, 겨울은 흰눈 그래야 마음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갔을 때가 가을이라 그런지 샛노란색을 보니 가을이 왔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탄보아트를 보기 위해 인근 휴게소에 차를 주차했어요. 구글에서 탄보아토(아트)로 네비를 검색하니 이곳으로 알려주더라고요. 탄보아토(아트)는 논에 만든 예술작품이더라고요.

주차장 근처에 상점도 있었어요. 도와다호수를 가기 전에 필요한 군것질거리는 이곳에서 사면 될 것 같더라고요. 은근히 이쪽 지역은 시골로 들어가면 그 흔하디 흔한 편의점 하나 없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탄보아트를 보려면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서 가야해요. 지도에서 녹색으로 크게 기찻길 옆에 있는 곳까지 가면 전망대가 있어요.

날도 선선해서 걷기 좋은 날이더라고요. 한국보다 살짝 더 선선했어요.

이렇게 보면 그낭 평범한 논이더라고요. 이때 아빠한테 엄청 혼났어요. 그냥 벼익은거 볼꺼면 여기까지 왜 왔냐고요.

낮은 곳에서 보면 평범해 보였어요.

그래서 전망대로 올라갔어요.

앞쪽에서 보니 그래도 조금 그림같은게 그려져 있더라고요. 이때까지도 그저그렇게 보였어요.

전망대 입장료는 자판기에서 구매하면 되더라고요. 1인 300엔이였어요.

일본어를 몰라도 쉽게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직원분이 계셔서 모르면 도와달라고 하면 되더라고요.

위에 올라오니 완전한 작품을 볼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돌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었어요. 이 분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정확히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멀리 간이역도 보이고, 넓은 들판이 펼쳐진 곳이라 눈도 시원해지더라고요.

고프로를 이용해서 광각으로 촬영했어요. 전체적인 풍경을 담으려면 광각렌즈를 이용하던지, 아니면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전체풍경을 찍을 수 있을거예요.

날이 조금만 맑았어도 사진이 조금더 이쁘게 나왔을 텐데 이점이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전망대 반대편으로 가니 이곳에도 돌로 만들어진 그림이 있더라고요. 바닥의 글도 돌로 만들어져 있어서 평범한 바닥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되어 있었어요.

명소에서는 프레드릭슨씨도 함께 사진을 찍어야겠죠. 요즘 여행갈 때 프레드릭슨씨를 안데려가서 항상 삐져 있는 것 같거든요.

인당 3000원이나 내고 왔으니 충분히 사진을 찍고 가야할 것 같아서 보고 또 보고, 또 찍고 또 찍고를 반복했어요.

이때는 코로나가 없는 2019년 10월이라 마스크 없이 돌아다녀서 너무 편하더라고요. 지금이야 어느 곳을 가든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요. 그리고 언제 또 해외를 갈지도 모르고요.

올라올 때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던 것 같아요. 내려갈 때는 걸어서 내려갔어요.

아마 뉴스 등에서 이곳을 소개했던 것이 로마의 휴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논에 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심어서 색을 다르게 표현했다고 하는 것 같아요.

이곳은 탄보아트2이고 1도 주변에 있는데 블로그에서 보니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냥 이곳에서 본 것으로만 만족하는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평범해 보이는 논도 이렇게 예술작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저런 것을 생각했을까는 경외감도 들었어요.

전망대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서 탄보아트 간이역에 왔어요.

간이역이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이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논 위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역이 세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간이역 같이 느껴졌어요.

아무도 없는 간이역에 기차를 기다려 봤어요.

어디를 가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기차역 승강장에서 사진 찍고 있으니,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협궤열차인지 열차 선로가 좁았어요. 아마 기차도 아침에 본 열차처럼 아기자기 할 것 같았어요.

기찻길과 주변의 풍경이 사진을 더욱더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고프로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니 기찻길의 풍경이 더욱더 심도감 있게 표현되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이런 간이역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아마 옛날 수인선을 폐쇄하지 않았다면 이런 풍경을 아직도 접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지금이면 수인선에 관광객들로 가득했을 것 같지만요. 90년대에는 여행이 삶의 주가 아닌 부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이용이 뜸해져서 수익성이 낮아지니 철도청에서 노선을 폐쇄한 것 같아요. 요즘 감성여행이 유행인데 지금이라면 아마 인스타 성지로 수인선 열차가 등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 이곳의 넓은 들판과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뒤돌아 이곳을 떠나자니 발길이 잘 안 떨어지더라고요.

탄보아트 1로 가는 셔틀버스 시간이예요. 30분에 한대 정도 다니는 것 같아요. 정원은 9명이네요.

다시 걸어서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가는 길에 어린이 놀이터 같은 곳도 있더라고요.

옆에서 보면 그림을 볼 수 없지만 하늘과 전망대, 논을 한번에 찍을 수 있었어요.

날이 흐려서 하늘은 우중충하지만 자연은 이럴 때 자신의 색을 더욱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햇빛이 쨍쨍했으면 아마 이런 색감보다는 조금 들뜬 녹색의 나무를 봤을 것 같아요.

부부끼리 노후에 이렇게 여행다니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요.

자판기에서 아오모리에만 판다는 아오모리 사과 맛 물도 하나 구매했어요. 아오모리 사과로 만들었다는 것 같아요. 맛도 사과 맛이 나기는 하더라고요. 이제 다시 차를 운전해서 도와다 호수로 향했어요.

A. Roadside Station Inakadate Yayoi-no-sato  Yahata-10 Takahi, Inakadate, Minamitsugaru District, Aomori 038-1111 일본

B. 단보아트 일본 〒038-1111 아오모리현 미나미쓰가루 군 이나카다테무라 다카히 이즈미

C. Inakadate Village Rice Field Art Second Venue Izumi, Inakadate, Minamitsugaru District, Aomori 038-1111 일본

D. Inakadate Village Rice Field Art First Venue Nakatsuji Inakadate, Minamitsugaru District, Aomori 038-111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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