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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간의 뉴질랜드 여행을 마치고 호주로 넘어가는 날이라 새벽부터 일어나 호텔 체크아웃을 했다.

 

일주일간 렌트카를 운행한 거리가 대략 3000킬로미터 정도였다. 차는 오클랜드 시내에서 빌렸으나 반납은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서 했다. 보험이 풀커버리지라서 직원이 차상태도 확인하지 않고 바로 반납할 수 있었다. 누군가 우리차 휠을 긁고 가고 사이드 미러를 치고 가서 약간 망가졌는데 그냥 프리패스였다.

 

차를 반납 후 렌트카 회사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아침부터 날이 좋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인 에어 뉴질랜드 비행기를 탔을 텐데 이때는 마일리지나 등급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기에 그냥 제일 저렴한 젯스타 항공을 이용했다.

 
 

아침시간이었지만 오클랜드공항으로 가는 승객이 많았다. 드디어 호주로 가기는 가는가 보다. 이제 뉴질랜드에 익숙해졌는데 뉴질랜드를 떠난다 생각하니 아쉬웠다.

 

비행기를 탑승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섬에서 북섬으로 이동하는 길에 하늘에서 뉴질랜드의 멋진 자연을 보고 싶었는데 볼 수 없다 생각하니 아쉽기만 했다.

 

구름층을 뚫고 고도를 높였다.

 
 

어디쯤을 날고 있는지는 모르고 남에서 북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십일에 걸쳐 왔던 길을 단 두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였다.

 
 

오클랜드 공항에 접근하는지 비행기는 고도를 서서히 낮추었다.

 

소와 양이 뛰어 놀 것 같은 푸른 초원이 보였다. 뉴질랜드에 온 첫날 하늘에서 보았던 그 풍경이 다시 보였다.

 

높은 건물이 없는 단층의 건물들이 보였다.

 

그리고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터치다운을 했다. 오클랜드공항에 오니 국적기인 대한항공이 보였다. 저 비행기를 타면 바로 집으로 갈 수 있다 생각하니 대한항공을 타고 온 사람들이 그저 부럽게 느껴졌다.

 

우린 국내선 터미널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전세계로 출발하는 비행기들로 공항은 정신이 없었다.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반지의 제왕이 아닐까?! 공항 한쪽에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동상이 서 있었다. 호주 멜버른으로 가는 아랍에미리트 항공 탑승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공항에서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침비행기를 타고 왔더니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 호주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 이기에 책을 아무리 읽어도 감이 오지 않았다. 그냥 부딪혀 봐야 알 것 같았다.

 

체크인을 하고 출국을 했다. 진짜 이제 뉴질랜드와는 이별인가 보다.

 
 

익숙한 항공사도 보이고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항공사들도 있었다.

 

한쪽 게이트엔 아랍에미리트 항공사의 비행기가 줄지어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오클랜드-멜버른-두바이 비행기로 멜버른에서 한번 착륙 후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였다. 멜버른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고 다시 두바이까지는 13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비행편이었다.

 
 

탑승객이 워낙 많은 A380이기에 탑승시간도 오래 걸렸다. 빈자리가 거의 없는 만석이었다.

 

모니터를 통해 밖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좌석은 날개 앞쪽이라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뉴질랜드를 이륙한 비행기는 호주에 도착하기 전까지 망망대해를 날아갔다.

 
 

한번쯤 타보고 싶었던 항공사였는데 이렇게 타보게 된 것이 신기할 뿐 이었다.

 

기내식을 먹고 멍때리다 보니 비행기는 호주 대륙에 다다르고 있었다. 희미하게 보이는 대륙의 시작. 끝없이 이어진 해안선을 보니 이곳의 크기가 가늠이 되지 않았다.

 

호주 대륙에 진입한 후 조금 더 날아가야 멜버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남한 크기의 80배 큰 대륙이라는데 그 크기조차 실감나지 않을 뿐이었다.

 
 

지는 해를 따라 우리 비행기는 서쪽으로 갔다.

 
 

저 들판의 끝은 어디일까? 여행을 안다녀 봤다고 할 수 없는데 이렇게 넓은 들판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풍경이었다.

 
 
 

비행기는 서서히 고도를 낮추었다. 해는 벌써 저물고 있었다. 여행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 버렸다.

 
 

호주에 입국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비자를 신청해 놓았기에 다른 비자 확인 절차없이 쉽게 입국할 수 있었다. 우린 스카이 버스를 타고 멜버른 시내로 이동했다. 또 다른 나라에 오니 온몸에 긴장감이 돌았다.

A.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 30 Durey Road, Harewood, Christchurch 8053 뉴질랜드
B. 오클랜드 공항 Ray Emery Drive, Māngere, Auckland 2022 뉴질랜드
C. 멜버른 공항 Melbourne Airport VIC 3045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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