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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인천-타이페이 구간 로열 비즈니스석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중복되지만 다시 올릴께요. 어제 방콕에서 한국으로 왔어요. 한국에 오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전부 마스크를 하고 다녀서 놀랐어요. 발리에 있을 땐 중국인들 빼고는 다들 별신경 안쓰고 다녔는데, 방콕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한국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어요. 

아침 비행기라 새벽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전날 친구들과 만나서 새벽에 집에 들어와서 잠을 10분도 못자고 공항으로 왔더니 졸리면서 두통이 조금 오더라고요. 역시 여행 전에는 컨디션을 조절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추석 연휴라 그런지 주차장에 만차에 가까웠어요. 그래도 연휴가 짧아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지는 않았지만, 주차할 곳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다행히 1터미널 1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주로 차가 많을 때는 3주차장에 많이 하는데, 셔틀버스는 너무 뜸하게 다녀서 짜증나고, 그렇다고 걸어가자니 거리가 좀 되다보니 3주차장보다는 1주차장을 선호하는데, 거의 대부분 1주차장은 만차에 가까운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이날을 조금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새벽이라 그런지 공항철도 타는 곳에는 승객이 많지 않았어요. 

역시 인천공항의 명물 전광판이예요. 요즘 핫한 캐릭터를 보여주더라고요. 

인천공항에 오면 이곳에서 사진 한장정도는 남겨줘야, 공항에 왔구나 라는 느낌이 들어요. 

체크인을 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갔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아침 비행기를 자주 타지 않다보니 이런 풍경 보는게 흔하지 않은 저희에게는 당황스럽더라고요. 

체크인 카운터가 6시에 연다고 하길래 먼저 유심칩부터 찾으러 갔어요. 그런데 유심칩 찾는 곳도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아침 비행기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으면 먼저 유심이나 와이파이를 찾으시길 바래요. 저희는 다행히 사람이 막 몰리기 전에 번호표를 뽑아서 빨리 유심칩을 찾은 편인데, 저희 뒤부터는 사람이 밀려들더라고요.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등급은 A카운터에서 따로 체크인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비즈니스석 체크인도 사람이 많아서 부스 밖까지 서있어야 했어요. 비즈니스석도 이정도인데 이코노미석이였으면, 완전 멘붕왔을 것 같아요. 

체크인은 정시보다 조금 빨리 시작되었어요. 아마 승객들이 계속 늘어나니 어쩔 수 없이 체크인을 시작한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저녁시간대 비행기를 자주 타다 보니, 이렇게 줄서서 기다린 적이 많이 없거든요. 그리고 스얼골드로 등업 후는 체크인 시간보다 3~4시간 전에 가서 전용 카운터에서 바로 짐을 보내고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은 그냥 뭔가 모르게 무진장 바쁜 날이었어요. 

체크인도 무사히 마치고 보안검색과 출국을 기다리는데, 뭔 줄이 이렇게 긴지.... 이때부터 조급해지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걸릴지 예상이 안되니 마음만 그냥 조급해지더라고요. 또 들어가서 주문한 면세품도 찾고, 담배도 사고 할 일이 태산같이 많은데, 이렇게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전날 비행기로 떠날걸 후회가 들었어요. 

다행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가 원활히 이루어져서 예상한 것 보다 빨리 나올 수 있었어요. 나오자마자 면세품을 찾으러 가는데 귀욤귀욤한 핑크퐁이 있길래 사람들이 오기 전에 후다닥 사진을 찍었어요. 

다행히 면세품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라운지를 잠시 들릴 수 있었어요.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가 다른 항공사의 라운지보다 항상 작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타이항공 라운지를 갔었는데, 자리도 많고 널널하고 여유롭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 같아요. 다행히 남는 자리가 있어서 앉을 수 있었어요. 

아침부터 너무 많이 먹으면 비행기에서 못먹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그리고 면세품 산 것도 확인했어요. 보안상과 안전상 여러겹으로 포장한 것은 나쁘지 않은데, 너무 꼭꼭 싸매서 풀 때, 짜증도 나고, 쓰레기도 너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앉아보는 1번 자리예요. 원래는 퍼스트클래스 좌석인데, 아시아나 항공이 일등석 좌석을 없애면서 비즈니스 승객이 추가요금을 내면 좌석을 일등석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어요. 대신 기내식과 서비스는 비즈니스석으로 해줘요. 

라운지에 있는 것도 지겹고, 계속 쳐지길래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비켜주려고 하는데, 뒤에서 기다리던 아저씨가 저희에게 요즘 라운지는 개나소나 다와서 라운지 같지 않다고 말하는데, 기분이 순간 나빠지더라고요. 꼭 우리보고 들으라는 건지.... 우리는 뒤에서 계속 자리를 찾고 있길래 일어나서 나가려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짜증이 확 났어요. 

그리고 대만에서 사용할 유심칩도 확인했어요. 티몬에서 주문했어요. 

유심을 세가지 크기로 잘라서 스마트폰에 맞게 넣을 수 있어요. 

그리고 유심이 안될 경우는 APN설정을 다시하면 작동을 하더라고요. 아빠께서 저번 베트남 여행 때 유심을 사용해서 너무 편했다고, 이번에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출국을 얼마 안남기고 부랴부랴 구매했어요. 대만에서 사용할 때 속도도 빠르고 나쁘지 않았어요. 

저희가 탈 747비행기예요. 요즘 연료 효율성이 좋지 않은 747기종을 퇴역시기는 추세거든요. A380의 경우도 에어버스에서 단종한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오랜만에 747을 이용하는 것 같아요. 

저희 자리는 기존의 일등석 좌석이라 비행기의 맨 앞자리예요. 

요즘 너무 좋은 기자재를 가진 비행기가 많은데, 이 비행기는 구형이라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어요. 

해드폰이 제공되는데, 전 해드폰을 착용하면 두통이 생겨서 사용해 보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따로 파우치는 제공되지 않더라고요. 

아빠랑 양옆으로 나란히 않았는데, 한사람이 차지하는 창문이 4~5개 되더라고요. 모니터는 구형이로 작았어요. 

일등석 좌석이라 180도로 눞혀지는 좌석인데, 전 비행기 좌석을 완전이 180도 눞히면 어리러워서 무중력 의자처럼 앉는 것을 더 선호해요. 

저희처럼 다리가 짧은 사람이 앉기에 딱 맞는 좌석이었어요. 

충전할 수 있는 단자도 따로 있었어요. 

제가 어깨가 넓은 편이라 비즈니스석도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일등석좌석은 비즈니스석보다 조금더 넓었어요. 

슬리퍼도 제공해주더라고요. 

의자 옆에 작은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내식부터 확인을 했어요. 

역시 비즈니스석이라 그런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더라고요. 비행기에서 음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어떤 음료가 있는지만 확인했어요. 전 비행기를 타면 항상 머리가 아파서 주류를 잘 안 마시게 되더라고요. 

아빠와 저는 각각 다른 음식으로 주문했어요. 

타이페이까지는 1463키로미터로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더라고요. 시차는 1시간 나고요. 

어떤 영화가 새로 나왔는지 빠르게 확인하고요. 비행시간이 짧아서 영화 한편을 다보기에는 무리인 것 같았어요. 

아빠는 이륙 전 부터 영화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국적기다 보니 제가 따로 도와드릴 부분이 없어서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여유로웠어요. 

활주로로 이동하는 중 이동하는 루프트 한자 비행기도 보고요. 

이때가 가장 긴장되는 것 같아요. 이륙할 때 몸이 무거워지면서 점점 지면과 멀어지면 기분이 묘해지더라고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륙했기 때문에 인천공항 1터미널을 볼 수 있었어요. 타이항공 비행기가 푸쉬백 후 활주로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륙 후 안정고도에 다다른 후 좌석을 눞힐 수 있었어요. 

화장실에 가니, 치약 칫솔 세트, 가글 등이 구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기내식이 제공되는데,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한번에 제공되더라고요.

고기는 부드러웠어요. 진짜 먹고나서 또 한접시 먹고 싶더라고요. 

이건 해산물인데 해산물도 실하게 나와서 먹음직스러웠어요. 

그리고 오븐에서 갓 데워진 빵이라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이코노미석에 제공되는 모닝롤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타이페이 근처에 도달하니 저희 비행기 밑으로 프로팰러 비행기 한대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옆으로 대만이 보이네요. 

타이페이 공항이 보이는데 한참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턴을 하더라고요.

착륙을 위해 자세를 잡고 하강하기 시작했어요. 낮에 대만에 온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대만은 동쪽은 산지이고 서쪽이 평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쪽 평야지대에 모여 살고 있어요. 

2시간이 못되어 대만에 도착했어요. 

뭔가 너무 짧은 시간동안 일등석을 이용해서 내리기 아쉽더라고요. 언제 또 이용할지 모르니 기념사진 한장 찍었어요. 열심히 돈 벌어서 나중에 한번더 이용해보고 싶었어요. 

추석기간이라 공항에는 사람이 많았어요. 중화권을 여행하실 때 설날과 추석은 피하시길 바래요. 중화권 사람들도 명절날은 기차역이든 공항이든 사람이 너무 많거든요. 특히 기차를 이용할 때는 사람에 깔려서 죽을뻔 했어요. 

공항지하철이 생기기 전에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는데, 지금은 지하철이 있어서 타이페이 시내까지 저렴하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T2에서 내리기 때문에 지하철 T2역에서 지하철을 타시면 되세요. 

일반전철을 정차하는 역이 많기 때문에 익스프레스를 타시면 빠르게 타이페이 역까지 가실 수 있으세요. 

홍콩 공항전철과 비슷한 공항전철이었어요.

 

타이페이 역에 내려서 숙소까지 걸어서 갔어요. 

A. Taipei Main Station, 100 대만 Taipei City, 중정 구

B. 타이베이 역, No. 8號, Zhengzhou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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