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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에서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즈를 경유해서 우유니로 이동하는 날이예요.

아침조식 후 주인아주머니께 콜 택시 부탁드렸어요.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아도 되는데, 짐들고 돌아다니기 싫어서 콜 택시를 불렀어요.

3일 동안 너무 좋아서 떠나기 싫은 숙소 였어요. 풍경도 좋고, 조식도, 스테프들도 너무 친절해서 쿠스코에 다시 간다면 다시 이 호텔에서 지내고 싶어요.

사마나 인 앤 스파 Tecsecocha 536, Cusco 08002 페루

https://goo.gl/maps/HG7gfrXsVcmNp7Gy9

 

사마나 인 앤 스파

★★★★☆ · 숙박업소(B&B) · Tecsecocha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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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공항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멀지가 않더라고요. 택시로 갔더니 진짜 아주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페루를 떠난다는 아쉬움이 커서 공항에서 발길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국내선과 국제선이 함께 있는 공항이다보니, 아침 시간인데도 혼잡했어요.

국제선 들어가는 입구인데 생각보다 초라하죠?!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국제선 탑승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국제선 출발하는 곳이 문을 열지 않아서 우왕좌왕 했어요.

눈치껏 사람들이 줄 섰는데, 이 줄이 출국줄인지 아무도 몰라서 앞 뒤 사람들에게 물어보다 보니 순간 만남의 장소가 되었어요. 제 옆에 있으신 분은 페루분인데 미국에 사셔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둘다 하실수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줄서서 잠시 동안 대화를 나누고, 가운데 일본인 분도 탑승시간이 가까워져 오는데 계속 출국장 입구가 문이 열리지 않으시닌까 제게 물어보다가, 서로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지루한 출국시간을 기다렸어요.

나중에 일본인 분은 우유니까지 같은 비행기로 가게 되었어요. 남미 여행 일정을 보여주었는데, 완전 꼼꼼한 계획을 보고 완전 감동했어요. 전 대략적인 계획만 세워서 왔는데, 교통편과 숙소, 관광지 가는 방법까지 완전 꼼꼼히 준비해서 오셨더라고요.

공항 뒤로 쿠스코 시내가 보이네요.

국제선 대합실이예요. 완전 동네 시외버스터미널 같은 느낌이네요.

너무 푸른하늘이 마지막 가는 길까지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특히 쿠스코의 구름은 세계어느 곳보다도 멋진 못습이었어요.

드디어 탑승이네요. 안내와 정보가 부족해서 대기하는 내내 살짝 불안했지만, 탑승한다고 하니, 마음 한편이 편안해졌어요.

살리네라스 염전 앞에서 사진 한장 남기고요. 실제로 갔던 곳을 다시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친근함이 느껴지더라고요.

탑승권은 허접하지만 이렇게 영수증처럼 생긴걸로 뽑아줘요.

Alejandro Velasco Astete Airport, Avenida Velasco Astete, Cusco 08006 페루

https://goo.gl/maps/pxtdjpMoLyV9jRLk9

 

Alejandro Velasco Astete Airport

★★★★☆ · 국제 공항 · Avenida Velasco Ast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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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작은 비행기라 3-3배열로 되어 있었어요. 뭐 두시간 정도의 비행이라 그렇게 자리가 불편하지는 않더라고요.

드디어 이륙이네요. 이륙하자 마자 쿠스코 시내가 쫙 보이고, 안데스 산맥이 보이는데 가슴 벅차면서 아쉬웠어요. 페루에 있는 동안 너무 편하고 익숙해 졌는데, 또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니 두려움이 커지더라고요. 특히 쿠스코보다 훨씬 높은 고산지대라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이렇게 구불구불한 길을 차를 타고 갔었다고 생각하니, 살아서 온게 다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정고도에 오르는 주변이 모두 눈으로 덮힌 안데스 산맥을 볼 수 있었어요.

페루에서 못가봐서 아쉬웠던 곳이, 티티카카호수인데 이렇게 비행기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그래도 좋았어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A79F8DFB80C23248EE02F8FDEDFEB5512DC5&outKey=V122f03260ffbf6c971d14bb3e402c80a8493fe3d39c7588fb1c94bb3e402c80a8493&width=544&height=306

 

2018 Jan 1.1 쿠스코에서 우유니로 이동하기(페루비안항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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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이렇게 멋진 곳을 동영상으로 담게 되더라고요.

티티카카 호 티티카카 호

https://goo.gl/maps/QSbmp2GkuBGtZz4F8

 

티티카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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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또는 남미의 유명인인지 비행기 앞에 나와서 승무원용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왠지 남미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BTS가 같은 비행기에 탔다고 비행기에서 노래를 부르진 안잖아요. 아무튼 이런 것 하나하나까지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되는 것 같아요.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740658B1E73A32BB3BD85720446DBD8ACB80&outKey=V122e0c1a3bebb0250e3e39773a0d78e42cb0458a21e301c9357a39773a0d78e42cb0&width=544&height=306

 

2018 Jan 1.1 쿠스코에서 우유니로 이동하기(페루비안항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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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을 지나니 이렇게 드넓은 평지가 나오더라고요. 점점고도를 낮추면서 라파즈 부근으로 접근하더라고요.

뭔가 모르게게 이 사진을 보면 마음 짠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볼리비아의 수도인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게 라파즈의 모든 부분이 아니겠지만요. 이런 것도 아마 여행자의 편견이겠지만요.

라파즈에 내리니 제일 먼저 몸이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숨이 가쁘고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머리가 아파왔어요. 이렇게 아픈 증상이 우유니사막을 떠나서 칠레로 갈 때까지 계속 되었어요. 평소에 두통이 자주 있는 편이라, 두통과 친구처럼 지내는 편인데, 하루 종일 만취한 느낌의 두통이 계속 되니 이것도 힘들더라고요. 볼리비아의 우유니는 너무 멋진 곳이지만 진짜 딱 한번이면 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파즈 시내 구경은 시간상 못하고 공항에서 3시간 대기 후 바로 우유니 가는 비행기에 탑승해야 해서 공항 앞에서 왔다 갔다는 흔적만 남겼어요.

공항 앞에 이렇게 호객행위 하시는 아저씨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공항에서 할게 없다 보니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찍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몸에 기운이 빠지면서, 머리는 더 아파왔어요.

쿠스코 공항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도 우유니가는 같은 비행기라, 탑승구 앞에서 두어시간 이야기 했어요. 그당시에 제가 일본어를 배우는 중이라 일본어랑 영어를 섞어가며 이야기 하나보니 시간이 금방가더라고요. 두가지 언어를 섞어 써서 그런지 정신에너지 소모로 인해 머리는 더 아파오고요.

3시간이란 약간의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여기도 비행기 티켓을 이렇게 영수증처럼 뽑아서 주더라고요. UYUNI라는 글을 보니 진짜 내가 소금 사막에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숨차서 터질 것 같았고, 설레여서 가슴 벅찼어요.

작은 비행기라 탑승장까지 걸어 갔어요.

이런 작은 비행기는 익숙해서 이젠 놀라지도 않아요.

큰비행기를 자주 타다보니 이렇게 작은 비행기를 타는 것도 나름 새롭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주 짧은 구간에 한해서요.

엘알토 국제공항, Huascar 204, El Alto, 볼리비아

https://goo.gl/maps/oXTazrvxXaAiJGhw7

 

엘알토 국제공항

★★★★☆ · 국제 공항 · Huascar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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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만석인 상태로 이륙했어요.

너무 너무 횡한 느낌이네요.

비행기가 높게 나는데도, 지역자체가 높은 지역이라 그런지 그렇게 높게 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45분정도의 비행 후 우유니에 도착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었어요. 저 멀리 우유니가 보이네요. 과연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어요. 신기루 마을 같아 보였어요. 마음까지 횡하게 황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바로 앞에 우리가 착륙할 활주로가 보이네요. 활주로가 우유니전체 길이보다 긴 것 같아 보이네요.

공항 주변으로 이렇게 집들이 보이는데, 진짜 사람이 사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곳은 처음이라 도착하고 약간 당황한 것 같아요. 영화에서 나오는 황폐화된 미래 도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활주로 주변으론 잡초덩이만 군데군데 보이네요.

내리자 마자 다시 두통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고산이라 살짝 쌀쌀하지만, 햇빛 만큼은 완전 강렬했어요. 직사광선을 그대로 맞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더 어지럽더라고요.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신 아빠는 전혀 고산병 증세가 없다고, 제가 머리 아픈걸 이해 못하셨어요. 예전에 중국 구채구에 갔을 때도 저만 고산병에 시달려서 여행내내 힘들었거든요.

이렇게 걸어서 터미널로 가서 짐을 찾으면 되요.

마지막으로 하루 동안 같이한 일본인 친구와 사진을 찍었어요. 그런데 블로그 올리다 처음 알았어요. 뒤에 여성분께서 저렇게 포즈를 취하고 계신걸요.

공항이라고 부르긴 조금 애매하지만 그래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이니 공항이겠죠?!

공항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숙소로 바로 갔어요.

볼리비아 비자를 받기 위해 하루 연가를 써서 서울까지 가서 고생하고, 쿠스코에서 우유니에 오는 비행기표를 아주 비싸게 구매하고, 드디어 우유니에 도착했어요. 2박 3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 어떤풍경을 볼 수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그리고 내가 3일간 여기서 잘 버틸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들었어요.

우유니 사진은 여러편에 나눠서 올리도록 할께요. 사진만 기대해 주세요. 대충 찍어도 모든 사진이 예술작품이 되는 곳이더라고요.

Joya Andina Airport, Ciudad de Uyuni, 볼리비아

https://goo.gl/maps/X6G5bDu4qRfB5DAZ6

 

Joya Andina Airport

★★★☆☆ · 국제 공항 · Ciudad de U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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