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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학준비하느라 블로그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여행가는 사람이 줄어들어 블로그 조회량도 계속 줄고 있어서 걱정도 되고요. 아무튼 어수선한 시국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번 년도 여행계획 다 세워두고 표도 다 준비해 뒀는데, 베트남이랑 영국이 한국인 입국이 안되는 상황이라 걱정되기도 하고요. 

드디어 대만 여행 마지막 날 여행기를 올리네요. 저번에 항공편관련 해서 포스팅 하나를 했는데, 중복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여행의 마지막 부분이니 올리려고요. 뭔가 마무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고민 끝에 올리게 되네요. 

왠지 여행을 오면 잠을 더자고 싶은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평소 같으면 아침 먹는 것 보다는 잠을 선택 할 텐데, 조식 포함인 경우 안먹고 투어를 나가거나 잠을 자버리면 돈이 아까운 것 같더라고요. 

시티 스위트 난시점은 중국풍과 일본풍이 조화된 호텔로 로비도 항상 깨끗하고, 객실도 깔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 이렇게 이쁜 꽃을 놓아서 약간 밋밋한 공간을 환하게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체크아웃 후 지하철 역으로 가기 전 1층에서 차 한 잔 하러 갔어요. 이 호텔을 여러번 왔는데 이런 공간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보통은 1층에서 계단으로 걸어서 2층 로비로 가는데, 이번에는 캐리어를 가지고 왔더니, 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왔더니 이런 아늑한 공간이 있었어요. 

시티 스위트, No. 169號, Nanjing West Roa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매년 여러번의 비행기를 타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대신 한국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살아서 돌아왔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여행은 설레고 즐겁기는 하지만 하루하루가 불안과 위험의 연속이잖아요. 그리고 옛날에는 못느꼈던 건데, 요즘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살아서 아무 사고 없이 하기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비행기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교통수단이다 보니 불안함을 지울 수는 없거든요. 전에 호주에서 홍콩으로 이동할 때, 예고 없이 터블런스를 만났는데 제가 그때 화장실을 가려고 화장실 앞에 서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수직에 가깝게 하강했어요. 그때 화장실에 붙어 있는 바를 손에 피가 날정도로 꼭 붙잡았는데, 두 다리가 붕 뜨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중력을 경험했어요. 화장실 앞에 계신 신사분은 와인을 마시고 계셨는데, 와인이 공중으로 붕 뜨더라고요. 그 이후론 비행기에서 화장실 가는 것도 겁이나고, 무사히 착륙한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되는 마음을 배운 것 같아요. 

타이페이역에서 공항 지하철 직통을 타면 30~40분이면 공항에 도착할 수 있어요. 출발역이라 여유 좌석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타이페이역에서 탑승하는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애매해서 다음 열차를 타려고 한대는 그냥 보냈어요. 

다행이 두번째는 저희가 맨 처음으로 타서 자리를 선택하기가 수월했어요. 일반열차를 타고 가도 되는데, 모든 역을 다 정차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조금 더 기다리더라도 급행열차를 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타이베이 역

No. 8號, Zhengzhou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아시아나 항공은 에바항공과 함께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로 타오위안 공항 터미널 2를 사용하고 있어요. 공항전철 터미널 2에서 내리셔야 해요. 

출도착하는 항공편을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편했어요. 

제가 타고 갈 OZ714편은 아직 전광판에 나타나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되도록 이면 공항에 빨리 가는 편이예요. 보통 빨리 가면 4~5시간 전에 가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거든요. 가는 도중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비행기 탈 때는 게으름은 잠시 접어두고 공항에 빨리 가요. 그리고 가끔 공항에서 변수가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비행기가 취소 된다거나, 비행시간이 변경될 수 도 있으닌까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위로 올라가면 출발층이 나와요. 

너무 일찍 와서 아직 체크인을 시작하지는 않더라고요. 

공항이 인천공항처럼 크지는 않기 때문에 카운터간 이동 시간이 길지는 않았어요. 대신 그당시는 중국과 대만도 추석 연휴 기간이라 공항 안에 사람들이 많았어요. 

역시 흡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이 흡연실의 위치이겠죠!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사진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흡연실이니 여기서 흡연을 하시면 되세요. 괜히 다른 나라와서 벌금 내고 가면 왠지 돈 아깝잖아요. 대한민국이면 세금에 버탬이라도 되지만요. 면세구역에도 흡연장이 하나 있는데, 게이트가 먼 경우 왔다갔다 몇번 하면 비행기 타기 전에 벌써 지쳐버리더라고요. 

택스리펀은 이렇게 생긴 장비에서 받으면 되세요. 전 택스리펀을 받을 만큼 산게 없어서 그냥 패스했어요. 

그리고 4층으로 올라가면 패스트푸드점과 음식점이 있어요. 

지하층과 4층에 식당과 패스트푸드점, 커피숍이 있기 때문에 식사나 다과는 이곳 층에서 해결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은 비즈니스석이라 체크인을 여유롭게 할 수 있었어요. 

체크인 후 짐이 엑스레이를 잘 통과했는지 확인 후 출입국 심사를 받으러 갔어요. 

2019년이 돼지띠의 해라 그런지 귀여운 돼지들로 장식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터미널 2의 자랑, 헬로키티 체크인 카운터예요. 셀프체크인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이곳에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를 마치고 라운지로 가기 위해 면세구역 4층으로 이동했어요. 에바항공 라운지가 많은 편이고 중화항공 1개, 싱가포르 항공 1개가 있었어요. 아시아나 항공은 에바항공의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에바항공 라운지 중 The Infinity로 이동했어요. 처음에는 공항라운지를 이용하는게 신기했는데, 요즘은 신기함 보다는 공항에서 돌아다니면 이것저것 막 사게 되서, 지름신 방지 차원에서 라운지에서 쭉 있다가 딱 필요한 것만 사는 편이예요. 

라운지를 한군데 이렇게 모아두니 찾아가기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딱히 어느 쪽 라운지로 갈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요. 대신 게이트까지 다시 찾아가는 길이 멀기는 했지만요. 

역시 라운지에 오면 식사부터 해결해야 마음이 편해지잖아요. 허세사진을 찍고 싶어도 허세틱 하지 않은 라운지라 그냥 먹는 사진만 찍었어요. 

라운지에 오면 생각보다 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외국가면 다 놀러가는 건데, 저 분들은 일하러 나오신거니 저희랑 느끼는게 완전히 다르시겠죠?!

원래는 저 소시지로 핫도그를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소시지만 달랑 가지고 왔어요. 

한 접시만 한 접시만 하다가 계속 처묵처묵하고 있었어요. 아마 체중이 또 늘었겠죠. 비행기에서도 또 기내식 먹어야 하는데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계속 먹게 되네요. 

먹다보니 이거 하나만 먹고 그만 먹어야지, 다먹으면 저것만 하나 먹어보고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 라운지에 있는 음식을 다 먹은 것 같아요. 

그리고 배는 부르지만 후식까지 챙겨서 먹었어요. 

라운지 입구에 세워진 로봇인데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PP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도 있으니, 카드 있으신 분들은 라운지 들려서 잠시 쉬었다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게이트로 걸어서 가는데 생각보다 게이트까지 걸어가는 길이 멀었어요. 

OZ714편은 C3에서 출발했어요. 에바항공과 코드쉐어로 운영되는 구간 같았어요. 

아직 비행기가 들어 오지 않아서, 에바항공 비행기만 찍었네요. 

어릴 적에는 레고 사는게 꿈이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니 사고는 싶어도 지갑이 마음같이 열리지 않더라고요. 가격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어릴 땐, 우리 부모님은 왜 안 사주시나 이해가 안되었는데, 제가 막상 돈을 벌고 쓰다보니 이런 것들이 조금씩 이해되기는 하는 것 같아요. 레고 하나 사면 그달 가족을 위해서 살 수 있는 다른 것을 줄여야 하닌까요. 

일년 전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비즈니스 좌석이예요. 왕복 티켓을 약 60만원이 못되는 가격에 구매 했거든요. 추석 무렵에 다시 검색해 보니 가격이 거의 두배가 되어 있더라고요. 역시 빨리 사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가끔은 아시아나항공이나 각 항공사 사이트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90일 이전에는 무료로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가 되더라고요. 이점 때문에 아시아나 항공 사이트에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티켓 취소나 변경에 대비해서 항공사 사이트에서 에약을 해요. 그런데 가격이 참 친절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지만요. 

조금 늦게 아시아나 항공이 게이트로 들어 왔어요. 뭐 그래도 그렇게 늦게 지연된거는 아니닌까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딩 브릿지에서 외부를 볼 수 없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덥고요. 

이번에 탑승한 비행기는 작은 비행기였는데, 뭐 2시간 정도니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단지, 비즈니스 석이 맨 앞자리라, 이코노미석 승객 탑승이 시작되니, 지나가시는 분마다 한번씩 쳐다보고 가서 시선의 부담이 있기는 했지만요. 

우등고속 같은 좌석이지만 이코노미석에 비하면 넓고 편했어요. 그래도 비즈니스석을 타면 풀 픗랫 좌석이나, 못해도 앵글 플랫 정도 앉아야 하는데, 우등고속 좌석이라 이점이 아쉽기는했어요. 비즈니스석을 자주 타는게 아니니 같은 돈이면 더 좋은 좌석을 이용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이렇게 앞발판 올리는 버튼, 앞 발판 길이 조정, 의자 뒤로 미루는 버튼 총 3개 밖에 없어요. 

기능이 단순하니 제가 아빠를 도와 드릴 부분이 없더라고요. 풀 플랫 좌석의 경우 버튼이 많아서 종종 아빠한테 알려드려야 할 경우가 있거든요. 간혹 이어폰 구멍을 못찾는 경우도 있으닌까요. 

비즈니스석의 장점 중 하나는 자리가 넓으니, 승객 당 차지하는 창문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수월하고 갑갑한 느낌이 덜한 부분 같아요. 그래도 전 이코노미석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제 수준에 맞고 가격도 착하잖아요. 저희 비행기 뒤로 다른 비행기가 따라서 오네요. 

고프로를 설치해서 찍고 싶었으나, 승무원에게 물어보기도 귀찮고, 석션컵도 가방에 넣어 버렸기 때문에 이륙하는 20분 가까이 고프로를 손으로 들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풀리면서 카메라를 떨구더라고요. 그냥 고프로를 들고 풍경을 타임랩스로 찍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가수면 상태에 빠지기도 하더라고요. 

역시 파란 하늘도 멋지지만, 노을이 지려는 하늘은 더 멋진 것 같아요. 

고프로를 구매하고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광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이번에 아이폰 11을 사니 광각 기능이 있어서 이제는 굳이 광각을 위해 고프로를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이때까지는 고프로의 광각화면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비행기 안에서 광각으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일반화각보다 넓다보니, 엔진 및 날개 까지 다 찍히는게 신기했어요. 

이어폰이 아닌 해드폰을 제공하는데, 전 해드폰을 착용하면 약간 머리를 조이는 느낌이 들어서 잘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오래 사용하면 두통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비즈니석을 타면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이죠. 기내식 타임이요. 소고기와 농어 구이 두 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육식파이니 소고기로 주문했어요. 비즈니스석을 타면 언젠가 꼭 스테이크를 먹어봐야지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제가 탑승한 비행기는 소고기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비행기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다행이 이번에 처음으로 소고기 스테이크를 받아 보니 엄청 흥분 되더라고요. 맛은 비행기에서 먹으니 그럭저럭이나 그래도 기내식으로 먹는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솔직히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고 싶으면 맛집을 찾아가면 되는 거닌까요. 여기서는 비행기 안에서 먹는 다는 특별한 공간에서 오는 분위기 때문에 전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생각보다 고기도 크고 주변에 제공되는 사이드도 많았어요. 

보기랑은 다르게 거의 레어로 익혀져서 육회 먹는 느낌이었어요. 대신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 느낌이었어요. 

아빠는 속이 안 익은 고기를 싫어하셔서 스테이크가 별로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시 익혀 달라고 할까 하다, 비행시간도 짧고 귀찮아서 그냥 드셨어요. 

비행기에 본 달인데, 이때까지는 아이폰 7을 사용해서 촬영해서 달이 이쁘게 나오진 않더라고요. 

제주상공을 지날 때쯤 되니 불빛이 가득해서 한동안 밖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조종사는 이런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럽기만 하더라고요. 

그래도 매일 보면 지겨울 수도 있겠죠(?). 저희는 가끔 보는 풍경이니 밖의 풍경에 흠뻑 취해서 계속 보고 있었어요. 

이제 수도권 쪽으로 들어서니 불빛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착륙 직전에 본 서해의 모습인데 이 모습보면 이제 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저녁 비행기 타면 항상 오른쪽 좌석 열로 앉아요. 그래야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요. 

내리기 전 아쉬운 마음에 한번 더 좌석사진을 찍고 내렸어요. 

A. 공항 터미널 2 역, 337 대만 Taoyuan City, Dayuan District, Hangzhan S Rd, 9-1號B2

B. Eva Airways The Infinity Lounge, No. 9, Hangzhan S Rd, Dayuan District, Taoyuan City, 대만 337

https://youtu.be/njA72cHED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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