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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키로미터를 달려 웰링턴으로 왔다. 타우포에서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을 지날 때 날씨가 살짝 흐리긴 했지만 국립공원을 지난 후 날씨가 꽤 좋았다. 웰링턴 부근으로 오니 차량 통행이 꽤 많았다. 드디어 며칠만에 고층빌딩이 있는 대도시로 들어왔다. 그런데 날이 좋지 않았다. 빗방울도 내리는게 도시에 대한 첫인상이 으스스했다.

 

매번 주차장이 있는 숙소에서 지내다 도시로 오니 숙소에 주차장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숙소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하루 주차료가 꽤 비샀다. 길가에 주차했다 딱지를 떼일 것 같아서 비싸지만 주차장을 이용했다.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 숙소앞 도로는 주말에는 노면주차가 가능한 곳이였다. 주차를 하려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곳곳에 쇠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었다. 이곳이 남섬과 가까워서 그런지 지진이 종종 발생하나보다. 안내판에도 지진 발생시 요령이 적혀있었다.

 

 

가정집 같은 레지던트 호텔이라 마음에 들었다. 웰링턴은 남섬으로 가기 위해 잠시 지나쳐 가는 도시라 뭘 봐야지라는 생각이 없었다. 비도오고 웰링턴으로 내려오니 쌀쌀했다. 그래서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으나 그래도 잠시 웰링턴 시내를 보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

 

토요일인데 무슨 도시가 이렇게 썰렁한지 모르겠다. 날도 이런데 사람마저 뜸하니 유령도시 같았다.

 

 

뉴질랜드의 수도가 웰링턴이라는데, 높은 건물만 있지 사람은 타우포나 로토루아보다 없었다.

 

대도시이지만 거리가 깨끗했다. 상점이 즐비한 거리로 들어섰지만 이 길마저 썰렁했다.

 

 

길을 걷다 케이블카가 보이기에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했다.

 

 

케이블카가 운행할까 생각이 들었다.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지만 케이블카는 운행중이였다. 우리말고 한가족이 더 탑승을 했다.

 

홍콩에서 탔던 케이블카가 생각이 났다.

 

 

케이블카는 천천히 산으로 올라갔다. 터널을 지날 때 알록달록하게 장식된 곳을 지났다.

 

케이블카는 금새 정상에 도착했다. 이제 뭐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올라오니 웰링턴 보테닉 가든이 있었다. 아무 기대 안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왔는데 횡재한 것 같았다.

 

 

그냥 산책하며 걷기 좋은 길이였으나 비도 오고 날이 너무 추웠다.

 

분명 여름인데 이곳의 날씨는 초가을 같은 느낌이였다. 이놈의 고정관념을 없애던가 해야지. 남반구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였다. 남쪽으로 갈 수록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 추워진다는 것을 우리는 계속해서 잊고 있었다.

 

지대가 높다보니 바다를 끼고 있는 웰링턴 시내가 보였다.

 

 

날씨가 이런데 내일 배를 타고 쿡해협을 지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날도 춥고 빗방울도 굵어지는 것 같아서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빨리 숙소로 가서 쉬고 내일 배탈 준비나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날이 좀더 좋았다면 힘들지만 돌아 다녔것 같지만, 이래뵈도 시간이 오후 8시였다. 날이 이렇게 대낮같이 밝다보니 시간개념도 없어진 것 같다. 그래서 거리에 사람들이 없었나 보다. 어쩐지 사람이 거리에 너무 없더라니.

A. Wellington Cable Car 280 Lambton Quay, Wellington Central, Wellington 6011 뉴질랜드

B. Cable Car Museum 1A Upland Road, Kelburn, Wellington 6012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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