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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세울 땐 5박 6일동안 홍콩에서 뭐하며 시간을 보내지 걱정했는데, 5박 6일이 손쌀같이 지나가버리네요. 매번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한달을 여행하던지 하루를 여행했던지 상관없이 항상 돌아가는 길은 아쉬운 것 같아요.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다음 여행을 기약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에는 체중관리 때문에 많이 안먹는 편인데 여행만 오면 식욕이 폭발하는 것 같아요. 살이 잘찌는 편이라서 항상 300칼로리 내외만 먹으려고 하는데, 여행오면 마음 속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공항으로 갈까 고민하다 그냥 공항전철을 타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버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도로 사정에 따라 도착시간에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가격은 비싸지만, 제일 안전하고 편한 방법인 공항전철을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Hong Kong Station International Finance Centre Mall & Airport Express Hong Kong Station, 8 Finance St, Central, 홍콩

전전날 디즈니에서 산 프레드릭슨씨와 함께 여행하니 뭔가 제가 영화에 나오는 러셀이 된 것 같더라고요.

프레드릭슨씨 혼자서 외로울 것 같아서 조카가방에서 진짜 러쎌율 꺼내서 같이 앉게 했어요.

프레드릭슨씨도 홍콩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운가봐요,

공항전철은 시속 130키로미터 속도로 생각보다 빠르게 운행하더라고요. 매번 공항전철 탈 때마다 공항전철이 빠르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130정도의 속도인지는 처음 알았어요.

공항에 도착하면 지하철 양쪽문이 다 열려요. 한쪽은 터미널 1방면이고, 반대쪽은 터미널 2방면이예요.

Airport Station Chek Lap Kok, 홍콩

체크인을 해야하니 전광판부터 확인했어요. 제가 갛을 때는 시위가 지금보다는 심하지 않아서 평상시 공항과 같이 평온했어요. 제가 갔다 오고 며칠 안지나서 공항점거 소식을 들었어요.

체크인을 하려고 일찍 왔더니 앞에 사람이 없어서 거의 1등으로 체크인했어요.

오랜만(?)에 타는 비즈니스석이니 인증샷을 찍었어요.

아침을 먹기는 했지만 라운지에서 먹을 배는 따로 남겨놓았기에 출국 후 바로 라운지로 향했어요.

한달 전에 왔을 때랑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어요. 아직은 손님들이 많이 안 와서 그런지 자리는 많더라고요.

SilverKris Lounge 1 Sky Plaza Rd, Chek Lap Kok, 홍콩

라운지에서 폭식 후 계속 안에 있기 답답하기도 했고, 계속 있으면 끊임없이 먹을 것 같아서 탑승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빨리 나왔어요.

게이트 앞에 오니 제가 타고 갈 비행기가 벌써 와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기종인 B777시리즈였어요.

탑승을 하니 바로 음료서비스부터 해쥤어요.

대략 3시간 정도의 비행이니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새로운 기종이나 새로운 좌석의 경우 자동차처럼 안전밸트를 매게되는데, 전 어깨에 안전밸트를 하면 목디스크증세가 오기 때문에, 빨리 출발하라고 기도했어요.

다행이 이날은 지연이 거의 없이 출발하더라고요.

저멀리 반가운 대한항공도 보이네요.

프레드릭슨 씨를 제 옆자리에 앉혀뒀어요. 이 비행기가 남미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같이 갈 날이 생기겠죠!

어느정도 고도에 이르니 푸른 바다만 펼쳐져있더라고요. 이제 또 먹방 시간이 온 것 같아요.

한식과 양식 중 아무런 고민없이 소고기가 든 안심볶음으로 주문하고, 음료는 생강맛 가득한 진져에일로 했어요.

술은 그다지 즐기지 않으니 그냥 블로그용으로 사진만 찍었어요. 원래는 스테이크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스테이크는 없더라고요. 언젠가 기내식으로 스테이크를 먹겠죠!?

후식용 커피와 티도 종류가 많더라고요. 전 싼입맛을 가지고 있으니 그냥 커피로 했어요.

비즈니스석 이상되면 이어폰을 안주고 헤드셋을 주는데, 전 솔직히 헤즈셋이 더 불편해서 잘 사용안하게 되더라고요. 헤드셋을 착용하면 두통이 생겨서 왠만히 심심하지 않으면 안사용하는 편이예요.

에피타이져는 쏘쏘였어요. 대신 빵이 너무 맛있어서 두번정도 더 달라고 해서 먹었어요. 적당한 온도와 빵의 향이 식욕을 확 자극하더라고요.

안심볶음은 약간 중국풍 맛이 났지만 심하지 않아서 먹을만 했어요.

그리고 와인과 함께 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진저에일에 먹으니 그냥 짜게만 느껴져서 아쉽더라고요. 역시 치즈엔 달달한 와인이 최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커피와 아이스크림으로 식사를 마무리했어요.

이건 조카의 키즈밀인데, 서울에서 홍콩오는 비행기에서보다, 홍콩-서울행 기내식이 훨씬 잘 나오더라고요.

메인음식이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조카한테 한 컷 찍어달라고만 했거든요. 기내식을 안 남긴것으로 보면 맛은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한국에 들어오니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하더라고요.

밑에 갯벌이 보이는걸 보니 인천에 다온 것 같네요.

스무스하게 착륙후 비행기에서 내렸어요. 3시간의 비행이라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더라고요.

저희 동네에 원래는 공항버스가 정차하지 않았는데, 한달 전부터 공항버스가 정차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7001번을 타고 집으로 갔어요. 버스 안에서 카드를 찍고 타면 안돼고, 승차권을 발권해야 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버스에도 이렇게 안내문구가 있더라고요.

인천공항에서 승차시 공항매표소에서 승차권 구입 후 승차하세요.

공항버스에서 내린 후 캐리어 위에 이렇게 넣은 후 집으로 걸어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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