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는 소형 비행기였어요.
이날 OZ714편은 C4게이트를 이용해서 탑승하는거였어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이나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는 에바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작은 기종이라 비즈니스석이지만, 우등고속 좌석같은 의자로, 살짝만 뒤로 젖혀지는 의자였어요. 모니터는 일반석 모니터보다 조금 큰 정도였어요. 비즈니스석은 12석이었어요. 전 3K좌석으로 비즈니스석 마지막 줄에 앉았어요. 제 바로 뒤로는 칸막이가 되어 있기는 했지만, 바로 이코노미석이 쭉 있었어요.
의자를 조절하는 버튼은 팔걸이 밑에 있었고, 총 3가지 기능이 있더라고요.
허벅지 받침대 조절, 허벅지 받침대 길이 조절, 등받이 조절 총 3개를 조절할 수 있어요.
앞뒤 간격은 나쁘지 않았어요. 이정도 간격이면 충분히 다리펴고 편하게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신 사생활보호 같은 건 없어서 모르는 사람이 옆에 앉으면 조금 민망할 것 같더라고요. 나름 비즈니스석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사생활이 어느정도 보호되는 점인데 완전 오픈된 공간 형태라서 사람 지나다닐 때마다 신경쓰이더라고요.
제 뒤쪽으로 엔진이 있어서 조용하게 비행을 할 수 있었어요.
헤드폰은 다른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과 같은 헤드폰인데, 전 이걸 착용하면 머리가 아파서, 써보지는 않았어요.
이륙 하자마자 바로 기내식이 제공되요. 비행시간이 두시간 남진 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 접시에 모든 요리가 한번에 제공되요.
기내식으로 드디어 스테이크를 먹어 볼 수 있었어요. 비즈니스석을 타면 꼭 언젠가 우아하게 스테이크를 하늘에서 먹고 싶었는데, 오늘 그 한을 풀 수 있었어요.
제가 생각한 스테이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비쥬얼이었지만, 일단은 스테이크라는 것에 만족스럽더라고요.
고기는 겉만 익히고, 안은 붉은색이 보이는 거의 레어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잘를 때 부드럽게 잘리더라고요. 식감은 약간 살짝 익힌 육회같은 느낌이었어요. 전반적인 사이드 디쉬도 맛이 조금 강한 것 같이 느껴졌지만, 만족스러웠어요.
기내식을 다 먹으니 제주 상공을 날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 눈의 시선과 같은 곳에 달이 떠 있는데, 완전 신기하더라고요.
착륙 후 내리기 전 의자를 찍어봤어요. 의자가 뒤로 많이 안넘어가는 것 빼고는 앞뒤 간격도 나름 괜찮았어요. 그리고 옆사이즈도 넖어서 저처럼 어깨가 넓어서 고민이시라면,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가끔 비즈니스석을 예해할 때 소형기종이면 살짝 피하려고 하거든요. 짧은 거리의 경우 소형기종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가성비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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