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도 여행기도 이번이 마지막이네요. 매번 블로그 작성할 때마다 빨리해야지 생각은 하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글을 잘 못 쓰는 편이라서 항상 하루에 한편 올리면 금방 지치게 되더라고요.
거의 새벽에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향했어요. 정확하게는 렌트카를 반납하러 갔어요.
아침을 숙소에서 대충 라면으로 때우고 빨리 체크아웃을 하고 지체할 틈도 없이 바로 나왔어요.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가는 길은 막힘없이 달릴 수 있었는데,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가는 방향은 차량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정체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한시간이 안걸려서 렌트카 반납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렌트카 반납하는 라인을 따라가면 직원 분이 남은 가스만 체크하니 반납은 끝나더라고요. 저희는 기존에 있던 기름보다 더 많이 넣어 왔기 때문에 남는 기름에 대해서는 은행계좌로 반납처리를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자세한 사항은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blog.naver.com/pokddung1/221870786292
2020 Mar 1.2 제주도 렌트카는 SK렌트카에서
제주도에 갈 때마다 가장 고민되는게 아마 렌트카가 아닐까 해요. 숙소는 저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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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렌트카 사무실에서 제주공항 비행편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렌트카 사무실에서 공항까지는 10~15분 정도 걸리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조금더 걸리는 것 같아요. 제주도를 떠나려니 아쉬운지 한라산이 자신의 모습을 잠시 보여주더라고요. 이렇게 한라산 정상을 자주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일괄적으로 드랍하는 곳에 내려주기 때문에 사람들 따라 걸어서 체크인 하는 곳으로 가면 되었어요.
아시아나 카운터는 55에서 64번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이쁜 고래를 찾으시면 되세요.
국내선이지만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전용창구 이용, 수화물 우선처린, 라운지 이용, 탑승 우선 등 국내선도 국제선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신 저희 티켓은 할인률이 70퍼센트가 들어간 표라서 미일리지 적립은 안되었지만요.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 특산물 초코렛도 하나 구매했어요.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 카운터 끝에 이런 상점이 있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시아나항공 라운지가 나와요.
사알짝 구석진 곳에 있더라고요. 라운지를 숨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입장시 탑승권을 보여주면 되더라고요. 탑승권에도 라운지 입장가능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제일 낮은 다이아몬드지만 은근 이런 혜택이 쏠쏠한 것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다음에 이 등급을 유지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음식의 종류는 과자같은 간단한 다과류 위주였어요. 차 한잔 마시고 가기는 좋은 곳이었어요.
전 모닝커피로 카페인을 충전했어요.
그리고 라운지에서 공항밖을 볼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없이 엄청 조용하게 계시더라고요.
라운지에서 보면 이렇게 공항이 보여요. 바다가 보이는 공항이라 뭔가 새롭더라고요. 인천공항은 바다에 있지만 바다가 보이지는 않거든요.
라운지도 진짜 작아요. 좌석은 몇개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용하는 승객이 많지 않아서 사용하기에는 쾌적했어요.
그리고 제주공항 안에는 흡연실이 없더라고요.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 할 수 있으세요. 생각보다 흡연장소가 꽤 멀어서 힘들더라고요.
흡연자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야하겠죠! 그래서 힘들지만 한참을 걸어서 갔어요.
라운지에서 카페인 충전도 했으니 이제 탑승하러 갔어요. 신분증 검사할 때는 마스크를 살짝 벗어야 했어요.
제주도를 나갈 때 면세품 구매도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항상 붐비던 제주공항만 보다가 이렇게 한산한 모습은 처음보는 것 같아요.
A330을 탑승하면 앞좌석은 비즈니스 좌석이라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제가 타고가는 비행기는 낡은 B767기종으로 올 이코노미석으로 되어 있는 비행기 였어요.
면세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아마 담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라면 줄이 엄청 길텐데 제가 간 날은 줄이 거의 없다 싶었어요. 그래서 바로 살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탑승층에 흡연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것 같더라고요.
몸이 불편하신 분이 먼저 탑승하신 후,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먼저 탑승했어요. 생각보다 등급이 높으신 분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이 조종사 분들은 오늘 제주를 몇 번이나 오셔야 될지 궁금하더라고요. 제주 노선은 대부분 퀵턴이라 하루종일 버스처럼 김포-제주, 제주-김포를 반복해서 탑승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2-3-2좌석으로 중형비행기였어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좌석간 간격은 나쁘지는 않았어요.
대강 450키로미터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비행기가 거의 만석에 가까워서 탑승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푸쉬백 후, 활주로를 향해 가는데 최근에 생긴 플라이 강원 비행기가 보였어요. 이런 안좋은 시점에 생긴 항공사라 언제까지 항공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국내선 위주라면 그래도 버틸만할 것 같긴 하지만요.
그리고 활주로 근처로 가니 착륙하는 아시아나 항공이 보이더라고요. 역시 색동날개는 너무 이쁜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 섰어요. 동쪽으로 이륙이네요. 이 순간이 가장 설레는 것 같아요.
바로 이륙하니 한라산과 제주공항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완전 멋졌어요.
제주공항이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진 것 같았어요. 특히 활주로가 나란히 놓인게 아니라 교차되어서 되어 있는 공항이라 신기하기도 했구요.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떠나는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다음에 올 때는 꼭 숙소를 탑동에 잡고 싶었어요. 한버녿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저기 녹색 지붕의 라마다에 자보는게 소원인데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 않더라고요.
안정고도에 들어서니 기내음료 서비스가 제공되었어요. 어릴 적에는 저 냅킨도 아까워서 주머니에 넣어서 가져온 것 같아요. 지금이야 그냥 사진찍고 버리지만 그때는 진짜 비행기 타는게 귀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비행기를 탄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시대였거든요.
바다를 금방 넘어서 바로 육지로 들어 섰어요.
아침 안개가 자육한 들판과 산을 보니 또 놀러가고 싶은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 오더라고요.
아침이라 그런지 산수화의 한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비행기가 점점 고도를 낮추니 아파트들과 산, 도로들이 한눈에 들어 왔어요.
수도권으로 접근하니 진짜 아파트들과 도로가 많았어요. 저기에 제집은 없네요.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하는데, 맨날 쓰는데만 익숙하니 걱정이네요.
그리고 어디서 본 듯한 장소가 나오길래 지도를 확인하니 관악산이더라고요. 진짜 조금만 더 낮게 날면 관악산과 부딪힐 것 같았어요.
이곳은 고3이면 가고 싶어하는 서울대학교이고요. 진짜 학교 넓더라고요.
그리고 대림쪽을 지나고, 저 멀리 한강도 보인네요.
여기는 경인선과 경부선이 만나는 구로역이네요. 와! 하늘에서 본 모습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여기는 아마 목동쯤인 것 같아요. 진짜 수도권에는 아파트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모습도 한국의 풍경이 아닐까요! 한국만의 특유한 풍경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착륙을 했어요. 대항항공 격납고도 보이네요. 어릴 적 저 비행기를 보겠다고 자전거를 타고 김포공항까지 온 것이 생각났어요.
비행기로 서울 구경을 마치고, 비행기에서 내렸어요.
갈때 마음은 가벼웠는데, 다시 현실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저 비행기는 다시 제주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하더라고요.
공항전철을 타고 계양역으로 왔어요.
계양역에 3일 정도 주차를 했는데 주차비가 24,000원 정도 나왔네요. 역시 공항보다 훨씬 싼 것 같아요. 3박 4일이지만 거의 3일인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항상 제주도는 좋은 것 같아요. 매번 가서 식상할 것 같지만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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