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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게을러진 탓에 요즘 그림을 잘 그리지 않고 있다. 그림 오래 그리면 목이 아플거라는 갖가지 핑계를 만들어 요즘 그림을 잘 그리지 않고 있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점점 게을러 지기만 하는 것 같다.

 

주문대 등대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바닷색을 제주도 바다같이 푸른 바다였다. 푸른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바다 색을 아주 약하게 칠했다. 물결의 느낌도 넣을 수 있으면 좋앗을 텐데 아직까지 물결의 느낌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설악자생식물원에서 찍은 꽃을 그림으로 그렸다. 사진에는 꽃이 쨍하게 찍었는데, 막상 색연필로 칠하니 색일 조금 선명하지 않아서 꽃의 싱그러운 느낌이 부족한 것 같이 보였다. 색연필이 연습하기에는 좋은데, 가끔 표현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애월항은 어릴적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파도가 치는 모습이 장관이였다. 구름과 파도를 표현하는 것이 아직까지 어렵기에 그냥 바다가 꿀렁꿀렁 거리듯이 그려 넣었다. 그래서 조금 밋밋한 그림이 되어서 아쉬웠다.

 

춘천 제이드 가든 입구 건물을 그렸다. 벽돌을 그리다 목이 너무 아파졌다. 그림을 그릴 때 보통은 스케치를 그리고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색칠을 한다. 이 그림은 그린 후 너무 힘들어서 며칠동안 색칠한 생각도 안들었다. 색칠은 하고 나니 훨씬 더 느낌이 좋았다.

 

2014년 터키 파묵칼레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다. 스케치까지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사람을 색칠하니 아빠와 내가 급 늙어 보이게 되었다. 그래도 그림을 그리면서 옛날의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그리면서 너무 행복했다.

 

2021년 3월은 너무 잔인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와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미칠 것 같았다. 그래서 간 경주여행이였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누군지 모르는 확진자와 비행기에서 한시간 있었기에 2주간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로인해 직장에서도 너무 많은 눈치를 보아야 했다. 그래서 그랬나, 경주여행은 조심스러웠고 오랜만의 여행이라 행복했다.

 

부산감천문화마을을 걷다 찍은 사진을 따라 그려 보았다. 이날 감천문화마을은 2월말이지만 쌀쌀했다. 다음날 다대포를 걷고 있을 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 때문에 순간 그자리에 주저 않아 버렸다. 그 전화 전까지는 너무 행보했던 부산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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