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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숙소 풍경에 반해서 2021년 겨울에 골든 튤립 호텔 프리미엄 킹을 예약했다, 코로나 자가격리로 인해 호텔을 취소해야 했다. 그래서 이번 가을 다시 한번 가보고자 예약을 했다. 이 룸 타입은 이 호텔에 10개가 못되기에 예약이 빨리 차버린다. 

 

한글날 연휴라 예약이 힘들 거라 생각되어 몇 달 전에 숙소를 예약하고 가장 높은 층으로 배정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숙소 주차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체크인 시간 전에 숙소로 갔다. 역시 경차라 주차하기 수월했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차를 주변 공공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로비는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했다. 일찍 도착해서 얼리체크인을 하고 싶었는데 정확히 3시가 되어야 할 수 있었다.

 

이 호텔의 옥상에는 루프탑 수영장이 있는데 이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루프탑이 폐쇄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9층으로 프리미어 킹 룸에서 가장 높은 층이었다. 층수가 낮으면 프리미어 킹 룸의 장점인 파노라마 뷰를 즐기는 데 한계가 있기에 최대한 높은 층으로 부탁했다.

 

방에 들어가니 발코니 쪽은 커튼이 쳐져 있었다. 그래도 침대 위로 보이는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커튼을 열자 창문 너머로 성산 일출봉이 보였다. 방의 반절이 창문으로 되어 있으니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시야가 시원했다.

 

커피포트와 커피, 머그잔. 냉장고에는 생수 두병이 있었다.

 
 

이곳에서 이박 삼일 있었는데 창문 넘어 보이는 풍경은 지겹지도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기대했던 또 한 곳은 자쿠지가 있는 욕조였다. 밖에 비도 오고 날도 쌀쌀하니 따스한 물 받아 놓고 분위기 있는 노래를 잔잔하게 틀어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회용품은 제공되지 않기에 다른 사람이 사용한 것에 민감하신 분은 따로 욕실용품은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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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이 포함되어 있기에 체크인할 때 조식 쿠폰을 받았다. 그리고 키는 하나만 주는데 하나 더 부탁해서 키는 총 2개를 받았다.

 
 

발코니로 나가서 밖을 보니 우와! 방 앞에 바로 광치기 해수욕장과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프리미어 룸이기 때문에 방도 넓고 작은 카우치도 있어서 쉬기 편했다.

 
 

미리 준비해 간 입욕제를 넣고 월풀을 작동시키니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왔다.

 
 
 
 

발코니에 의자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코니에 앉아서 멍 때리면 좋을 것 같은데 발코니에 아무것도 없는 점이 아쉬웠다.

 

흡연은 1층 편의점 옆에 있었다. 그런데 골든 튤립 호텔 옆이 공터라 바람이 불면 심하게 불었다.

 

시간 시간마다 변해가는 풍경 때문에 이 숙소를 예약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저녁에 먹을 것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우리 방에서는 성산 일출봉이 보이고 반대쪽에서는 한라산 쪽이 보였다.

 
 

1층 편의점으로 가는 데 로비에 걸린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일출 사진이었다. 저런 모습을 삼 일 동안 있으며 볼 수 있을까? 아무튼 운이 좋기를 바라보았다.

 
 

낮과 다른 밤의 풍경. 낮에도 밤에도 풍경 하나는 끝내주었다.

 

다음날 아침, 맑은 하늘에 동이 트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전날보다 더 구름이 두껍게 끼어있었다.

 
 

조식을 먹기 위해 졸리 눈을 비비며 1층으로 내려갔다.

 

음식이 오성급 호텔처럼 고급 지진 않지만 이 정도면 어디를 가도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샐러드도 있고 핫밀의 종류도 다양하고, 손이 가는 음식이 많은 점이 좋았다.

 

접시 가득 담아왔다. 아침이라 많이 먹기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뱃속에 쏙쏙 들어간다.

 
 

식당에서도 창문 너머로 성산 일출봉이 보였다.

 

마지막 날 아침에서야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강한 햇살을 보기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뭉게구름 사이에 비치는 햇살이 황홀했다.

 
 
 
 
 

이박 삼 일 동안 너무 좋은 풍경을 매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쉽게 왜 체크아웃 하는 마지막 날 날씨가 좋은 것일까.

 
 

이튿날은 창가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런데 햇살이 너무 강해 블라인드를 내려야 했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긴 힘들지만 이렇게 보는 것은 너무 좋다.

 

체크아웃을 하려니 아쉬움이 가득했다. 다음에 또 와서 쉬고 싶은 호텔이었다. 풍경만 봐도 힐링이 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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