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푸시에서의 일주일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 버렸다. 우기라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많은 것이 아쉬웠다.

 

아침을 먹고 산책을 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고양이와도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이쁜 고양이도 많이 그리울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발코니로 나가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았다. 모든 것을 하나하나 마음속에 담아 두었다.

 

이곳은 날씨가 좋은데 먼 곳에서는 또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전날 12시 30분 배로 예약을 하면서 뱃값을 인당 25달러씩 총 50달러를 지불했다. 마푸시에 오고 가는 뱃값은 인당 총 50달러였다.

 
 

배를 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직원을 따라 부두로 나갔다. 오래간만에 보는 햇살에 떠나는 마음이 아쉬웠지만 또 새로운 곳에 갈 생각을 하니 설레었다.

 

부두를 나온 배는 파도를 맞서며 앞으로 나아갔다. 배가 심하게 요동을 쳤다. 부두에서는 바다가 잔잔해서 항해할 때 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먼바다로 나오니 파도가 심했다.

 

파도로 인해 30분 만에 오는 거리를 40여 분이 걸려서 말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몰디브에서의 모든 것은 공항에서 이루어졌다. 각 리조트 및 섬으로 가는 배를 공항에서 탑승하고 환승을 했다.

 
 

빌라 노티카 리조트로 가기 위해 E10으로 갔다.

 

직원이 이름을 확인한 후 수화물에 수화물 택을 붙여주었다. 수화물 택을 확인하니 방도 미리 배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스피트 보트 왕복 가격은 인당 185달러인데 리조트에 도착한 후 체크인할 때 결재를 하면 된다고 했다.

 
 

배를 탑승하기 전까지 공항 부근을 배회했다.

 
 

언제나 봐도 멋진 바다였다. 어떻게 이렇게 멋진 색의 바다색이 있을까.

 
 

탑승시간이 되어 새로운 배에 탑승을 했다. 배 시간이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일정 인원이 되면 출발하는 시스템 같았다.

 
 

10분이면 가는 거리인에 파도 때문에 5분 정도 더 걸렸다. 빌라 노티카 리조트는 말레에서 가장 가까운 리조트였다. 10여 분 왕복으로 배를 타는데 한 명 당 185달러나 하다니. 우리는 두 명이기에 370달러 거의 스피드 보트 값으로 50만 원을 내었다. 1박에 20~30만 원 정도인데 2박 숙박료를 이동하는데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어이가 없었다.

 
 

로컬 섬에 있다, 리조트로 옮기니 이곳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역시 이런 맛에 리조트에 오나 보다라는 생각이 물 색을 보면서 들었다. 부두에서 본관까지는 버기카를 이용해 이동했다.

 
 

체크인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스피트 보트 값은 카드 또는 달러로 결제가 가능했다. 우리는 미리 준비해 간 달러로 지불했다.

 

원래는 기본 룸이었는데 룸이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래서 서쪽 해안 쪽으로 방을 배정받았다. 왜 업그레이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분이 우리에게 추가 요금 없이 룸을 업그레이드해준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리조트에 오니 달라진 점은 모든 것이 넓고 큼직큼직했다. 가방 놓는 곳에 있는 작은 비치 가방은 무료로 가져갈 수도 있었다.

 
 

물은 하루에 두 병 제공되는데 물병이 커서 하루 동안 마시기 충분했다. 나머지 물품들은 판매용 미니바였다. 우리는 미리 마푸시 섬에서 물이며 음료수를 사 갔는데 물은 살 필요가 없었다. 결국엔 마푸시 섬에서 산 물을 한국까지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카드 키는 하나를 주었다. 그리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와츠앱으로 버틀러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아침마다 그날 있는 특별 행사를 알려주었다.

 
 

화장실은 오픈형으로 샤워실이 두 개였다.

 

수영장은 보기에는 크지 않았으나 막상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렇게 작지는 않았다.

 

수영장을 지나 숲길을 살짝 지나면 바다가 나왔다. 프라이빗 한 느낌은 있지만 해변 쪽에 문이 없기 때문에 밖에 나갈 때는 통창문을 항상 잠그고 나가야 했다.

 

서쪽 해안이다 보니 바람은 세게 불고 파도는 거칠었다.

 

파도가 세서 수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셋 뷰는 지는 해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지만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오기에 수영하기에는 좋지 않았다. 동쪽은 워터빌라가 있는 곳으로 물도 잔잔하고 좋으나 식당까지 걸어가야 하는 길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온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섬을 구경하기 위해 나섰다.

 
 

역시 동쪽으로 오니 물이 잔잔했다.

 

해변에는 체력단련장도 있었다. 예전 같으면 웨이트 트레이닝에 목숨을 걸고 했을 텐데 요즘은 숨쉬기 운동만으로도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터 빌라 쪽은 확실히 고요했다. 바람도 불지 않고 물도 잔잔했다. 내일은 이곳에 와서 스노클링을 하면 될 것 같았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지는 해를 보기 위해 해변으로 나갔다.

 

파도는 여전히 심하게 치고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석양이라 반가웠다. 몰디브에 오면 멋진 석양을 자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우기라 생각보다 석양을 보기 힘들었다.

 
 

해변 우뚝 솟은 구조물에 올랐다.

 
 
 
 

밑에서 볼 때 보다 시야가 좋아서 눈이 더 시원했다.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갈 듯 말 듯 밀당을 했다. 점점 해는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려고 했다. 하루가 또 이렇게 가는 것이 아쉬웠다.

 
 
 

구름 속으로 해는 숨어버렸다. 이제 저녁 먹을 생각에 아쉬움은 잠시 옆으로 밀어 놓았다.

 
 

마푸시 섬은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면 이곳은 휴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다. 조용하고 한적했다.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았다.

 

우리는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가 포함된 하프 보드였다. 저녁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갔다.

 

다양한 음식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무 먹을 것이 많아서 무엇을 처음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오늘은 첫날이니 유료 음료를 주문했다. 우린 하프보드라 음료는 유료였다. 나는 진저 비어로 아빠는 생맥주로 주문했다.

 

진짜 알코올이 들어간 맥주로 리조트에서의 첫날을 기념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선착장으로 가는 길을 잠시 들렸다.

 
 

에메랄드빛으로 물도 아름답고 선착장으로 가는 길의 불빛은 환상적이었다.

 
 

워터 빌라 쪽은 더 아름다웠다. 이래서 사람들이 워터 빌라를 이용하나 보다.

 

워터 빌라 앞 바다에 조명을 비추니 물고기가 떼로 보였다. 내일 꼭 이곳에 와서 스노클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숙소로 돌아와 소화도 시킬 겸 야간 수영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A.파라다이스 아일랜드 리조트 앤드 스파

Lankanfinolhu, 08420 몰디브

B.Kaani Palm Beach

Ziyaaraiy Magu Road, Maafushi 08090 몰디브

반응형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