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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울루루를 걷고 또 울루루의 노을과 필드 오브 라이트를 보고 왔더니 숙소에 돌아와서 거의 기절하듯이 자버렸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아침부터 햇살이 뜨거웠다. 울루루의 태양은 뜨는 순간부터 뜨거웠다. 그늘에만 있으면 그래도 참을만 하지만 역시 더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햇볕은 뜨겁지만 그래도 이 뜨거움이 좋았다. 그립다고 해야 할까?

 

물가 비싼 이곳에선 이렇게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매번 아침마다 뭐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기에 조식이 포함된 숙박은 너무 편했다. 지금이야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조식을 피하지만 이때는 조식을 먹는 것이 행복함이었다.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었다. 울루루에서의 셋째날은 오전에 낙타 타기 체험을 한 후 울루루에서 5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카타츄타 국립공원을 가는 것이었다. 낙타 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울루루 카멜 투어즈는 마을에서 멀지 않았다. 따로 낙타 타기 투어를 예약하지 않고 갔다.

 
 

낙타를 타 본다. 예전에 말을 한번 타본적이 있는데 몇 분 타보지 않았는데 허벅지가 엄청 아팠던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 말은 한 번도 타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동물의 등 위에 앉으면 동물의 호흡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데 신기하면서도 나에게는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기에 동물 타기 체험을 해볼 생각이 들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낙타타기 체험을 신청하고 금액을 지불하니 팔에 낙타 도장을 찍어 주었다. 은근 도장이 문신 같아 보였다. 심플한 낙타 도장이 귀여웠다. 도장에 적힌 글처럼 이제 낙타를 탈 시간이었다. 전반적인 사무실의 분위기도 이국적이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 온 느낌이랄까.

 

서부영화의 한장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낙타 타기

체험을 기다리는데 한 줄로 늘어선 낙타부대를 볼 수 있었다.

 

낙타가 자세를 낮추면 사람들이 스테프의 도움을 받아 등에 올랐다. 모든 사람들이 낙타에 탑승하자 낙타 행렬은 일렬로 사막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일렬로 걸어가는 낙타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릴 때 아플 허벅지를 생각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우리는 낙타행렬과는 다르게 나무판자로 만들어진 플랫폼에 올라서 편하게 낙타에 탑승할 수 있었다. 낙타에 멋지게 탑승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편하게 탈 수는 있었다.

 
 

스테프가 낙타 이름을 알려주었다. 타기 전 낙타의 이름도 알려주고 낙타와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낙타의 이름을 불러주며 낙타와 사진도 찍었다.

우리는 멋지게 사막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 농장을 한바퀴 도는 코스였다. 탑승시간은 5-10분 사이로 낙타를 한번 타봤다에 의의를 두었다.

 
 

낙타에 탑승했다. 아빠와 나는 같은 낙타에 탔다. 스테프가 낙타 탄 모습을 찍어 주었다.

낙타가 걸을 때 살짝 울렁거렸다. 생각보다 낙타 등에 올라탔을 때 편했지만 높아서 무섭게 느껴졌다.

낙타 체험을

마치고 우리를 태우고 움직인 낙타를 쓰담쓰담해주었다.

 
 

탑승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번 타봤다는 것에 만족스러웠다.

농장의 한 구석에 거만한 자세로 누워있는 캥거루를 볼 수 있었다. 호주에 오면 어디서나 캥거루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캥거루는 이런 곳에나 와야 볼 수 있는 동물이었다.

낙타 타기 체험을 마친 후 우리는 이곳에서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카타츄타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A. Desert Gardens Hotel - Ayers Rock Resort 1 Yulara Drive, Yulara
B. Uluru camel tours 오스트레일리아 0872 Northern Territory, Yulara, Kali Cct, 울루루 카멜 투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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