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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의 넷째 날은 바티칸과 함께 작은 국가에 속하는 산마리노에 다녀왔어요.

아침부터 호텔에서 든든히 먹고요. 크로와상 완전히 맛있어요. 손이 계속 가는 고소함과 달달함이 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비싸서 잘 안 사먹는 까망베르치즈도 실컷 먹었어요.

La Residenza Fiorentina, Via dei Fossi, 12, Firenze

피렌체에서 산마리노를 가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아요

기차: 피렌체-볼로냐-리미니

버스: 리미니-산마리노

이렇게 여러번 갈아 타야하니 생각보다는 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피렌체에서 볼로냐 중앙역까지는 고속열차로 35분정도 걸려요. 그리고 볼로냐에서 리미니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고요. 그러나 고속열차가 연착할 것을 생각해서 환승시간이 1시간 정도였는데, 고속철도가 또 연착되어서 심장이 쫄깃해질뻔 했어요.

볼로냐를 보지 못하고 그냥 가야해서 아쉬운 마음에 역사진이라도 찍었어요.

고속열차 승강장은 지하에 있고, 일반 열차는 지상에서 탑승하더라고요. 볼로냐역이 꽤 크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고 다니셔야해요. 저는 리미니에서 볼로냐로 올 때, 또 기차가 15분 연착되어서 환승시간이 30분 정도 였는데, 15분 늦게 도착해서 겁나 빨리 걸어가서 고속열차를 탔거든요.

Bologna Centrale, 이탈리아 40121 볼로냐

연착되어 하염없이 철도만 바라봤어요.

드디어 바리행 기차가 들어오네요. 전 리미니까지 가서 버스로 갈아 타야해요. 그래도 5분 늦은거라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한 시간만에 리미니에 도착했어요.

Stazione Rimini, 이탈리아 47921 리미니

https://goo.gl/maps/UjsTPPUxFh5tdfo56

 

Rimini

★★★★☆ · 대중교통 이용장소 · 47921 Rimini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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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기 전 산마리노행 왕복 버스 티켔을사고자 인포메이션 센터로 갔어요.

산마리노 행 버스티켔은 왕복 10유로 였어요. 버스 기사에게 표를 사도 되고 인포에서 사도돼요. 역건너편 버거킹 옆에서 표를 파는 것 같더라고요.

표를 사면 시간표도 같이 줘요. 시간당 한대 꼴로 다니기 때문에 버스 시간을 꼭 확인하셔야해요.

리미니 산마리노라고 써있네요.

산마리노행 버스는 역 건너편 버거킹에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위의 표지판을 보실 수 있어요. 시간되면 사람들이 모이더라고요.

Bus Station Rimini To San Marino, Piazzale Cesare Battisti, 12, 47921 Rimini RN, 이탈리아

https://goo.gl/maps/AtTcryQLNC1YeH2F7

 

Rimini FF.SS.

★★★★☆ · 버스 정류장 · Piazzale Cesare Battisti,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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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시면 꼭 운전석 반대편 맨 앞좌석에 앉으세요. 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거든요.

산마리노 가는 길이 눈으로 덮혀있어서 놀랬어요. 산마리노에 이렇게 많은 눈을 볼거라 생각은 못했어요.

드디어 산마리노 P1주자창에 도착했어요. 리미니 가는 시간도 확인하고요. 무료 화장실이 P1주차장에 있기 때문에 급한 일도 미리 해결하고 이제 산마리노 구경에 나섰어요.

Parcheggio P1 A, Via Piana, 42, 47890 Città di San Marino, 산마리노

https://goo.gl/maps/u5vF5SAzsYw11J7u7

 

Parcheggio P1 A

★★★★★ · 주차장 · Via Piana,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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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올라가도 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도 되요. 전 다리 환자라 문영의 이기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높은 산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길이 꼬불꼬불해요. 갈색으로 표시된 곳이 주요 관광지로, 산마리노도 유네스코 문화재인지 성문 앞에 유네스코 마크가 있었어요.

산마리노는 대성당과 요새들이 있는데 특별히 목적지를 정하기 보다는 걷다보면 중요 관광지 및 명소에 도달해요.

그냥 중세 유럽의 건물과 분위기를 느끼며 걷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중세 건물에 눈이 내려 더 욱더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무들도 크리스마스 트리에 눈이 얹어져 있으니 감수성 완전 폭발할 것 같았어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하얀 눈세상이네요.그런데 저 멀리는 눈이 오지 않아서 산마리노와 이탈리아가 대조를 이루더라고요.

담벼락 사이에서 자라는 나무에서 생명이 얼마나 강한지 느끼고요.

그냥 길따라서 사진 찍기 너무 좋더라고요.

대성당에 도착해서 평소에 잘 안하는 기도도 하면서 잠시 쉬었어요. 눈이 내려서 앉을 곳이 없더라고요. 산마리노 길거리 곳곳에 벤치가 있는데, 다 눈에 덮이거나 젖어 있어서 안지는 못했 거든요.

산마리노 대성당, Piazzale Domus Plebis, 47890 Città di San Marino, 산마리노

https://goo.gl/maps/KaYKmhZ5amR3zCAW8

 

산마리노 대성당

★★★★★ · 바실리카 · Piazzale Domus Ple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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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속 걷다보면 성벽 끝이 나와요. 바로 수직으로 절벽같은 곳이 보이는데, 무섭긴 했지만 풍경이 너무 끝내줬어요.

이 곳은 아직 제설 작업을 안해서 미끄럽더라고요.

저 밑에 까지 내려가고 싶었는데, 길이 끄러울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계단 밑에서는 제설작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일일히 사람이 다치우기엔 너무 많은 양 같아 보였어요

눈 덮히 나무 하나하나까지 헛으로 넘기기 어려웠어요. 제 똥손으로 풍경찍은것 이 이정도로 이쁘게 나와요.

버스시간 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남고, 쉴 겸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비싼 코스요리는 빼버리고, 저희는 런치메뉴랑 와인 두잔 주문했어요. 그런데 웨이터가 표정이 별로 안 좋네요. 너무 싼 것만 주문했는지. . .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빵도 나왔어요.

저는 8유로짜리 피자를 주문하고

아빤 그릴드된 고기와 감자칩을 주문했어요. 고기가 엄청 맛있다고 하네요.가격이 13유로나 되어서 피자로 한건데 그냥 저도 고기랑 감자칩으로 주문할 껄 후회했어요

이제 버스 시간도 다 되어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P1주차장으로 갔어요.

버스정류장 내려갈 땐 계단을 이용했는데, 벽돌 색깔과 건물색, 창문 차양막이 서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산마리노 차는 ‘I’ 라고 써있지 않고 왕궁문양 같은 걸로 되어 있더라고요.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모이더라고요. 산마리노 올때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네요. 산마리노는 2시간에서 3시간 이내면 충분한 것 같아요.

버스기사에게 버스티켓 보여주고, 다시 리미니로 출발요.

리미니역에 도착했는데 또 기차가 연착되었네요. 그래서 역 주변 배회하다, 발견한 원두 커피 내려주는 자판기예요. 커피 원두가 Lavazza여서 놀랐어요.

리미니에서 다시 기차타고 볼로냐가서 다시 피렌체가는 기차로 갈아 탔어요.

저녁 7시 20분경 드디어 피렌체에 도착했어요. 오늘이 피렌체. 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이라 너무 아쉬웠어요. 내일은 피렌체에서 밀라노까지 간 후, 프라크푸르트 가는 열차를 타야해요.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저녁 7시 쯤 도착하니 낼은 기차안에서 찍은 사진만 올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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