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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연천허브빌리지로 향했다.

한손에는 팬탁스를 들고 목에는 파나소닉 루믹스에 다른 한손에는 고프로를 들고 허브빌리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오랜만에 팬탁스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어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최대한 많은 사진을 찍어 보았다.

실내정원에 핀 꽃을 찍었다.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방문객은 우리밖에 없었다.

우리가 오늘 이 정원을 전세낸듯, 다른 관광객의 방해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나는 이곳에 처음 오기에 연신 카메라 버튼에서 손을 땔 수 없었다.

저 돌은 뭐길래 저렇게 클까? 거북이 같이 생겼다. 멀리서 보니 돌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

원래는 라벤더를 보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라벤더는 어디로 갔을까? 기존에 라벤더는 사라지고 다시 라벤더를 심는 것 같았다.

꽃향기에 홀린 벌은 끊임없이 이꽃저꽃으로 이동하며 꿀을 채취하고 있었다.

하나하나도 이쁘지만 꽃들이 모여있으니 더 아름답다.

인적없는 길을 걸었다. 사람이 너무 없기에 관광지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브빌리지 곳곳이 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 보였다. 코로나 때문일까?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일까? 이곳저곳 보수할 곳이 많아 보였다.

허브와 잡초가 뒤섞여 자라고 있었다.

한탕강의 물줄기를 기막히게 찍고 싶었는데, 찍는 사진마다 왜 그렇게 검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 시설이 많았다.

5월의 후반을 달리고 있지만 날씨는 한여름 같았다. 등에선 땀이 주루룩나고 있었다. 얼마 걷지 않은 것 같은데 등은 땀으로 다 젖었다.

잠시 정자에 앉아서 땀을 식혔다.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했다.

누군가 먹다 흘린 방울토마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곳곳에 핀 꽃들이 이곳이 허브마을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라벤더를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다른 꽃들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우리가 거의 다 볼쯤 다른 몇몇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데이지 꽃, 이번년도도 이 꽃들을 보기 위해 청옥산을 한번 가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허브빌리지를 구경하고 나가는 길 수국꽃이 떨어져 만들 꽃길을 지나서 갔다.

라벤더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잠시 꽃들을 보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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