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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을 거쳐, 신창해안도로를 지나서 이날의 마지막 여행지인 산방산 유채꽃밭에 도착했어요. 티맵에 산방산유채꽃이라고 검색하니 바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그 주변에 가면 유채꽃밭이 여러군데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시는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그래도 가장 핫하게 사진이 잘 나온다는 티맵이 알려준 곳으로 갔어요.

3월이라 그런지 해가 아직을 그렇게 길지는 않더라고요. 조금씩 해가 지려고 하늘이 주황빛을 띠고 있더라고요.

이 부근에 여러 꽃밭이 있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시고 선택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유채꽃밭 한쪽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대략적으로 이런 뷰를 가지고 있어요. 사진 정가운데 사람이 있어서 블러처리를 했더니 사진이 엉망이 되어 버렸네요.

산방산을 배경으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으실 수 있으세요. 유채꽃밭 사용은 무료가 아니고 1인 1,000원이였어요. 그렇게 비싸지는 않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점은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의 유채꽃들이 탈모처럼 횡하게 비어보였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풍성하게 보이게 찍기위해 엄청 노력한 것 같았어요.

중간에 이렇게 유채꽃이 꺽여서 비어 보이는 모습때문에 마음이 조금 그렇더라고요.

산방산 반대편으로 핸드폰을 돌려서 보니 해가 지려는지 더욱더 짙은 오렌지색을 하늘이 머금고 있었어요. 왠지 오늘이 마지막 제주여행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게 남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주변사람들의 방해없이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유채꽃 향기가 너무 좋았어요. 대신 꽃이랑 사진찍고 나면 옷에 꽃가루가 뭍어 나기는 했지만요.

이런 때 내가 조금 더 사진을 이쁘게 찍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똥손을 탓할 수 밖에 없었어요.

산방산을 배경을 계속 사진을 찍다가도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전 노을과 유채꽃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훨씬더 끌렸던 것 같아요. 하늘과 지나가는 차들과 노을의 빛을 받아 약간 바랜 노란색을 띤 유채꽃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곳에 제가 있는게 비현실적으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노을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으니 꽤 생각보다 인상적인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진짜 이곳에서 사진을 백장이상 찍은 것 같아요. 다음 유채꽃을 보려면 또 1년을 지다려야하닌까. 이번 봄을 기억하기 위해 엄청 열심히 2020년 봄을 담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요. 이때만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진자가 점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거든요. 이제 다시 올지 안올지 모르는 일상을 꿈꾸며 뭔가 아쉬움 컸던 것 같아요.

세로 구도로 찍어보니 사진에 무게감이 느껴지게 찍히더라고요.

사진을 계속 찍다보니 사진이 다 비슷한 것 같고,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가기로 했어요. 비양도 등대를 다녀와서 온몸이 끈적거려서 빨리 숙소로 가서 쉬고 싶더라고요. 노을이 완전히 지는 것을 보고 갈까 고민을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아쉽지만 숙소로 갔어요.

중문을 지날쯤 멀리 어디서 본듯한 상호가 보였어요. 요즘 제주도에서 핫하다는 연돈이더라고요. 제가 돈까스를 미친듯이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기다려서 먹는건 더 질색이라 제주까지 왔는데 그 유명하다는 연돈을 패스하고 가게되네요. 뭐 언젠가 먹을 날이 오겠죠. 이렇게해서 제주도에서의 일정이 완전히 마무리 되었어요.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해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나중에 사진을 보면 이때가 언제인지 딱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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