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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앱이 이상한 것인지 제 폰이 이상한건지 아무튼 블로그 사진 올리기 부터 진이 빠져버리네요. 벌써 사진 올리는데 벌써 3시간 가까이 걸리니 글쓰기 전에 퍼지네요. 아무튼 주말에 다녀온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해 볼께요. 제 욕심 때문인지 사진을 너무 많이 올려서 총 2부로 올리려고요. 1부는 핸펀으로 찍은 사진을, 2부는 고프로로 찍은 사진을 올리려고해요. 

전철타고 가자는거 귀찮아서 주말인데 차를 타고 나갔어요. 뭐 이때까지는 차 안밀리고 좋았는데, 부천쯤 가니 계양부터 송내까지 거의 차가 앞을 가지 않더라고요. 

암튼 2시간이쯤 걸려서 시흥갯골공원에 도착했어요. 늦가을이 가는게 아쉬웠는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주차하고 나오니 바로 앞에 잔디공원이 있더라고요.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예전에 염전이 있던 곳이라, 갯벌에 사는 식물이 있더라고요. 어릴적 소래가는 길에 이 길을 자주 지나다녔는데, 그때는 진짜 이 지역에 염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것 같았어요. 제 기억에는 일제시대 분위기가 제가 어릴적 까지는 남아 있어서 이곳을 지나면 분위기가 묘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공원이 되어 신기했어요. 그게 25년 전 일이니 이 지역이 안변하는게 이상한 일이겠죠.

아빠가 이 풀을 한입 베어드시더니 엄청 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고프로 촬영에 신경이 팔린 사이에, 아빠는 제가 고프로 촬영만 하고, 아빠 사진은 안 찍어준다고 삐져서, 이번엔 아빠사진 없이 풍경사진만 찍게 되었어요. 

나름 동영상도 찍으면서 아빠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아빤 삐져서 저한테 말을 안하더라고요. 

강아지풀도 이렇게 보니 분위기 만점이더라고요. 

붉은색과 주황색, 황토색이 섞여서 이쁜 색깔을 뽐내더라고요.

이 지역이 예전에 갯벌이었으닌까 이런 게들도 많았겠죠?! 아마 이정도는 아니였겠지만요.

이번에도 그냥 발길 가는데로 걸었어요. 오랜만에 아빠없이 사진 찍어서 뭔가 아쉬웠어요. 같이 공유할 추억이 하나 없어졌으닌까요. 

일단은 뒤에서 거리두고 졸졸 다니긴 했어요.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해서요. 

저멀리 염전이 보이네요. 어릴 적에 저 염전 창고를 보면 솔직히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짠물이 있는 곳엔 이렇게 붉은 염생식물이 살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군락을 이루니 붉은 색의 식물도 이쁘게 보이더라고요.

오후 3시 무렵이라 해가 조금만 있으면 저물 것 같았어요. 

화장실도 염전창고 모양으로 생겼더라고요. 

여름엔 생태공원에서 해수욕장을 운영하는지 큰 풀도 있더라고요. 

이곳 염전에서도 실제로 소금 생산을 하는지, 아니면 체험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닷물을 가두어 소금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생태공원은 염전과 그 일대 산책로로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였어요. 

소금창고 쪽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게 표시해 두었더라고요. 

천일염을 만드는 과정도 배울 수 있나봐요. 

이렇게 소금을 쌓아 두었더라고요. 뭔가 무에서 유를 만든 것 같이 마법 같았어요. 

그리고 소금창고에서 진짜 소금산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천일염 맛도 볼 수 있었어요.

옛날에 군산의 선유도인가 가서 저 물레방아를 돌려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엄청 힘들었어요. 

그리고 생태공원에서 꼭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가시렁차예요. 페이스북 친구 분께서 최근에 이곳에 다녀온 사진을 올리셔서 한번 가서 보고 싶었거든요. 

이 곳이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를 찍었던 곳이래요. 영화를 보면 70년대 소래갯벌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어릴적 이 영화를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어릴적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영화에 가시렁차도 나온다고 하네요. 

이름이 정겹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공된 사진이 제가 어릴적에 본 풍경과 똑같더라고요. 수인선 대교 위를 걷다가 신발끈을 잘못 밟아서, 바다로 빠질뻔 했거든요. 아마 그 후 얼마되지 않아 수인선 운행이 멈췄거든요. 지금 수인선이 다시 다니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전의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녔다면 관광상품으로도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더라고요. 

이제 갈대밭이 있는 곳으로 갔어요. 억새는 산에 자라는거고, 갈대는 염분이 있는 곳에 자라는거라 배웠는데, 여긴 갯벌이닌까 갈대가 맞겠죠?!

햇빛을 받은 갈대풀이 끝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것 같았어요.

흔들전망대로 올라갔어요.

전망대에 올라가니 주변이 다 보이더라고요. 

저 밑에 삐돌이 아빠가 지나가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줌을 땡겨서 찍어 봤어요. 위에서 찍은데 진짜로 전망대가 흔들흔들거려서 은근 스릴있었어요. 

멀리서 보면 바람이 휘리릭 하고 올라가는 모습이더라고요.

갯골생태탐방로를 따라 갯골 반대편으로 가봤어요. 

밑은 뻘이더라고요. 

창포라고 하는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나지만 혼자서 걸으니 약간 외로운 길이였어요. 

그리고 예전의 염전 창고를 갯골습지센터로 바꾸어서 이용하는 것 같았어요. 

여기에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길은 참 걷기 좋은 길인 것 같았어요. 옛날에 이 길을 아빠와 갈 때면 무서우면서도 설레였던 기억이 나거든요. 지금은 예전에 비해 이 길이 무섭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당시는 왜 그리 이 길이 무섭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어요. 

혼자 이렇게 그림자 놀이도 해봤어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소래 쪽인 것 같아요. 

해가 저물기 전이라 가장 아름다운 빛을 뿜고 있었어요. 

모든 것을 몽환적으로 만드는 빛이었어요. 

다시 염전으로 오니 한국의 우유니사막같았어요. 

하늘과 땅이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보이더라고요. 

이걸 보려고 일부러 늦게 왔는데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물기가 마른 염전의 타일이 더욱더 제 마음을 동하게 만들더라고요. 살짝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가슴 한 곳이 찢어질듯 아파오더라고요. 

모든 것이 햇살의 마법에 몽환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더 지나면 너무 어두워질 것 같아서 주차장으로 갔어요. 

어떤 열매인지는 모르겠지만, 녹색과 빨간색이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더라고요. 

이제 가을이 얼마 안 남았음에 기분이 쭉 쳐지더라고요. 

갯골생태공원요금포가 있길래 도움이 될까 생각이 들어 찍어 봤어요. 

바람이 좋아 연이 잘 날더라고요. 오랜만에 연날리기를 보는 것 같아요. 어릴적엔 동네에서 친구들이랑 많이 날렸는데, 이젠 이런 곳이 아니면 연을 날릴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는게 아쉽더라고요. 

이번 여행은 어릴적 기억을 소환해서 추억 속으로 빠져본 여행이었어요. 오랫만만 추억여행을 하고 오니, 참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갯골생태공원,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7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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