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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상품에 전라남도 숙박권 특집으로 나오길래 일단 상품 구매부터 했다.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 화순 금호 리조트, 여수 신라스테이, 담양에 있는 리조트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리조트 총 4곳 중 한곳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원래는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를 가고 싶었는데 몇 번 갔던 곳이라 이번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화순으로 예약했다.

 
 

부여에서 화순까지는 대략 2시간이 걸렸다. 장마철이라 어느 곳은 비를 퍼붓고 다른 곳은 뜨거울 만큼 해가 쨍쨍했다.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니 협소한 주차장은 벌써 꽉 차서 주차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워터파크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짐을 들고 리조트로 걸어갔다.

 

체크인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체크인하는 사람이 있기에 대기표를 받았다.

 

직원들이 일하는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친절했다.

 

우리 상품에는 1일 숙소 이용권과 2인 조식, 그리고 워터파크인 아쿠아나 2인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었다.

 
 

로비는 전반적으로 더워서 빨리 방으로 올라가서 쉬고 싶었다. 1층에 식당과 편의점이 있었다. 편의점도 꽤 커서 저녁때 야식 거리를 사기 좋았다. 그리고 지하는 가보지 않았지만 치킨집이 있는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가 총 4대인데 서로 각각 따로 움직이다 보니 눈치껏 사용해야 했다. 특히 체크아웃 시에는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어떤 사람은 아래층에서 위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탄 후 마지막 층까지 올라갔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진짜 엘리베이터 운영만 바꾼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조트는 기역 자 모양으로 어느 쪽 방을 배정받던 풍경은 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리조트라 쓰레기 버리는 곳이 따로 있었다.

 
 

처음에 방에 들어가니 후텁지근하고 어두웠다.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커튼을 여니 한결 방 분위기가 좋아졌다.

 

작은 싱크대와 냉장고 그리고 식기류가 비치되어 있었다.

 

4명 기준으로 식기류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다.

 
 

화장실 겸 샤워실에는 다회용 샴푸와 보디워시가 있었다.

 
 

수건은 총 4장이 제공되는데 추가로 사용할 경우 추가 금액이 있었다. 아마 워터파크에 다녀온 후에 수건을 많이 사용해서 일까. 암튼 수건을 추가로 더 요청할 경우 추가요금을 받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

 

침실은 트윈룸으로 이불도 폭신하고 침대도 적당한 강도라 딱 좋았으나 싱글 사이즈라 나 같은 베어들에게는 침대 크기가 조금 작았다.

 

그리고 추가 이불이 장 속에 있었다. 여분의 이불은 거실에 깐 후 누워 있으니 잠이 소르르 쏟아졌다.

 
 

체크인 시 받은 쿠폰을 확인했다. 이곳 워터파크의 물은 천연 온천수인가 보다.

차에 놓고 온 것이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좋았다.

 

리조트에서 워터파크 앞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너무 더웠다. 워터파크에서 노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워터파크가 크지는 않은데 이용하는 고객이 너무 많아 보였다. 바글바글했다. 우리도 워터파크를 가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망설여졌다.

 
 
 

숙소에서 미적거리다 더 있다가는 오늘 안에 물놀이는 못 갈 것 같아서 일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나오기 전 프런트에 전화해서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본 건물에서 아쿠아나로 가는 연결 통로는 2층에 있었다.

 
 

처음 리조트에 올 때보다는 사람이 많이 빠졌다. 대신 밖에 있는 시설물은 이용하지 못하고 실내 워터파크만 이용 가능했다.

 
 

2층에서 지하로 내려갔다. 매표소에 체크인 시 받은 쿠폰을 주니 열쇠를 주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사물함에 물건을 넣고 워터파크로 올라갔다.

 

실내라서 습했다. 수영 모자 대신 캡도 가능하다고 해서 캡을 쓰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이곳저곳 즐길만한 시설들이 있었다. 수압으로 하는 마사지도 너무 좋았다.

 
 
 

빈자리가 생겼길래 나도 수압 마사지를 받았다. 장시간 차에 있어서 온몸이 쑤셨는데 수압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등과 허리를 풀고 이번에는 뭉친 어깨를 풀러 갔다.

 
 

슬라이드도 타보고 싶었는데 늦게 가서 슬라이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이리저리 걸어 다니며 수압 마사지만 열심히 했다.

 
 
 
 

제일 재미있던 것은 아래에서 위로 물이 올라와서 그 위에 앉아 있으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마사지였다. 균형이 안 맞으면 옆으로 꼬꾸라졌다.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파장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조용히 스파를 즐기기 좋았다.

 
 
 
 

우리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벌써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어깨와 목 마사지를 받고 나갔다. 워터파크 안에는 대중탕이 있어서 이곳에서 이날의 피로를 다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워터파크보다 대중탕이 한 시간 더 운영되고 있었다.

 

대중탕에서 깨끗이 씻고 나오니 뽀송뽀송해졌다. 후다닥 숙소에 가서 에어컨을 쐬면 쾌적감 100퍼센트를 달성할 것 같았다. 아쿠아나 매표소 앞에는 수영복 상점이 있었다.

 

새벽부터 시작된 아침이라 하루가 너무 길었던 것 같았다.

 

벌써 해는 서쪽으로 지고 있었다.

 

편의점에 가려고 1층에 오니 체크인 시 사진을 못 찍은 포토 스폿이 보였다.

 
 

1층 편의점에는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본 화순적벽버스 투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화순적벽은 화순 여행 명소 1경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 가려면 미리 버스를 예매하던가 아니면 시간에 맞춰가 현장에서 버스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개별적으로 자차로는 갈 수는 없었다.

저녁을 먹고 밤에 출출하기에 편의점에서 사 온 곱창을 야식으로 먹었다.

 
 

전날 야식을 먹고 잤더니 얼굴이 팅팅 불었다. 그래도 조식은 거를 수 없기에 눈을 비비며 1층 식당으로 갔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왜 이리도 사람들이 부지런한지. 남은 자리가 많지 않았다.

 
 

뷔폐는 성대하진 않지만 간단하게 먹기 좋은 음식들만 있었다.

 

아침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한식도 양식도 나쁘지 않았다. 내 뱃속이 지금보다 더 컸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소화를 시킬 겸 숙소로 들어가기 전 잠시 리조트 근처를 걸었다. 전날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못 찍었기에 사람들이 없을 때 사진을 찍었다.

 
 

포토 스팟 옆으로 난 문을 지나 나가니 흡연장소가 보였다.

 
 

문을 나와 오른쪽 길로 접어드니 아주 짧은 대나무 숲이 나왔다.

 
 
 

대나무 길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조금 더 대나무 길을 길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배가 부르니 다시 잠이 쏟아졌다. 잠깐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다 보니 벌써 체크아웃 시간이 되었다. 일단 분리수거하거나 버릴 쓰레기를 쓰레기 장에 가져다 버렸다. 호텔은 대강 정리만 하고 나오면 되는데 리조트는 정리까지 해야 하는 게 조금 불편했다.

 

어디를 들렸다 서울로 올라갈까. 화순 지도를 바라보며 곰곰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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