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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라트비아 리가를 떠나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동하는 날이예요. 전날 조식을 키메리 간다고 대충 먹어서 마지막날인 만큼 많이 먹었어요. 배가 한겹 더 늘은 것 같아요.

특히 감자가 쫄깃하고 고소한게 중독성있는 맛이였어요.

청어요리는 약간 비린 맛이 나서 제 입엔 안 맞더라고요.역시 생선 요리는 난이도가 높아요.

체크아웃 후 공항버스 타러 왔어요. 이비스 리가 센터에서 공항터미널 타는 곳까진 이삼분걸려요. 그리고 여기서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라 자리도 많고요. 버스는 322번 타시면 되세요.

저희가 어느게 공항버스 타는데인지 기웃거리니 아저씨가 여기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유쾌한 독일아저씨였어요.

버스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리가가 더 추워야하는데 독일이 더 춥다며 날씨가 미쳤다고 그러시더라고요.어쩐지 제 생각에도 라트비아가 더 추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따뜻했어요. 그리고 북유럽여행 내내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북위 70도 부근까지 올라갔는데도 한국이 더 추운 느낌이었어요.

Ibis Riga Centre Hotel, Marijas iela 5, Centra rajons, Rīga, LV-1050 라트비아

MTS, Central District, 리가 LV-1050 라트비아

버스에서 내린 후, 같이 사진도 한장 찍었어요. 이런 맛에 여행을 하나봐요.

라트비아 술인 발잠이예요. 갈색병이 오리지널 맛이예요. 친구에겐 선물로 파란색 라벨된 술을 줬는데 완전 맛있다고 하네요. 근데 오리지널은 한약맛이 강한 것 같아요.

비행탑승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코스타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었어요. 공항 안이 너무 더워서 겉옷을 입을 수가 없었요. 그리고 더우니 계속 갈증만 나더라고요.

전세계 공항 어딜가든 LG와 삼성광고는 꼭 있더라고요. 자부심도 느끼면서도 과연 사람들이 이 회사들이 한국기업이라는 것은 알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가끔 기업들은 저렇게 많은 돈을 들여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국가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공항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어요. 신으면 감성까지 따뜻해질 것 같은 신도 보고요. 근데 자판기에서 산다는게 신기했어요. 사이즈 안맞으면 그럼 반품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드디어 제가 탈 비행기가 들어오네요. 오랜만에 타보는 프로팰러네요. 한국인들은 큰비행기를 선호하는 편이 잖아요. 근데 전 작은 비행기가 좋더라고요. 타는 사람이 적어서 빨리 타고 빨리 내려서 좋은 것 같아요. 가끔 있는 터블런스는 어쩔 수 없지만요. 그래도 수요가 많지 않은 구간에 굳이 큰 비행기를 운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탑승은 계류장으로 걸어서 탑승해요. 비나 눈만 안온다면 이렇게 타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귀염귀염 프로펠러도 보이고, 저 바퀴가 무게를 버티고 있다는게 완전 신기하더라고요.

승객의 대부분은 노르웨이 사람들이었어요. 좌석간격도 좁고, 옆자리 간격도 좁은데, 저렇게 덩치 큰 아저씨들이 앉기엔 비행기가 너무 작아 보이더라고요. 키가 너무 커서 비행기 천장이랑 거의 부딪힐 것 같았어요.

출발하려고 하니 살짝 눈발인지 비인지가 날렸어요. 좌석이 프로펠러 옆이라 완전 꽝자리였어요.

이륙 후 바로 바퀴도 집어 넣으네요.

굿바이 라트비아

발트해가 전부 구름으로 뒤덮혀서 그냥 구름바다였어요.

두시간 뒤 오슬로에 도착한다고, 착륙준비를 하네요.

눈이 심하게 내리는데도 착륙지연 없이 정시에 도착했어요. 그냥 눈이 워낙 많이 오는 나라라 저정도 눈은 신경 안쓰인다는 느낌이었어요.

비행기에서 나오는데 직원들이 여권 검사를 하더라고요. 노르웨이는 EU가입국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쉥겐 조약가입국이지만 EU국가가 아니라 간단히 비행기 입구에서 여행목적만 물어보고, 도장도 안 찍어주고 그냥 패스 시켜줬어요.

깔끔한 오슬로 공항이네요. 목재를 이용해서 깔끔하면서 세련된듯 한 느낌을 받았어요.

생각보다 짐이 빨리 나오더라고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 Edvard Munchs veg, 2061 Gardermoen, 노르웨이

공항에서 나와서 바로 예약해둔 호텔로 갔어요.

래디슨 블루 공항 호텔이예요. 공항에서 나와서 관제탑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요. 걸어서 5분 이내예요.

원래는 유리 터널인데 눈이 많이 와서 눈터널을 지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가 있었어요.

승무원들이 체류시 지내는 호텔인지 각국의 승무원들도 많았어요.

호텔이 너무커서 방찾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진짜 방이 너무너무 많아요.

디파짓을 걸어 놨지만, 무턱대고 먹었단, 울면서 체크아웃 할 것 같어 미니바는 건들지도 않았어요. 노르웨이 물가 만만치가 않아서요.

방은 넓고 아늑해서 좋았어요.

화장실도 다른 유럽에 비해 넓고요.

특히 마음에든 건 욕조였어요. 뜨거운 물받아서 쉴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제공되는 물품도 괜찮았어요. 특히 비누향이 마음에 들었어요.

복도엔 제빙기가 있어서, 저녁에 무릎 냉찜질도 할 수 있었어요.

리셉션에는 간단한 다과도 있어요. 특히 쿠키가 완전 맛났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과일을 넣은 물도 상큼하니 좋았구요.

래디슨 블루 에어포트 호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Hotellvegen, 2060 Gardermoen, 노르웨이

https://goo.gl/maps/khCbaCxKr7RTYbeM6

 

래디슨 블루 에어포트 호텔,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 · 호텔 · Hotellvegen

www.google.co.kr

숙소에 짐풀고 씻고 나왔어요. 그런데 계속 눈이 내리더라고요.

노르웨이 돈이 없어서 공항에서 환전했어요. 환전소는 호텔이 공항을 등지고 오른쪽이라면, 환전소는 왼쪽 끝쪽에 있어요.

계속 돈을 바꿔쓰다보니 환률에 대한 감각도 무디어졌어요. 그냥 필요할 때마다 바꾸는게 짱인 것 같아요.

일단 최소한만 들고 시내구경가기로 했어요. 근데 이돈으로 3박 4일 보냈어요. 더 필요하면 바꾸려고 했는데, 돈 남는게 싫어서 적게 쓰다보니 딱 맞더라고요.

오슬로 공항 기차역은 도착층에 나오면 바로 발견할 수 있어요. 전 유레일패스 이용해서 로컬기차를 이용해서 시내에 갈 수 있었어요. 로컬기차로도 시내까진 30분 이내예요. 그러니 비싼 돈 내고, 공항전철을 탈 필요가 없어요.

오슬로 중앙역 Oslo S는 Kongsberg행 기차를 타시면 되세요. Oslo S가 종착역이 아니고 지나는 역이기 때문에 꼭 Kongsberg행 타셔야해요.

Oslo Lufthavn, 2060 Gardermoen, 노르웨이

https://goo.gl/maps/v1rDfq7ypZu8comf7

 

Oslo Lufthavn

★★★★☆ · 대중교통 이용장소 · 2060 Gardermoen

www.google.co.kr

느리게 갈 것 같은 기차가 들어오네요.

L12선으로 오슬로 중앙역에 3시 6분에 도착하네요. 현재시각이 2시 45분이네요. 시내까지 20분내외가 걸리네요. 너무 빨리 가길래 속도측정을 해보니 최고 속도 180키로로 가더라고요.

공항을 빠져나오면 겨울왕국이 시내 도착 전까지 펼쳐지더라고요.

유레일패스에 날짜기입하고, 차장이 올때까지 기다리는데 검사하러는 안 오시더라고요. 몇몇 학생들이 무임승차인지 차장이 지나가니 다른 칸으로 도망가더라고요. 오슬로 시내 여행은 다음편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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