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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환승으로 인해 모스크바를 아주 짧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인천-모스크바-바로셀로나의 여정인데, 인천에서 보낸 수화물은 바로셀로나에서 찾으면 되기 때문에 몸 편하게 모스크바 시내를 구경했어요. 인터넷을 보니 아에로플로트가 수화물 분실 및 파손이 높다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았는지 유럽왕복하는 동안 한번도 분실이나 파손은 없었어요. 

역시 겨울왕국 답게 온세상이 하얗게 되어 있더라고요. 

인천공항에서 미리 두 장의 보딩패스를 받았기 때문에 체크인은 필요가 없었어요. 바로 보안검색을 한 후 게이트로 갔어요.

활주로 및 계류장도 온통 흰 눈이더라고요. 겨울에 모스크바를 경유해서 유럽으로 여행하실 분은 항상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유무를 알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눈이 계속 와서 치워도 치워도 계속 쌓이는 것 같아요. 

탑승하고 밖을 보니, 보기만 해도 추위가 전해지더라고요. 

푸시백을 한 후, 택싱을 시작하니 승무원이 직접 안전수칙에 대해 설명해 주더라고요. 오랫만에 모니터가 아닌 승무원이 직접 설명을 하니, 오히려 이런게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이륙하러 가는 길도 온통 눈밭이었어요. 

저멀리서 다른 비행기가 착륙을 하는데, 뒤로 펼쳐진 나무와 눈쌓인 평지가 장관이었어요.

다행히 활주로는 열심히 디아이싱하는지 눈이 없었어요. 

공항 주변은 산이 하나도 없이 삼림이 우거진 평지로 되어 있더라고요. 

모스크바에서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서 점점 따뜻한 지역으로 날아갔어요.

모스크바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4시간 20분 정도 걸려요. 기내식은 한번 제공되요. 메인메뉴와 샐러드, 디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러시아 음식은 처음인데 꽤 먹을만 했어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않으려고해요. 대신 사진으로 이렇게 제공된다는 것만 전해드리려고 해요. 

SU2514편은 개인용 모니터가 없어서 비행하는 동안 책만 읽었어요. 밖을 보니 알프스를 지나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알프스산맥을 이렇게 위에서 본적이 없어서 신기했어요.

점점 눈이 없는 지역으로 이동하더니, 드디어 푸른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착륙 중 창문을 보니 바르셀로나 시내가 훤히 다 보였어요. 제자리는 12E였어요. 그런데 요즘은 착륙방향이 바뀌었는지 어플을 확인해보니 다른 방향으로 착륙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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