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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어쩌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었다. 한 곳에서 일주일을 지낸다는 것은 약간의 모험이었다. 좋으면 다행이지만 좋지 않은 조건과 환경이라면 최악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운이 좋았는지 우리에게 마푸시 섬은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다.

 
 

매일 같은 아침 식사이지만 거를 수 없기에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도 날이 흐렸다. 파도는 거칠었으나 아침부터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꽤 있었다. 해가 뜨지 않는 바다는 차가웠다. 그래서 수영을 하러 나갔다가 너무 추워 다시 들어와 숙소에서 쉬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이곳에서 일주일 정도 있다 보니 이제는 눈에 익은 것들도 많이 생기고 이 섬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매일 호텔 주변만 걷고 호텔 앞 해수욕장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오늘은 마푸시 섬을 구경하기 위해 조금 더 멀리 걸어가 보았다.

 

호텔 뒤 골목으로 들어가니 기념품 가게들이 나왔다.

 
 

공항에서 기념품을 사면 비싸기에 이곳에서 몰디브 기념품을 사면 좋을 것 같아서 몇몇 가게에 들어가서 몰디브 티셔츠와 자석을 구매했다.

 

비키니 비치를 벗어나니 평온한 바다를 만날 수 있었다. 비키니 비치는 바람이 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날이 좋지 않은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세서 수영하기 좋지 않았다.

 
 

마푸시 사람들이 가는 해변은 로컬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같은 바다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많지는 않지만 몇몇 외국인들이 한가로운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언제쯤 날씨가 좋아질까. 몰디브의 푸른 바다를 상상하고 왔는데 몰디브에 온 후 며칠을 제외하고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 뜨거운 햇살이 그리웠다.

 
 

마을은 조용했다. 가끔 지나다니는 차와 오토바이가 이런 적막을 깨곤 했다.

 
 
 

지도를 보며 걷기보다는 지도 없이 무작정 걷는 것이 더 좋았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 같은 느낌었다.

 
 

마푸시는 로컬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기에 몰디브 사람들의 일상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섬이지만 경찰서도 있고 소방서도 있고 학교도 있었다. 심지어 섬 끝에는 몰디브의 교도소도 있다고 한다.

 
 
 

열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잡았다.

 
 

신기한 열대 과일이 보여서 사진도 찍었다.

 
 

몰디브의 학교도 보였다. 학교 앞 정류장에는 몰디브어로 적힌 안내판을 볼 수 있었는데 글자가 신기했다. 내가 보기엔 다 비슷해 보이는 글자인데 서로 다른 글씨라는 것이 신기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잠시 슈퍼마켓에 들렸다. 한국 제품이 한쪽 코너에 있는데 뭔가 가슴이 뭉클해졌다. 요즘 K 제품, K 문화가 전 세계에 퍼졌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런 곳까지 K 음식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점점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져 오는 것에 하루하루 아쉬움을 느꼈다.

Kaani Palm Beach

Ziyaaraiy Magu Road, Maafushi 08090 몰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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