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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 오사카라 익숙하면서도 어색하기도 했다. 벌써 3박 4일의 여행이 끝나서 공항으로 가는 날이었다.

 
 

내가 예민한 탓일까. 아침부터 전철 소리에 잠을 깼다. 일본은 12월 25일이 휴일이 아니기에 아침부터 사람들이 분주히 출근을 하는 것 같았다.

 
 

이러다 살이 너무 쪄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로 아침을 너무 잘 먹었다. 매일 이렇게 먹으면 금방 땅 위를 굴러다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즈니스호텔은 체크아웃이 10시인데 이곳은 11시여서 조금 더 여유롭게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호텔 프런트에 짐을 맡긴 후 숙소에서 가까운 오사카 성으로 향했다. 오후 3시 반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중간에 빈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았다.

 
 

오사카 성은 교바시에서 2정거장으로 공항으로 가기 전 시간을 딱 보내기 좋은 거리에 있었다.

 
 

오사카 성역에 내렸다. 평소에는 모리노미야 역에 내려서 걸어갔는데 JR을 이용하니 오사카성 공원에 내릴 수 있었다. 모리노미야에서 오사카 성까지의 거리나 오사카 공원 역에서의 거리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것 같았다.

 
 
 

오사카성 공원으로는 처음 와봐서 생소했다. 역 밖으로 나오니 깔끔한 상점들이 나왔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경찰(?)이 보였다. 그리고 이 비싼 오사카 한 곳 판에 단층으로 된 스타벅스 매장이 보였다.

 

오사카 성까지 가는 길을 몰라도 상관없었다. 사람들은 한곳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그냥 물 흐르듯이 따라가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성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숙해진 곳이라 일본인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으로 언제나 붐비는 관광 명소였다.

 

걷다 보니 오사카 성의 해자까지 걸어왔다. 높은 담장 너머로 오사카 성이 보였다.

 
 

우리나라에 십 원 빵이 있다면 이곳에는 십엔 빵이 있었다. 가격은 500엔으로 후덜덜 했다.

 

세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아마 카스텔라로 선택했던 것 같다.

 

겨울이지만 따스한 오사카이기에 화단에는 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푸릇푸릇 한 잎을 볼 수 있고 하늘은 눈이 아플 정도로 파랬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지만 언제나 그러듯 내 마음과 내 현재의 상태가 예전 같지 않을 뿐이었다.

 
 
 
 

산책 삼아서 걷다 보니 오사카 성의 입구까지 왔다. 다리 위에 서서 오사카 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관광객들은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이런저런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우린 그냥 기념사진 정도로 찍고 넘어갔다.

 
 

오사카 성의 주변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잡았고 오사카 성을 빙둘러 높은 빌딩들이 즐비해 있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아래쪽에서 봤을 때 보다 성 바로 아래로 걸어오니 성이 더욱더 웅장하게 느껴졌다. 살짝 사무라이의 느낌이 많이 나서 성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 아래는 돌을 쌓아 만들어져 있었는데 돌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꽤 컸다.

 

성 주변에는 성을 방비하기 위해 쌓은 담장이 있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역시나 오사카성 앞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사카 성을 몇 번이나 온 것 같은데 한 번도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이라 그런지 그냥 공짜니까 밖에서 구경하는 정도로 만족했다.

 
 
 

한국은 찬 바람이 쌩쌩 불어서 입술도 트고 찬 바람에 볼이 따가운데 곳곳에 꽃이 피어 있는 게 신기할 뿐이었다. 비행기로 한 시간 반 밖에 안 걸리는 거리인데 한국과 너무 다른 기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오사카 성 옆으로 오사카 국내선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보였다.

 

따스한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단체사진을 찍는 사람들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날 수 있었다.

 
 

오사카 성을 봤으니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가 짐을 찾아 공항으로 가야 했다.

 
 
 
 

우린 내리막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는데 우리 옆으로 전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관광객이 보였다.

 

모리노미야 역으로 향하는 길, 예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래 이 길을 따라 걸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푸른 하늘을 담고 싶어 핸드폰으로 찍어 보았다. 카메라는 카메라 대로 핸드폰은 핸드폰 대로의 느낌이 달랐다.

 
 

가끔 부는 바람은 볼을 차갑게 했지만 햇살만은 따스했다.

 
 

모리노미야 역 쪽으로 오니 이곳에도 스타벅스가 있었다. 빈자리가 있으면 커피 한잔 마시고 가야지 생각했는데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JR 모리노미야 역에 와서 교바시로 향했다. 전철을 기다리는데 의자 옆에 지팡이나 우산을 놓는 곳이 있어서 신기했다.

 
 

모리노미야 역에서 승무원 교대가 이루어지는지 승무원이 노란 선 안에 서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A. 오사카 성 1-1 Osakajo, Chuo Ward, Osaka, 540-0002 일본
B. 오사카조코엔 역 3 Ōsakajō, Chuo Ward, Osaka, 540-0002 일본
C. 모리노미야 일본 〒540-0003 大阪府大阪市中央区森ノ宮中央1丁目1−45
D. 교바시 일본 〒536-0015 Osaka, Joto Ward, Shigita, 1 Chome, 2番31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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