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원래는 화순적벽을 가려고 했는데 버스 시간이 안 맞아서 화순 2경인 운주사로 향했다. 드라마 '모범택시 2'에도 나오고 '손현주의 간이역'에도 나온 능주역이 금호리조트에서 운주사로 가는 길에 있기에 능주역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했다. 체크아웃이 11시라 11시에 맞춰서 리조트에서 나왔는데 해가 뜨거웠다. 차는 햇빛을 받아서 차 대시보드에 손을 대면 손에 화상이 입을 정도로 뜨거웠다.

 
 

금호리조트 화순에서 나와 시골길을 한참을 달렸다. 그리고 국도로 갈아타고 능주역으로 향했다.

 
 

능주역에 도착하니 역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보통의 간이역이었다.

 

방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시골 간이역에는 아빠와 나, 둘뿐이었다.

 
 

역무원이 없는 역인 것 같다. 역에서는 표를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사람의 인적이 끊긴 것 같은 적막감이 흘렀다.

 
 

이곳에서는 나주, 함평, 목포로 갈 수 있고 또한 부산으로도 갈 수 있었다. 하루에 몇 대 다니지 않는 간이역이다 보니 여객운임표에는 빈 공간이 많았다. 군대 가기 전에 여수에서 목포까지 기차를 타고 갔던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이 역을 지났던 것 같다. 요즘 티브이에 한두 번 나오다 보니 눈에 익은 역이었지만 예전에는 시골에 있는 흔한 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능주역이 유명한 이유는 능주역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특이하기 때문이다.

 

티브이에서 봤던 그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보니 신기하고 가슴 뛰게 반가웠다.

 

안내판 옆에 있는 나무 의자는 간이역 자체의 감성을 더욱 높여주었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타들어갈 것 같았지만 그래도 웃으며 아빠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웃고 있지만 웃음이 안 나오는 뜨거움이었다.

 

능주역 표지판을 보니 연예인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없이 길게 펼쳐진 철길과 플랫폼.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감성을 톡톡 건드는 것 같았다.

 

아빠는 기차를 좋아하는 내가 이해가 안 되시는지 한숨을 푹푹 쉬시면서 덥다고 다시역으로 돌아가셨다.

 

점점 이런 작은 역들 이 사라지고 있으니 이렇게라도 방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나도 어디를 가더라도 먼저 KTX를 타지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는 꺼리게 된다. 느림의 여행을 해야 하는데 이젠 느리다는 것이 점점 싫어지고 있는 것 같다.

 

들판 위에 있는 역이 쓸쓸하게 보였다.

 

뒤돌아서서 가야 하는데 자꾸 발길이 안 떨어져서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무도 없는 간이역 앞 광장은 쓸쓸함만이 남아 있었다. 사람들이 북적였을 광장은 이제는 어쩌다 찾아오는 관광객만 맞이했다.

 
 

기차역에서 내리면 바로 마을로 이어지는, 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기차역은 이제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며 언제 사라질지 기다리고 있었다.

 

능주역을 나와 다시 운주사로 향했다. 국도로 들어서기 위해 길을 나서는데 철길 건널목이 보였다. 철도 신호기는 하루에 몇 번 종을 울리며 움직일까. 더운 여름 철도 신호기도 나른한지 팔을 올리고 쉬고 있었다.

 
 

다시 국도로 들어와 운주사로 갔다. 운주사로 가는 길 다시 만난 철길. 빠름의 시대에 맞지 않는 간이역들. 내 몸은 편함을 추구하지만 내 감성은 아직 90년대, 2000년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자꾸만 사라져 가는 간이역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홈쇼핑 상품에 전라남도 숙박권 특집으로 나오길래 일단 상품 구매부터 했다.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 화순 금호 리조트, 여수 신라스테이, 담양에 있는 리조트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리조트 총 4곳 중 한곳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원래는 신안 엘도라도 리조트를 가고 싶었는데 몇 번 갔던 곳이라 이번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화순으로 예약했다.

 
 

부여에서 화순까지는 대략 2시간이 걸렸다. 장마철이라 어느 곳은 비를 퍼붓고 다른 곳은 뜨거울 만큼 해가 쨍쨍했다.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니 협소한 주차장은 벌써 꽉 차서 주차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워터파크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짐을 들고 리조트로 걸어갔다.

 

체크인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체크인하는 사람이 있기에 대기표를 받았다.

 

직원들이 일하는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친절했다.

 

우리 상품에는 1일 숙소 이용권과 2인 조식, 그리고 워터파크인 아쿠아나 2인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었다.

 
 

로비는 전반적으로 더워서 빨리 방으로 올라가서 쉬고 싶었다. 1층에 식당과 편의점이 있었다. 편의점도 꽤 커서 저녁때 야식 거리를 사기 좋았다. 그리고 지하는 가보지 않았지만 치킨집이 있는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가 총 4대인데 서로 각각 따로 움직이다 보니 눈치껏 사용해야 했다. 특히 체크아웃 시에는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어떤 사람은 아래층에서 위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탄 후 마지막 층까지 올라갔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진짜 엘리베이터 운영만 바꾼다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조트는 기역 자 모양으로 어느 쪽 방을 배정받던 풍경은 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리조트라 쓰레기 버리는 곳이 따로 있었다.

 
 

처음에 방에 들어가니 후텁지근하고 어두웠다.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커튼을 여니 한결 방 분위기가 좋아졌다.

 

작은 싱크대와 냉장고 그리고 식기류가 비치되어 있었다.

 

4명 기준으로 식기류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았다.

 
 

화장실 겸 샤워실에는 다회용 샴푸와 보디워시가 있었다.

 
 

수건은 총 4장이 제공되는데 추가로 사용할 경우 추가 금액이 있었다. 아마 워터파크에 다녀온 후에 수건을 많이 사용해서 일까. 암튼 수건을 추가로 더 요청할 경우 추가요금을 받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

 

침실은 트윈룸으로 이불도 폭신하고 침대도 적당한 강도라 딱 좋았으나 싱글 사이즈라 나 같은 베어들에게는 침대 크기가 조금 작았다.

 

그리고 추가 이불이 장 속에 있었다. 여분의 이불은 거실에 깐 후 누워 있으니 잠이 소르르 쏟아졌다.

 
 

체크인 시 받은 쿠폰을 확인했다. 이곳 워터파크의 물은 천연 온천수인가 보다.

차에 놓고 온 것이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좋았다.

 

리조트에서 워터파크 앞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너무 더웠다. 워터파크에서 노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워터파크가 크지는 않은데 이용하는 고객이 너무 많아 보였다. 바글바글했다. 우리도 워터파크를 가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망설여졌다.

 
 
 

숙소에서 미적거리다 더 있다가는 오늘 안에 물놀이는 못 갈 것 같아서 일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나오기 전 프런트에 전화해서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본 건물에서 아쿠아나로 가는 연결 통로는 2층에 있었다.

 
 

처음 리조트에 올 때보다는 사람이 많이 빠졌다. 대신 밖에 있는 시설물은 이용하지 못하고 실내 워터파크만 이용 가능했다.

 
 

2층에서 지하로 내려갔다. 매표소에 체크인 시 받은 쿠폰을 주니 열쇠를 주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사물함에 물건을 넣고 워터파크로 올라갔다.

 

실내라서 습했다. 수영 모자 대신 캡도 가능하다고 해서 캡을 쓰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이곳저곳 즐길만한 시설들이 있었다. 수압으로 하는 마사지도 너무 좋았다.

 
 
 

빈자리가 생겼길래 나도 수압 마사지를 받았다. 장시간 차에 있어서 온몸이 쑤셨는데 수압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 있었다.

 
 

등과 허리를 풀고 이번에는 뭉친 어깨를 풀러 갔다.

 
 

슬라이드도 타보고 싶었는데 늦게 가서 슬라이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이리저리 걸어 다니며 수압 마사지만 열심히 했다.

 
 
 
 

제일 재미있던 것은 아래에서 위로 물이 올라와서 그 위에 앉아 있으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마사지였다. 균형이 안 맞으면 옆으로 꼬꾸라졌다.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파장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조용히 스파를 즐기기 좋았다.

 
 
 
 

우리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벌써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어깨와 목 마사지를 받고 나갔다. 워터파크 안에는 대중탕이 있어서 이곳에서 이날의 피로를 다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워터파크보다 대중탕이 한 시간 더 운영되고 있었다.

 

대중탕에서 깨끗이 씻고 나오니 뽀송뽀송해졌다. 후다닥 숙소에 가서 에어컨을 쐬면 쾌적감 100퍼센트를 달성할 것 같았다. 아쿠아나 매표소 앞에는 수영복 상점이 있었다.

 

새벽부터 시작된 아침이라 하루가 너무 길었던 것 같았다.

 

벌써 해는 서쪽으로 지고 있었다.

 

편의점에 가려고 1층에 오니 체크인 시 사진을 못 찍은 포토 스폿이 보였다.

 
 

1층 편의점에는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본 화순적벽버스 투어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화순적벽은 화순 여행 명소 1경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이곳에 가려면 미리 버스를 예매하던가 아니면 시간에 맞춰가 현장에서 버스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개별적으로 자차로는 갈 수는 없었다.

저녁을 먹고 밤에 출출하기에 편의점에서 사 온 곱창을 야식으로 먹었다.

 
 

전날 야식을 먹고 잤더니 얼굴이 팅팅 불었다. 그래도 조식은 거를 수 없기에 눈을 비비며 1층 식당으로 갔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왜 이리도 사람들이 부지런한지. 남은 자리가 많지 않았다.

 
 

뷔폐는 성대하진 않지만 간단하게 먹기 좋은 음식들만 있었다.

 

아침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한식도 양식도 나쁘지 않았다. 내 뱃속이 지금보다 더 컸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소화를 시킬 겸 숙소로 들어가기 전 잠시 리조트 근처를 걸었다. 전날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못 찍었기에 사람들이 없을 때 사진을 찍었다.

 
 

포토 스팟 옆으로 난 문을 지나 나가니 흡연장소가 보였다.

 
 

문을 나와 오른쪽 길로 접어드니 아주 짧은 대나무 숲이 나왔다.

 
 
 

대나무 길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조금 더 대나무 길을 길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배가 부르니 다시 잠이 쏟아졌다. 잠깐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다 보니 벌써 체크아웃 시간이 되었다. 일단 분리수거하거나 버릴 쓰레기를 쓰레기 장에 가져다 버렸다. 호텔은 대강 정리만 하고 나오면 되는데 리조트는 정리까지 해야 하는 게 조금 불편했다.

 

어디를 들렸다 서울로 올라갈까. 화순 지도를 바라보며 곰곰이 생각했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우연히 방문한 칠갑산 천문대가 너무 좋았다. 일단 복잡하지 않고 한적하게 산길을 걷는 것도 좋았고 조용한 천문대에서 잠시나마 우주의 신비에 빠져 볼 수 있었다. 더구나 고도가 높다 보니 다른 곳에 비해 시원했다.

 

숙소인 화순 금호리조트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백제 문화 단지로 향했다. 칠갑산을 내려오니 산과 산 사이에 만들어진 평지가 보였다. 마을을 산이 둘러싸고 있지만 그 가운데는 널은 평지가 있어 산과 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뭔가 마음속에 꽉 차이 있는 답답함이 풀리는 것 같았다.

 
 

도로도 단순하다 그냥 쭉 가면 되었다. 지명을 보니 청양군 장평면이라고 적혀 있다. 지명에서 오는 뭔가 모를 편안함이 있었다.

 

길가 옆으로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서 사람의 온기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차를 타고 칠갑산에서 부여로 가는 길 길가 옆 황토색의 집이 눈에 들어왔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과 들이 아주 적절하게 배치되어 지나는 시간 동안 잠시나마 힐링이 되었다. 우리는 청양 장평면에서 부여 은산면으로 들어선 후 부여 시내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부여에 들어오니 공기가 너무 텁텁하고 더웠다. 칠갑산의 맑고 시원한 공기와는 전혀 반대의 숨이 멎을 것 같은 뜨거운 공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전부터 한번 와보고 싶었던 롯데 리조트 부여가 있었다. 리조트 옆에 골프장이 있다 보니 평일이나 주말이나 예약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항상 검색만 해보고 포기했던 곳이었다. 백제 문화 단지로 가기 위해서는 리조트 앞에 있는 아웃렛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그리고 2~3분 정도 걸어가면 백제 문화 단지가 보였다.

 

크게 백제문화단지 티켓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들도 쉽게 매표소를 찾을 수 있어 보였다.

 
 

생각보다 유구와 칠갑산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시계를 보니 이곳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도 안 될 것 같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사비로 열차도 타보고 싶었는데 탑승시간이 맞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기본 티켓으로 역사 단지와 문화관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표를 구매했다. 65세 이상은 무료라서 아빠는 공짜이고 나만 6,000원을 지불했다.

 

시간이 없는 관계상 진짜 바람과 같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후루룩 순식간에 역사관을 둘러봤다. 우리의 눈길을 끈 것은 역사관의 내용보다는 부여서동 연꽃축제였다.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연꽃 축제에 가보고 싶은데 갈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역사관 안에 들어가니 백제문화단지를 축소해 놓은 디오라마가 보였다.

 

박물관하면 어둡고 낮게 깔린 성우의 목소리가 흘러나와서 갔다 오고 나면 기분이 다운되는데 이곳은 밝고 경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제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마네킹도 무섭다기보다는 친근하게 느껴졌다. 아빠가 백제시대 옷을 입고 저 사이에 서있으면 꼭 백제 사람 같아 보일 것 같았다. 키도 비슷하고.

 

1층 전시관의 마지막에는 캐릭터가 세워져 있었다. 백제의 전사일까. 얼굴에는 화가 잔뜩 나 있었다. 화가 잔뜩 난 전사 옆에는 귀여움이 넘치는 다른 캐릭터도 있었다.

전시관 2층은 특별기획전시실이었는데 딱히 구미가 당기지 않아서 1층만 보고 밖으로 나왔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여유롭게 역사관을 못 보았다.

 
 

밖으로 나오니 사람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칠갑산과 부여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인데 날씨가 너무 정반대라 놀랬다. 아무튼 표까지 다 샀으니 대강이라도 구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역사문화관을 나와 백제문화단지의 메인인 사비궁으로 갔다. 사비궁 옆에는 생활문화마을, 위례성, 고분공원, 능사가 있는데 날도 너무 덥기에 사비궁과 능사만 구경하고 나왔다.

 

역사문화관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정양문이 나왔다. 이곳에서 한 번 더 표 검사를 받고 사비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정양문이 사비궁의 정문인데 이곳에서 우산을 대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뜨거운 햇살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었다.

 

정양문을 지나 사비궁으로 가는 길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이었다.

 

그리고 사비궁 뒤로 능사가 보였다.

 

사비궁을 보면 전형적인 한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크게 감흥은 없었으나 우리나라의 건물이 삼국시대나 조선시대나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비궁 정문에 서니 그래도 꽤 바람이 불었다. 미지근하지만 바람이 부니 조금은 살 것 같았다. 우리가 간 시간이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이라 더 더웠던 것 같다.

 

메인 건물과 정문 사이에는 큰 광장이 있고 주변은 회랑이 둘러져 있었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 나왔을 법한 궁의 모습이었다.

 
 

덥고 힘들다 보니 메인 건물로 가지 못하고 회랑에서 미지근한 바람을 쐬며 시간을 보냈다.

 

주말인데 이렇게 사람이 없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주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성수기나 주말에는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사림이 넘쳐나는데 이곳은 너무 없었다. 사람들의 생각에 잊힌 나라여서 일까. 과거에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현재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았다.

 

현대에 복원한 건물이지만 한옥의 처마선은 언제나 보아도 마음을 편하게 했다. 날이 조금만 선선했으면 좋겠는데 저 지글지글 끓는 마당으로 나가면 바로 태양볕의 공격을 받아 타버릴 것 같았다.

 
 

우리는 사비궁을 나와 능사로 갔다.

 
 

부지가 넓다. 대신 가운데에 그늘이 없기에 정오쯤 방문하는 것은 좋은 것 같지 않았다. 여름에 온다면 오전에 오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능사로 가기 위해 사비궁을 나왔다. 그늘을 벗어나야 하는데 그늘을 벗어나기 싫었다. 뭉그적 거리며 회랑 밖의 벽에 기대어 사진을 찍었다.

 

이곳의 메인은 사비궁 보다 능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비궁은 일반적인 궁궐의 모습을 띠고 있다면 능사는 현재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단층 건물의 절에 익숙한 우리는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한 절은 거의 보지 못했다.

 

능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능사 앞에는 양쪽에 연못이 있고 가운데로 큰길이 놓여 있는데 이 길에 서서 능사를 바라보면 능사 5층 목탑은 멀리서 보았을 때 보다 더 위엄있게 다가왔다.

 

부여하면 바로 연꽃이 아닐까. 능사 앞 연못에도 이제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

 

더워서 많이 움직이기 싫어서 능사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 물에 비친 5층 목탑도 아름다웠다.

 
 

마음속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소망의 대북을 크게 두들기고 왔다. 기도 빨 이 강한 곳이라면 소망이 언젠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우리가 책에서 배웠다. 목탑들이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그 당시 목탑을 가진 절들은 얼마나 웅장했을까.

 

햇빛을 가리기 위해 빌린 우산이 꽤 사진 소품으로 괜찮았다. 그리고 우산이 커서 햇빛도 잘 가려주었다. 우산을 안 가지고 갔으면 아마 둘 다 얼굴이 벌겋게 변했었을 같다. 나는 사진을 찍어야 해서 그냥 땡볕에 노출되었다.

 
 

능사 앞 정원에는 조형물이 있었다. 아마 야간 투어 때 사용하는 조형물인 것 같았다. 조명을 받은 능사와 조형물. 이곳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꽤 로맨틱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사진이 찍힐 것 같았다.

 

수박 겉 핥기 방식으로 역사관과 사비궁, 능사를 본 후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이 쏟아졌다. 날이 선선한 봄, 가을에 온다면 이 길은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지금은 너무 덥기에 매력을 느낄 틈도 없었다.

 

우산도 대여할 수 있고 연날리기도 체험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부자가 되고자 정양문에 세워진 플라스틱 금화를 한 닢 들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나무에 핀 꽃이 아름다워 잠깐 사진을 찍었다. 일반 티켓은 6,000원이라 우리처럼 구경한다면 입장료가 너무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우리도 시간이 없어서 너무 대강 본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7월의 첫날 정오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은 무리수였던 것 같다. 조금 서둘러 오전에 왔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저번 청양 여행 때 출렁다리를 구경 후 칠갑산 천문대를 오려고 했으나 날이 너무 더워 출렁다리 바로 옆이었으나 들리지 못하고 바로 예산으로 이동했다. 그때 들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기에 유구에서 멀지 않은 곳이기에 칠갑산 천문대로 향했다.

 
 

아빠는 유구 근처에 있는 마곡사를 더 가고 싶어 하셨는데 내가 천문대에 더 가고 싶어 해서 절은 접고 칠갑산으로 갔다. 한참을 산길을 오르니 주차장이 나왔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고 그 외에는 사람이 없어 조용했다.

 
 

맞게 온 것 같은데 사람이 너무 없으니 천문대가 문은 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문대이닌까 저녁에 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청양 하면

청양고추, 그리고 구기자. 또 하나의 명물은 칠갑산이 아닐까. 노래 '칠갑산'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그 칠갑산이 청양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산책로를 따라 5-10분 정도 걸어갔다.

 

깊은 산에 있어서 시원했다. 장마철이라 습했지만 공주 유구보다 선선했다.

걷다 보니

천문대 건물이 보였다.

 
 

1박 2일도 촬영하고 드라마에도 나왔나 보다.

 

천문대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빠는 태어나서 천문대는 처음 와보신다고 했다.

 
 

천문대를 찾은 사람은 우리뿐인가 인기척이 없었다.

운영 중인지

긴가민가 했지만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직원 분이 나오셔서 표를 발권해 주셨다.

 

건물은 총 3층으로 되어 있었다. 직원분이 십여분 뒤에 영상 상영을 한다고 1층 상영관으로 시간 맞춰 오라고 했다.

 

일단 영상 시청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빠르게 천문대를 훑어 보아야 했다.

 

3층은 주관측실로 천장은 돔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망원경이 놓여 있었다. 멀리서 보았지만 우리가 시중에 보던 것보다 몇 배는 컸다.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다.

 

3층 밖에는 테라스가 있었다. 이곳 스타파크에서 각 나라까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었다. 표지판에 있는 몇몇 나라는 가보았는데 수치로 거리를 표시해 두니 진짜 먼 곳을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맛비 때문에

산구름이 짙게 깔려 있었다.

 

시계를 보니 1층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아 서둘러 내려갔다. 내려가는 계단도 우주 속에 온 것 같이 꾸며져 있었다.

 

공상과학 포스터를 보는듯한 벽면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었다.

 

2층은 우주와 관련된 전시품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영상을 본 후 다시 구경하기러 했다.

 
 

특히 재밌어 보이는 실험도구가 보였다.

 

1층 상영관을 스타리움인가로 불리던 것 같다. 10년 전 경기도 양주에 있는 송암 천문대를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천문대에서 보았던 영상이었다.

 

직원분께서 영상이 두가지 있는데 어른들은 오로라가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었다. 새벽부터 집에서 나와서 피곤했는데 뒤로 45도 뉘어있는 의자에 앉으니 잠이 소로로 올 것 같았다. 시원하고 좋았다.

 

오로라에 대한 설명이 나온 후 본격적인 오로라 영상이 시작되었다. 중간중간 오로라를 보는 방법, 오로라 명소 등 오로라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희뿌연한 오로라를 보고 와서 아쉬웠었다. 영상을 보고 나니 다시 캐나다나 핀란드, 노르웨이로 가서 영상과 같은 오로라를 몇 날 며칠 기다려서 오로라를 보고 오고 싶어졌다.

 
 

아빠는 피곤하신지 영상을 상영하시는 동안 숙면을 취하셨다.

 

영상을 보고 나오니 다른 직원분이 오셔서 같이 3층 관측실로 올라갔다. 원래는 낮에도 날이 좋으면 관측실 창문을 개방해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데 오늘은 날이 좋지 않아서 관측실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망원경이 움직이는 것만 볼 수 있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직원과 함께 사진을 기념으로 찍었다.

 
 

2층으로 내려와 시간이 부족해서 못 본 것들을 보았다.

 

진짜 우주복은 아니지만 우주 비행사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 달나라라 그런지 우주인 앞에 토끼도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신기해서 한 것은 홀에 동전 굴리는 실험이었다. 물이 빠질 때와 똑같은 모양으로 동전이 흘러가는데 이게 하다 보니 꽤 재미가 있었다. 다음에 청양에 온다면 저녁시간에 와서 별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1V8y1utFN0

반응형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주말에 비도 오고 집에 축 처져 있는데 아빠가 집에 있기 답답하다며 동두천에 있는 니지모리 스튜디오를 가자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에 안 가본 지 3년이 넘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나가기 힘들어지니 국내에서 해외의 이국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사람들 사이에 이슈가 되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가볍게 아빠를 따라나섰다.

 
 

일본어로 적힌 문구들이 오랜만에 봐서 어색했다. 입장료를 구매했다. 보통은 입장권에 주차권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입장료 따로 주차료 따로였다. 주차장은 니지모리 스튜디오 소속이 아니라는 것 같았다.

 

이곳이 양주와 동두천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대부분은 자가용을 이용해서 온다. 그러나 버스로도 이곳에 올 수 있었다.

 

계단을 올라 입구를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잠깐 동안 일본 여행을 하러 가기 위해 정문으로 들어갔다.

 
 

문에 들어서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하늘이 어둡기에 길가의 등에는 불이 들어와 있었다. 은은한 불빛이 이곳을 더욱더 이국적으로 느껴지게 했다.

 
 

이 거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가 교토의 어느 거리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표정에도 해외로 놀러 온 것 같은 기쁨이 보였다.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넓지 않아 빠르게 본다면 몇 십분이면 볼 수 있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느끼며 구경한다면 시간이 꽤 걸린다.

 

비가 내리기에 잠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건물 안에는 체스판도 있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선풍기도 있었다.

 

비가 내려 밖이 쌀쌀했는데 안에 있으니 포근하고 좋았다.

 

메인 거리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이 있었다.

 

비에 젖어 건물의 색은 더 짙게 보였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는 기분은 더 센티멘털하게 만들었다.

 

의자가 젖어 있어 모닥불 옆에 앉지는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녔다.

 

입장료가 비싸서 솔직히 조금 불만은 있었는데 디테일하게 꾸며 놓은 것을 보니 입장료가 비싼 게 이해되었다.

 

곳곳에서 일본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빗줄기가 굵어져 카페 앞 처마 밑에 앉아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카페 안은 손님들로 가득했다.

 
 

아빠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계시고 나 혼자 커피를 주문하러 들어갔다. 빈자리가 있으면 카페 안에서 차를 마시면 더 커피가 맛있을 것 같았다. 일본 오타루에서 갔던 어느 카페가 생각났다. 그날도 비가 이렇게 내렸었다.

 
 

커피 주문이 밀려서 한참을 기다렸다.

 
 

화장실 앞에는 일본식 우산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카페 앞 노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계단을 걸어 오르니 작은 뮤직룸이 나왔다.

 

뮤직비디오가 틀어져 있고 올드 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나는 커피를 받으러 다시 카페로 갔다. 커피를 들고 다시 뮤직룸으로 왔다. 1970년대 디제이가 있는 다방 같았다.

 
 

사람들은 이곳을 잘 모르는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약간 눅눅한 냄새가 났다. 냄새는 아빠와 나를 서로의 젊은 시절로 소환시켰다.

 
 

아빠는 옛날 생각이 나신다며 디제이석에 들어가 잠깐 동안 디제이가 되어 보셨다.

 
 
 

고급진 분위기의 카페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늘어져서 심심했던 주말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입장 시 받은 니지모리 스튜디오 안내도를 그제야 확인해 보았다.

 

오래된 카메라는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커피를 다 마신 후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비가 그쳤다.

 
 

저녁을 먹고 집에 갈까라는 생각이 들어 음식점 가격을 보니 내가 예상한 것보다 조금 비쌌다.

 
 

밥은 집에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니지모리 스튜디오의 남은 부분을 구경했다.

 
 

어떻게 사진을 찍든 이국적인 분위기의 사진으로 찍혔다.

 

동호회 사람들인지 코스프레를 하고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일본에 가지 않고 일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가성비는 좋은 것 같았다.

 
 
 

비가 와서 공기도 싱그럽고 사진기에 찍힌 색감은 보기보다 더 짙고 쫀쫀했다.

 
 

식당에서 사 먹지는 않았지만 야외 테이블에 앉아 사진만 찍었다.

 

메인 광장을 지나 빨간 다리를 건너 오르막을 올랐다.

 
 
 

아직 공사 중인 건물인지 건물이 어수선했다.

 

어수선한 건물에서 나오는 길 문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이곳은 어떤 신을 모시는 것일까. 온갖 잡신 중 토끼를 모시는 사당일까.

 
 
 
 

길이 조금 질퍽거리기는 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걷기도 좋고 이곳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았다.

 
 

계단이 많기는 했지만 서두를 일이 없기에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었다.

 

오르막길을 오르니 니지모리의 모습이 훤하게 보였다.

 
 

시골 속에 파묻힌 일본의 작은 마을에 온 것 같았다.

 

앉아서 전망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오르막 끝에 도착하니 사람들의 소원이 걸려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난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다리에도 소원이 적힌 나무가 걸려 있었다.

 
 

아빠는 등에 그려진 못난이가 나랑 비슷한 것 같다고 하셨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등이 걸린 길로 걸어갔다.

 
 

정신없는 것 같으면서도 촌스러운 것 같기도 한데 이 촌스러운 느낌이 더 좋았다. 축제에 온 것 같이 내 마음도 들떴다.

 
 
 

단렌즈를 가지고 가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했다. 이럴 때 표준 줌렌즈가 그리웠다.

 
 
 
 

슬램덩크에서 백호가 소연이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게임을 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인형이 마루에 있기에 사진을 찍으러 옆에 가니 갑자기 인형이 움직였다.

 

아빠랑 나는 화들짝 놀랬다.

 

내려오는 길 안 갔던 길이 궁금할 것 같아서 다시 연못을 따라 걸어갔다.

 

연못을 보며 쉴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연못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따라 내려갔다.

 

작은 폭포가 연못으로 흘렀다.

 
 

다시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집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갔다.

 

잠깐이었지만 이국적인 장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싼 입장료와 주차비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나들이었을 것 같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