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주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큰 날이었다. 말로만 사진으로 봤을 뿐이지 가보지 못한 곳, 제주신라호텔. 신라호텔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가격에 대한 무게감 때문에 한 번도 이곳에 가보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눈길도 주지 않았다. 마음속에 무슨 바람이 살랑거렸는지 덜컥 신라호텔을 예약해 버렸다. 시그니엘 호텔, 힐튼 등 국내에서 이름난 호텔 몇몇 곳은 다녀봤지만 왠지 신라호텔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섣불리 예약 버턴에 손이 가지 않았었다. 

 

체크인이 2시부터이기에 1시 30분쯤 호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중문 단지 가장 구석에 위치해 있기에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조용한 만큼 주변에 이용할 만한 부대시설이 없는 것이 흠이었다. 

 

주차장은 엄청 큰데 주차된 차들도 주차장의 크기만큼 많았다. 겨우 주차를 한 후 체크인을 하기 위해 걸어서 갔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멀지는 않지만 여름이라 날이 더웠다. 

 

카지노 앞에 있는 나무가 이뻐서 들어가기 전 찰칵 사진을 찍었다. 나무 이름을 아빠가 알려줬는데 시간이 지나니 또 나무 이름을 잊어버렸다. 

 

호텔 입구에서 직원이 체크인을 하냐고 물어본 후 우리가 가져온 캐리어에 택을 단 후 가져간 후 영수증만 우리에게 주었다. 캐리어는 방까지 가져다준다고 했다. 이런 서비스 편하면서도 뭔가 어색했다. 체크인이 2시부터 였으나 리셉션에서는 한창 체크인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체크인을 위해 사전에 보증금을 지불할 카드를 준비했다. 체크인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체크인을 하는데 옆 사람이 이곳에서 6박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입이 쩍 벌어졌다. 최고 성수기인 지금 하루에 60~100만원이니 1주일만 있어도 금액이 얼마인가. 여기서부터 뭔가 모르게 기가 죽었다. 나는 평생 한번 일 수 있는 곳인데 말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보이는 풍경에 마음을 뺏겨 버렸다. 

 
 

체크인을 한 후 배정받은 객실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동남아 분위기가 느껴졌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면 밖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몇 해 동안 해외를 못 나갔는데 이곳에서는 1년 내내 동남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남아의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화장실과 미니바, 그리고 객실의 일부가 눈에 들어왔다. 며칠 동안 작은 객실에 있다가 큰 객실에 오니 집이 궁전 같았다. 둘이 사용하기에는 방이 너무 넓은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미니 냉장고 안은 유료 음료로 가득 차 있어서 냉장고를 사용하려면 음료를 한쪽으로 밀어 놓고 사용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 그리고 차와 커피가 마련되어 있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은 커피포트 옆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미니바에는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었다. 그중 몰튼 브라운 세트를 10,000원에 살 수 있었다. 그래서 체크아웃할 때 면도기 세트, 치약세트, 몰튼브라운 세트 총 50,000원을 추가로 지불했다.

 
 

숙소에서 오래된 느낌은 들었지만 깔끔했다. 욕실에 비치된 제품들은 무료이기에 마음 편하게 사용했다. 

 

샤워실에 준비된 제품도 몰튼 브라운으로 특히 샴푸의 진저향이 너무 좋아서 집에 와서 구매하려고 찾아보기도 했다. 

 
 

미니바의 다양한 제품의 가격은 미니바 가격표를 통해서 알 수 있었고, 웬만하면 미니바는 손도 안되는데 이번에는 눈길이 가는 것들이 있었다. 

 

유아용 샤워 제품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다. 

 

침대는 슈퍼싱글 침대 2대를 붙인 것 같았다. 가운데가 분리된 것 같아서 잘 때 뒹굴뒹굴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에 누우니 내 몸과 침대가 하나가 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침구류에서 느껴지는 바삭거리는 느낌도 좋았다. 

 
 

체크인을 할 때 이것저것 설명을 들었으나 지나고 나면 생각이 언제나 가물가물해지는 것 같다. 일단 수영장은 시간별로 운영된다고 들었다. 직원이 임의로 시간을 설정해 놓은 후 팔찌를 주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영장에 가서 사용시간을 변경하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조식은 추가하고 싶은 경우 3층 식당에서 현장 결재를 할 수 있고 아니면 체크아웃 시 지불을 해도 된다고 했다. 그 외 테라스에서 프로모션을 한다는 것 같은데 프로모션 같은 경우는 귀담아듣지 않았다. 

 

롯데리조트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장식을 했다면 이곳은 동남아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침대 옆에 있는 의자가 편했다. 

 

화장실 앞에 안전금고와 가운이 준비되어 있었다. 

 

조금 밋밋하지만 발코니가 있어서 밖에서 풍경도 보고 앉아서 차를 마시기도 좋았다. 대신 위 층에서 발코니가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없는 점이 나빴다. 

 

발코니로 나가니 신라호텔의 전경이 보였다. 호텔 가운데로 수영장이 있고 그 옆으로 야자수가 심어져 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 보다 규모가 꽤 컸다. 

 
 

아빠도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을 보시곤 입이 벌어지셨다. 그리고 고개를 조금 돌리면 제주의 바다를 볼 수 있었다. 

 
 

괜히 더운데 가운을 입고 커피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고 다시 발코니로 나왔다. 안에 있으면 천국인데 밖에 나오면 습학 더웠다.

 

체크인을 한 후 잠시 낮잠을 잔 후 수영장을 가기 위해 수영 복장으로 옷을 갈아 입으로 숙소에서 나왔다. 숙소는 X자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 숙소는 웨스트 위에 속해 있었다. 우리가 배정받을 수 있는 방 중 가장 높은 방이 5층이어서 5층으로 배정해 주었다고 했다. 

 
 

방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로비마저 마음에 쏙 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 내려 직원에게 수영장 락커를 받았다. 그리고 체크인 때 받은 팔찌를 다른 시간대로 교환했다. 우리는 팔찌를 차야 하는지 알고 차고 다녔는데 막상 수영장에 가니 팔찌를 착용하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밖으로 나오니 메인 수영장이 보였다. 라커룸을 지나 실내수영장을 지나 밖으로 나왔는데 수영장 밖의 바닥이 너무 뜨거웠다. 그래서 잽싸게 메인 수영장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많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선베드도 벌써 자리가 다 차서 수건이나 다른 짐을 놓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았다. 다행히 웬만한 짐은 락커에 놓고 왔기에 편하게 돌아다녔다. 그리고 이때도 콜 나가 한창인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곳은 코로나 무감역지역인가라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정신없는 메인 풀장에 있다가는 내가 미칠 것 같아서 밖으로 나갔다. 처음 온 숙소라 모든 게 낯선데 정신까지 없으니 죽을 맛이었다. 

 

메인 수영장 옆쪽에 있는 자쿠지로 갔다. 한여름이라 아직 이용하기 덥기는 했지만 사람이 없는 것은 너무 좋았다. 겨울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지 않을까. 

 
 

대략 물 온도가 40도이기에 발만 담가도 뜨거웠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일단 안에 들어가면 그럭저럭 괜찮은데 발을 담그기까지 너무 더웠다. 

 

오래간만에 뜨거운 물에 온몸을 지졌다. 얼굴에서는 땀이 흠뻑 흐르지만 오랜만에 목욕탕에 온 느낌이라 시원했다. 

 

어깨, 허리, 종아리 등 뭉친 근육을 풀고 가야겠다. 근데 뜨거운 여름에 오래 있을 곳은 아닌 것 같다. 

락커에 신고 온 크록스를 넣어 버리는 바람에 수영장 일대를 맨발로 다녔는데 발이 너무 뜨거웠다. 이러다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것 같았다. 다행히 실외 수영장으로 나오는 곳에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었다. 한여름 맨발로 수영장 바닥을 그대로 걸으면 온몸으로 내 몸이 타들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꼭 슬리퍼를 신고 밖을 다녀야 했다. 

 
 

신데렐라가 계단을 내려오다 유리구두가 벗겨진 그 계단 같아 보였다. 전반적으로 호텔에서 럭셔리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메인 풀장 옆에는 성인 풀장이 있었다. 메인 풀장보다 좀 더 조용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성인 풀장 끝에도 자쿠지가 있었다. 수영장으로 들어가기 전 자쿠지에 들어가 잠시 몸을 지지고 수영장으로 갔다. 

 

메인 수영장에 비해 조용하고 프라이빗 한 느낌이 좋았다. 대신 이곳에 있는 베드는 전부 유료인 점이 싫었다. 우리나라 수영장의 경우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동남아의 경우 투숙객의 경우 대부분 추가 요금 없이 호텔 내부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한국은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인데 너무 많은 추가 요금을 내게 만든다. 

 

메인 풀장보다 수심도 더 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수영하기 깊이도 딱 좋았다. 일단 조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해야 할까. 

 
 
 

수영하는 사람보다는 우리처럼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아마 인스타나 블로그용 사진이 아닐까. 

 
 
 

누군가 사용하다 놓고 간 킥 판을 잡고 수영을 했다. 오랜만에 킥 판을 잡고 수영을 하니 어색하고 속도도 나지 않았다. 

 
 

역시 언제나 기분 좋은 곳에서는 점프샷을 하는 아빠. 

 
 

수영장이 계속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동안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기에 수영장 밖으로 나왔다. 

 

데이베드 이용료가 2시간에 22,000원이나 하기에 깜짝 놀랐다. 역시 이곳에서 22,000원은 2000원 정도의 가치밖에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성인 수영장 옆에는 사우나도 있었다. 

 

시간대별로 운영되기는 하지만 딱히 시간대에 맞게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지 않았다. 선베드 없이 물놀이를 하다 보니 조금 불편했다. 무료로 이용하는 선베드도 자리가 없었다. 브레이크 타임이 되어서 다시 방으로 돌아가려고 나왔다. 

 
 

수영장 맞은편에 정원이 있기에 정원을 걷고 들어가기로 했다. 열대풍의 정원을 걷고 있으니 동남아로 놀러 온 것 같았다. 

 

호텔에서 산책하는 사람이라면 제주신라호텔의 정원을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았다. 수영장 옆쪽이지만 조용했다.

 
 

날이 더웠지만 그늘이 많은 정원은 걸을만했다. 롯데리조트도 정원이 잘되어 있는데 오르막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이곳은 평지에 가까워서 누구나 쉽게 걷기 좋을 것 같았다. 

 
 

이곳만 떼어 놓고 보면 꽤 이국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을 걷다 보니 바다가 나왔다. 

 
 
 

바로 밑은 절벽인데 밑에는 해수욕장이 있었다. 제주에서 보기 드물게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뭔가 이곳은 외부와 단절된 프라이빗 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 온 후 뭔가 주눅이 들었었다. 처음 와봐서 그런 것도 있지만 모든 부대시설이나 룸서비스 가격이 내가 평소에 접했던 호텔과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사람이 많은 수영장보다 한적한 산책로가 더 좋았다. 

 
 
 
 

평생 한번 보기 힘든 용설란이 꽃을 피웠다. 얼핏 보면 그냥 나무 같아 보였다.

 
 

실외 수영장과 대조적으로 실내 수영장은 시원했다. 코로나만 아니면 이곳에서 노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았다. 

 
 

룸으로 가는 복도도 칙칙하지 않고 밝은 파스텔 톤이라 좋았다.

 

저녁에 먹을 것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호텔 로비 전체가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는 끊임없이 라이브 연주가 이어졌다. 망고 빙수 하나에 7만원이라니. 디저트 하나 먹스면 한 끼 식사는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좋은 곳에 오면 왜 그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일까. 신라호텔의 흡연실은 정문을 나와 오른쪽에 있는 카지노 입구였다. 아빠들은 아이들과 놀기 힘든지 다들 한숨을 푹푹 쉬며 담배를 피우고 계셨다. 

 

해는 서쪽으로 빠르게 지고 있었다. 

 
 
 
 
 
 

숙소에는 편의점이 없어서 스위트호텔까지 걸어가야 했다. 도시락을 사고 싶었는데 사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도시락은 없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다운되었다. 대신 라면과 김밥을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도시락을 못 사서 기분도 다운되고 왠지 룸서비스를 이용하자니 부담감을 느끼는 나 자신이 한심해 보였다.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빠한테 왠지 미안했다.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갈까 생각을 했지만, 성수기라 주차장도 꽉 차서 주차하기 힘들 것 같아서 외식을 하는 것은 포기했었다. 

 
 
 
 

편의점에서 사 온 음식을 발코니에 차렸다. 그리고 케이터링에 전화를 해서 얼음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술 대신 주스에 얼음을 타서 먹었다.

 
 

저녁을 먹다 보니 금세 어두워지고 조명이 들어왔다. 

 
 

저녁을 먹고 주말드라마를 보았다. 침대 옆에 충전기가 있어서 편하게 폰을 충전할 수 있었다. 대신 서랍장을 열어야 하는 점은 불편했다.

 
 

수영장 운영을 자정까지 하기에 한 번 더 수영을 하기 위해 수영장으로 갔다. 

 

수영장으로 가는 길 호텔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이제 조금 이곳이 익숙해진 것 같다. 호텔 안을 돌아다녀도 위화감이 덜 느껴졌다. 

 
 
 
 

밤이 되니 호텔은 낮보다 더 화려하고 럭셔리했다. 

 
 
 

무슨 궁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무도회가 열릴 것 같은 동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텔 곳곳에 놓인 미술품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매일매일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밤이 되니 조금 쌀쌀했다. 낮에는 자쿠지에 사람이 없었는데 저녁이 되니 자쿠지에는 사람이 많았다. 

 
 

우린 더 조용한 성인 수영장으로 옮겼다. 

 

역시 메인 풀보다는 사람이 적다. 

 

수영장 옆의 베드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수영을 하는 사람은 적었다. 

 
 
 

킥 판을 잡고 아름다운 밤을 즐겼다.

 
 
 
 

수영장이 밤 12시까지라는 점이 좋았다. 대부분 체크인하고 호텔에서 있다 보면 수영장을 이용할 시간이 없는데 늦게까지 수영장을 운영해서 늦게라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가 있었다. 

 
 

놀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피곤해서 수영장을 나왔다. 

 
 
 

메인 풀장은 늦은 시간이지만 물놀이를 하는 사람으로 가득했다. 

 
 

그냥 지나치려다 영화를 상영하기에 잠시 물에 들어가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물을 튀기고 소리 지르고 하느라 몇 분 보지 못한 채 자리를 떠야 했다. 

 

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었다. 

 
 
 

실내 수영장으로 들어와 몇 분이나 있었을까, 호각 소리가 났다.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침대가 편해서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파란 하늘이 보였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날이 너무 좋다. 

 
 
 

조식을 먹기 위해 3층 식당으로 갔다. 우리는 조식 포함이 아니라 현장 결제를 하던지 아니면 체크아웃 때 결제를 할 수 있었다. 방 번호만 말한 후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테이블에는 음식 코너에 대한 안내 종이가 있었다.

 

종류도 많고 식당도 넓었다. 사람들이 많았는데 답답하고 정신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단품 메뉴 중 메로구이가 너무 맛있어 몇 번 더 가져다 먹었다. 

 
 

여기 있는 음식을 한 번씩만 먹어도 저녁까지 안 먹어도 될 것 같았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좋았다. 

 
 

평소엔 한두 번 가져다 먹으면 끝나는데 조식 한 끼에 5만원이 넘어 본전 생각이 나서 열심히 가져다 먹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알차게 먹은 것 같다. 우리 테이블 옆에 있는 아이가 계속 영어로 뭐라 뭐라 한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하루는 너무 짧은 것 같다. 짐을 정리한 후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끌고 로비로 갔다.

로비는 체크아웃을 하려는 줄이 길었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하프 소리를 들으며 체크아웃을 기다렸다.

반응형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