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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태백에서 강릉까지 당일치기 여행을 한 후 다음 날은 태백 옆 도시인 삼척을 갔다. 

저번에 맹방해수욕장을 방문했었는데 맹방해변 옆에 있는 덕봉산만 오르고 그냥 갔었다. 덕봉산으로 이어진 다리는 태풍에 무너져 건널 수 없었다. 이번에 맹방해수욕장을 다시 찾은 이유는 BTS 버터 앨범 재킷 촬영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맹방해수욕장 주차장을 지나 한참을 더 들어가면 BTS 앨범 재킷 찍은 곳이 나왔다. 해변 옆으로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변에 BTS라 적힌 조형물이 보였다.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전에 왔을 땐 BTS가 이곳에서 앨범 재킷을 찍었다는 것은 알고 왔지만 덕봉산만 오르고 다시 태백으로 갔다. 이번엔 순전히 BTS 촬영지만 보기 위해 맹방으로 왔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는 BTS 조형물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빨리 사진을 찍고 자리를 비켜주어야 했다. 

 
 
 

날이 좋지 않아 옥색의 바다는 성이 난 것처럼 거칠게 파도가 쳤다. 

 
 

날이 이젠 쌀쌀한데 이 날씨에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BTS 조형물 옆에는 앨범 재킷 촬영에 나오는 동남아 느낌 가득한 파라솔과 선베드가 놓여 있었다. 

 
 
 

BTS 조형물에 비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적어서 사진 찍기가 훨씬 수월했다.

 
 
 

그리고 선베드 옆에도 앨범 재킷에 나온 비치발리볼을 위한 그물망과 심판석, 그리고 서핑보드가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까지 와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 BTS 조형물 앞에서 사진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 

 

BTS 조형물도 이쁘지만 서핑보드 옆에 서서 찍은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날씨만 좋았으면 꼭 와이키키 해변에서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텐데. 

 
 
 

BTS 조형물, 선베드와 파라솔, 비치발리볼과 서핑보드, 이렇게 3가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선베드를 옆에서만 찍는 것이 아쉬워 정면에서도 찍어 보았다. 날씨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앞에서 찍은 사진도 꽤 만족스러웠다. 

 
 

차로 돌아왔는데 풀 사이로 보이는 조형물이 인상적이라 다시 한번 더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 보았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아빠가 사진을 보더니 구도가 이쁘다며 아빠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셨다. 이렇게 맹방에서 사진을 찍으며 삼척해변으로 향했다. 방금 전 들뜬 기분을 더 업 시키고자 삼척해변으로 가는 길에 BTS의 노래를 들었다. BTS 뮤비나 앨범 재킷 촬영지로 제천 활주로, 맹방해수욕장 이렇게 두 군데 가봤는데 딱 한군데 더 간다면 주문진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가보고 싶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삼척해변에 주차를 하려니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겨우 주차를 한 후 산토리니 느낌이 나는 삼척 쏠비치를 보기 위해 해변 쪽으로 걸어갔다. 

 
 

삼척해변에 오니 살짝 해가 나는 것 같았다. 맹방해변은 횅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곳은 활기가 느껴졌다. 맹방보다 잘 정비된 느낌이 들었다. 

 

언제쯤 한번 가볼지 모르는 삼척 쏠비치가 보였다. 언젠가 한번 가보겠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격도 비싸고 딱히 갈 일이 생기지 않아서 못 가고 있다. 

 

해변 옆 벤치와 테이블은 사람들로 가득해 자리가 없었다. 

 
 
 

모래도 곱고 해수욕장의 경사도도 거의 없었다. 

 
 
 

해수욕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었는데 이것마저 삼척 쏠비치를 연상시켰다. 

 

아이들이 노는 미끄럼틀 위에 잠시 올라 사진을 찍었다. 

 
 
 
 

동해는 유명한 해변이 많은데 삼척은 그렇게 많이 알려진 것 같지는 않다. 처음 와본 삼척해변은 망상해수욕장처럼 크지는 않지만 아늑한 느낌이 좋았다. 

 
 

백사장이 앞뒤로 완만하게 펼쳐진 부분도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곳 같았다. 

 
 

대부분의 동해바다의 해변은 물이 있는 곳 쪽이 움푹 들어가서 파도에 휩쓸릴 것 같이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삼척해변은 제주의 함덕해수욕장 같아 보였다. 

 
 

파도도 적당했다. 바닷물은 완만한 해수욕장의 깊숙한 곳까지 밀려 들어왔다. 

 
 
 
 
 

바닷물이 닿는 곳은 촉촉했다. 물기가 있는 곳은 하늘이 반영되어 보였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리라 생각은 했지만 갈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들기도 했다. 

 
 
 

카페 파스쿠찌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케이크를 먹으며 잠시 쉬었다. 

커피를 마신 후 다시 태백으로 향했다. 노는 날은 왜 그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노는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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