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토요일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어요. 늦가을 강원도여행이라 쌀쌀할 것이라 예상하고 파카를 입고 갔는데, 날이 따뜻해서 땀만 흘리다 온 것 같아요.
일본과의 경제문제로 인해 일본여행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곳을 한국의 삿포로라고 부르더라고요. 굳이 멀리 외국까지 갈 필요없이 한국에서 외국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자작나무숲 여행을 떠나볼께요.
아침 먹고 조금 늦게 출발했기 때문인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차가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가평휴게소에소 잠시 쉬어 갔는데, 여기도 차가 많더라고요. 커피사는데 십오분 가량이 걸렸어요. 그래도 커피 한잔 마시니, 카페인 효과 때문인지 아드레날린이 팍 솟아 오르더라고요.
티맵에서 홍천TG로 나와서 국도를 따라 인제까지 왔어요. 전 단풍철이 지나서 관광객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주차장이 꽉차서 인근에 주차했어요.
자작나무 숲이 주차장 근처에 있다면 편하겠지만, 자작나무숲까지는 왕복 5~6키로 걸리기 때문에 물이랑 스낵, 편한 신발을 신고 오르시길 바래요. 전 로퍼 신고 오르다 신발 먼지 범벅에 발도 아프더라고요.
여러가지 코스가 있나봐요. 전 빨깐색선을 따라 갔다가 올 때는 녹색, 오렌지색의 길을 따라 되돌아 왔어요. 총 6키로 정도로 12시 30분 정도에 출발해서 4시 넘어서 주차장으로 돌아왔어요.
출입통제 기간 확인 후 방문하시길 바래요.
날이 너무 맑아서 걷는 기분도 상쾌하더라고요.
산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입구에서 등산에 사용할 수 있는 지팡이를 가지고 갈 수가 있더라고요. 전 카메라 촬영 때문에 한손은 아이폰들고 다른 손은 고프로를 들고가느라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었어요. 기본코스는 미끄럽지 않은데 몇몇 구간이 은근 미끄럽기 때문에 지팡이가 있으면 유용할 것 같아요. 특히 하산할 때 조금 미끄러웠는데 지팡이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작나무 공예품과 사진도 함께 찍었어요.
저희는 위쪽길로 올라갔어요. 아랫쪽 길로도 갈 수는 있어요.
저희는 원정도로를 따라서 올라갔어요.
아직 자작나무 숲에 가지도 못했는데 초입부터 자작나무들이 반겨주었어요.
이제부터 계속 오르막이예요. 길이 험하지는 않아서 걷기 편했어요.
평탄하게 이어진 오르막이라 어린아이들도 신나게 걷더라고요.
거리가 꽤 길어요. 자작나무숲까지는 3키로를 걸어가야해요.
중간중간 등산코스가 있어요.
걷는 코스가 꽤 긴편이지만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등산하시기 전에 꼭 화장실은 들리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자작나무 숲 도착 전까지 화장실이 없어서 화장실 가고싶어서 오르막 가는 길이 더 힘들었어요.
사진을 찍어도 풍경이 비슷해서 찍는 사진들이 다 비슷비슷 했어요.
오르는 도중 옆을 보니 자작나무와 낙엽송이 그림처럼 펼쳐저 있었어요. 유화의 한장면 같아 보였어요. 누군가 낙엽송을 붓으로 터치한 것 같아 보였어요.
어느 정도 오르는 힘도 들고 배도 고파서 잠시 쉬어 갔어요.
그냥 하늘과 나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져 보였어요. 날씨가 반은 도와준 느낌이었어요.
중간에 자작나무 숲이 보여서 숲으로 난 등산로 들어갔는데, 바닥이 미끄러워 오르고 내리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미끄럼방지용 짚을 깔아 놨는데 그게 더 미끄러웠어요.
그래도 힘들게 오른만큼 풍경은 좋았어요.
자작나무숲 맛배기정도 같았어요.
예전에 삿포로에서 처음 자작나무를 보고 너무 이국적이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한국에서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더라고요.
나무에 눈이 하얗게 앉은 것 같아 보였어요.
이 길을 걷는데 은근 길어서 점점 지쳐오더라고요.
간간히 이렇게 특이한 장면이 보이면 사진도 찍고 계속 고고씽했어요.
이쯤되면 아이들은 약간 짜증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디어 정상에 오르니 화장실이 나왔어요, 그런데 푸세식 화장실이라 정 급하시면 사용하시길 바래요. 전 너무 급해서 이용했어요.
정상에 오르니 푸릇푸릇한게 기분이 상쾌해지더라고요.
이제 드디어 자작나무숲이라는 표지판이 나오더라고요.
바로 자작나무 숲이 나오지 않고, 조금더 걸어서 들어가야돼요.
이렇게 잘라놓은 나무마저 감수성을 아주 촉촉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드디어 저멀리 하얀 자작나무가 보였어요.
숲에 들어오니 모든게 하얀 세상이었어요.
길고 곱게 뻗은 자작나무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면서 환상적이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게 신기하면서 황홀하더라고요.
오늘 겨울왕국2를 보는데, 영화에서 본 자작나무숲보다 현실이 백만배는 더 멋졌어요.
사람들의 탄성이 이곳저곳에서 흘러 나오더라고요.
멀리서 본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어요. 노란색의 잠바가 흰배경의 나무와 잘어울리면서 색이 뭍히지 않아서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자작나무는 역시 이 각도로 찍어야 가장 멋있는 것 같아요.
사진의 밝기를 조금 더 밝게 찍어보니 더욱더 환상 속의 세계에 있는 것 같게 느껴지더라고요.
밝기를 더욱더 올려보니 나무에 눈이 내린것 같아 보였어요. 제가 이곳에 오게 만든 사진들도 이런 모습이었거든요.
규칙적인 배열에서 무엇인가 안정감과 안도감도 느껴졌어요.
폴짝! 뛰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건 뛰다말게 나온 것 같아요.
찍는 사진마다 예술작품이 되더라고요.
한 컷, 한 컷이 작품이 되는 곳이였어요.
자작나무숲 가운데에 이런 정자도 있어요.
그리고 자작나무로 만든 집도 있었어요.
이제 살짝 눈도 아프고, 질릴 때가 된 것 같아서 산을 내러갔어요.
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갔는데, 이 길이 올라온 길보다 더 길고 험하더라고요.
서로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천마도의 재료로 자작나무가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강원도 산 속이라 그런지 해가 빨리 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젖은 셔츠와 속옷이 마르면서 급속도로 추워지더라고요.
내려가는 길 이렇게 작은 개울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이 확실히 추운 곳인지 그늘진 곳은 얼음이 얼어있더라고요.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것 같았어요.
드디어 처음에 왔던 곳으로 돌아왔어요. 오는 길이 힘들고, 내려오는 길도 지루하고 짜증이 조금 났지만, 자작나무숲을 보는 순간 모든게 싹 녹아내리더라고요.
그리고 자작나무숲 안내소 입구에 자작나무로 만든 동물들이 있는데 귀여웠어요.
그리고 아기자기한 자작나무로 만든 다른 공예품도 있었어요.
그리고 오후 늦은 시간이라 많은 분들이 하산을 하고 지팡이를 반납하고 가셨더라고요.
그리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 송고버서도 한봉지 샀어요. 엄청 비쌀까봐 긴장했는데, 만원부터 있다고 해서 젤 저렴한 것으로 구매했어요. 집에서 구워먹으니 고기맛이 나더라고요.
집에 가는 길 해가 더 낮게 산이래로 사라지려고 하더라고요.
홍천 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었다 갔어요.
서울에 가까워질 수록 차가 많아지더라고요.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거리가 조금 될지도 모르지만, 고속도로가 생겨서 조금 부지런하게 다닌다면, 인제의 명소를 더 볼 수 있었을 텐데 제 게으름 때문에 자작나무숲 밖에 못간게 아쉽더라고요.
A.속삭이는자작나무숲주차장입구,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B.속삭이는자작나무숲안내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
C.속삭이는자작나무숲,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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