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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힐튼 인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처음 자카르타에서 4일, 발리에서 숙소를 두 번 옮기고 드디어 마지막 숙소에 도착했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려다 공항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

클룩을 통해 사전에 공항 픽업을 신청해 두었기에 편하게 공항에서 숙소까지 올 수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30분이 안 걸린 것 같다.

 
 

바틱 에어가 지연되는 바람에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기본 더블룸으로 넓지도 좁지도 않았다.

 
 

힐튼 계열 호텔이다 보니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새로 지은 호텔이라 깔끔했다.

 

힐튼 계열의 비즈니스호텔이라 힐튼처럼 고급 지진 않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차도 넉넉했다. 바닥이 카펫인 것이 싫었다. 그래도 바닥이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전망은 뭔가 애매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는 아파트 뷰였다. 아직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으스스해 보이기도 했다.

 
 

호텔 정보 및 티브이 정보가 나와 있는 팸플릿이 있었다.

 

호텔 어미니티는 힐튼 호텔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동일했다.

 

샤워부스만 있고 욕조는 없는 점이 아쉬웠다. 동남아 여행 중 욕조가 있으면 생각보다 좋았다. 계속 에어컨만 쐬다 보니 몸이 으슬으슬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숙소에서 조금 쉰 후 쇼핑몰로 가기 위해 방에서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뷰가 꽤 인상적이었다.

 

이곳과 창문 넘어 저곳의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엘리베이터는 빨라서 고층이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빈부격차가 느껴졌다. 빈부격차라는 말은 많이 사용하지만 이렇게 시각적으로 느껴졌던 적이 있을까.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지평선. 자카르타가 이렇게 넓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안쪽으로 가면 쇼핑몰로 갈 수 있었다. 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직원에게 한번 물어봐야 했다.

 

문을 열고 나가니 버거킹이 나왔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핑몰에 놀랬다.

 
 

음력 설이 지난지 며칠 지났지만 아직 설날 분위기의 장식으로 되어 있었다.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한국에 가져갈 물건도 샀다. 자카르타의 대부분 사람들이 이슬람을 믿다 보니 술을 진열하지 않고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말하면 술을 주는 방식이었다. 너무 발리의 분위기에 젖어 있어서 그런가 이곳이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숙소에 사 온 물건을 놓고 수영장을 구경하러 나왔다.

 

흡연은 호텔 입구 쪽에서 가능했고 호텔 입구에 보안 검색이 있어서 호텔로 들어가려면 매번 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레스토랑을 지나 수영장으로 나왔다.

 

미니 인피니티 풀이었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수영장 넘어 뷰가 시원했다.

 
 
 

우리만 수영장에 있기에 우리가 이곳을 전세 낸 것 같았다.

 

달빛도 아름답고 물도 시원해 보였다.

 

수영장 옆에는 작은 피트니스클럽이 있었다.

 
 

물이 차가웠다. 구름 뒤로 숨은 달은 구름 뒤에서 아름답게 빛났다.

 

수영장 옆 작은 정원에는 꽃이 피어 있었다.

 

조명이 좋아서 꽃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수영장에서 사진 찍기만 하기 아쉬워 방에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이렇게 멋진 수영장을 우리만 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물속에 들어가 본 하늘은 아름답기만 했다.

 
 

물이 조금 미지근하면 좋겠는데 짜릿할 만큼 차가웠다.

 
 
 

밤에 수영장에 안 오고 방에서만 시간을 보냈으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았다.

 

이렇게 좋은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에 오래 놀았더니 살짝 추웠다.

 
 
 

감기에 걸리기 전 나와서 따스한 밤 기온에 몸을 맡겼다.

 
 

역시 힐튼 계열이라 잠자리가 편했다. 아침을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발리에서의 호텔은 대부분 야외에 있어서 가끔은 밥 먹는 것이 곤욕이었는데 에어컨이 빵빵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니 기분이 상쾌했다.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깔끔했다.

 
 

야채도 신선했다. 비주얼적으로도 괜찮아서 까탈스러운 사람들도 만족할 것 같았다.

 
 

에어컨을 쐬며 먹으니 기분도 좋고 맛도 좋았다.

 
 
 
 

한 번만 먹으면 아쉽기에 두 번은 가져다 먹어야 하지 않을까. 숙박은 2박 3일로 예약했지만 이날 저녁에 체크아웃을 해야 했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조식이었다.

 

배가 빵빵하니 배가 불러왔다. 숙소로 올라가 잠을 더 잤다. 이러니 살만 찌는 것 같다.

 
 

아빠는 숙소에서 쉰다고 하셔서 나 혼자 운동하러 밖으로 나왔다. 헬스장 사방이 유리라 헬스장 안은 뜨거웠다.

낮 시간 동안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낮에는 호텔에서 쉬면서 저녁 비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밤에도 낮에도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오늘은 바람이 바다 쪽에서 많이 불었다.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있기 조금 춥다고 느껴졌다.

 

저 멀리서는 자카르타 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로 하늘 길이 분주해 보였다.

 

점심은 수영장에서 간단한 음식으로 해결했다. 레스토랑에 가서 주문을 한 후 선베드로 배달해 달라고 했다. 우리는 체크인 시 디포짓을 걸지 않아서 직원이 음식을 가지고 오면서 그때 같이 결제를 했다.

 

오늘도 아빠와 내가 이곳을 전세 낸 것 같았다.

 
 

우리 둘만 물에서 노는데 밤과는 달리 낮에는 직원이 한쪽에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부담스러웠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물에서 놀았다.

 

물어서 놀고 있으니 더욱더 배가 고파졌다.

 

목도 마르고 배가 고플 때 음료부터 나왔다. 수영장에서 먹을 경우 유리제품으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품에 목테일이 담겨 나왔다.

 

시원한 논 알코올음료를 먹으니 갈증이 해소되었다.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윙봉, 햄버거, 그리고 프렌치 프라이, 논 알코올 칵테일 두 잔 이렇게 해서 4만 원 정도 나왔다.

 

피크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햄버거 패티가 두툼해서 마음에 쏘옥 들었다.

 

먹다 보니 은근히 배가 불렀다. 배가 부르니 몸도 나른해졌다.

 
 

낮에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호텔 방으로 돌아와 조금 눈을 붙이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떠나는 발길이 무거웠다. 이제 다시 7시간의 비행을 해야 했기에 부담이 되었다. 특히 밤 비행이라 더 부담으로 다가왔다.

https://youtu.be/sPYkmxNuY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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