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으로 먹은 후 향한 곳은 최근에 생긴 이집트 대 박물관이었다. 투어를 알아보다 보니 이집트 대 박물관이 포함된 것이 별로 없는데 비싸서 고민을 했다. 그런데 입장료가 비싸다 보니 투어비도 비쌀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단일 문명 박물관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라고 한다. 가이드가 표를 구매하는 사이 그늘에서 쉬면서 가이드를 기다렸다.






이번 투어에서 아시아 계열 사람은 호주에서 온 모녀와 우리뿐이었다. K 드라마의 위력인지 한국 드라마를 무지 좋아한다고 했다. 그래서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었다. 짧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표소에서 박물관 입구까지는 걸어가도 되고 전기 전동차를 타고 가도 되었다. 우리는 가이드의 도움으로 편하게 전기 전동차를 타고 박물관 입구까지 갔다.



한글을 보니 반가웠다. 수많은 글자 사이에 한글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우리는 이 박물관의 시그니처인 람세스 2세 앞으로 갔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진으로 자주 봐서 그런가 람세스 2세가 친숙했다.


가이드가 수신기를 가지러 간 사이 약간의 자유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람세스 2세 앞에서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후 시간이지만 박물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려 들어오는 것 같았다.


가이드가 사람들에게 수신기를 나눠주었다. 박물관은 두어 시간 혼자 구경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수신기를 귀에 꼽고 가이드를 따라나섰다.


가이드는 수신기를 통해 이집트의 역사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었다. 돌 하나에도 의미가 있고 역사 이야기가 있었다. 투어가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잠깐 정신을 놓고 있으면 가이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빠는 가이드 투어가 마음에 드시지 않으신 것 같았다. 가이드의 설명도 알아들을 수 없고 자유롭게 구경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것이 못마땅해하셨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갔다. 고대 이집트의 역사부터 시작했다.




이집트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대한 설명, 이집트의 장례에 대한 풍습 등 간략하게 우리에게 설명해 주었다.






아빠는 가이드 투어가 힘드신지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이래서 투어로 올까 그냥 우리끼리 올까 고민을 한 것도 있었다. 그래도 가이드 투어가 우리끼리 올 때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다양한 이집트의 석상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다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나도 최대한 이해한 범위 내에서 아빠에게 다시 설명을 해드렸다.


유물의 규모도 방대하지만 역시나 박물관의 크기가 압도적이었다.






간혹 궁금증과 호기심을 일으키는 유물들도 보였다.


가이드 투어로 지친 면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이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이 박물관의 최고 인기 명소 중 하나는 투탕카멘의 가면이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가면은 지나가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투탕카멘의 가면을 본 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박물관에서 기자의 피라미드가 보였다.


가이드의 설명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아무 의미 없이 그냥 유물을 배열한 것이 아닌 산자의 세상에서 죽은 자의 세상으로 가는 과정을 유물로 표현해 놓은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메인 건물에서 나와 다른 건물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메인 건물과 부속 건물 사이에 야외 공간이 있었고 이곳에 흡연실도 있었다.


부속 건물을 간단하게 구경한 후 다시 메인 건물로 들어왔다.


보면 볼수록 건물의 사이즈에 압도 당했다.


람세스 2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것 하나도 관광객에게는 기념이 되었다.



드디어 가이드를 다시 만나 박물관 입구로 왔다. 하루 종일 기자 지구에 머물며 피라미드도 보고 박물관도 보았다. 8시간의 투어라 힘들기는 했지만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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