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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OZ761을 타고 자카르타에 도착하면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가 넘는다. 우리 비행기는 실제로는 오후 8시 50분에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 및 짐을 찾고 나니 오후 9시 30분 정도 되었다. 자카르타 공항은 관광객이 많지 않은 공항이다 보니 외국인 입국심사 줄이 길지 않았다.

 
 

짐을 찾고 나오니 1층이었다. 아나라 공항 호텔의 위치를 대략 알아두기는 했지만 공항 직원에게 가는 방법을 한 번 더 물어보았다.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2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니 공항 호텔이 표시된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안내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조금 걸으니 오른쪽에 아나라 호텔이라 적힌 호텔 간판을 볼 수 있었다. 빨리 가서 쉬고 싶은데 처음 가보는 길이다 보니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걷다 보니 아나라라 적힌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서 또 걸었다.

 

오른쪽으로 꺾으니 길 끝에 호텔 같은 것이 보였다. 이정표에 호텔 반다라라고 적혀서 반다라 호텔이 아닌가 착각했는데 인도네시아어로 반다라가 공항, 즉 에어포트라는 의미일 것이라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다.

늦은 밤이지만 공항 호텔이다 보니 로비에 사람들이 많았다.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방으로 갔다. 빨리 씻고 쉬고 싶은 생각만 굴뚝같았다.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수십 개의 방을 볼 수 있었다.

 

방은 모던하고 깔끔했다. 공항 호텔이다 보니 일박에 십만 원 정도 했지만 시내까지 가는 것보다 공항과 연결된 호텔에서 자는 것이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이득이었다. 다음 날 빨리 가는 비행기를 오후 한 시쯤에 타야 했기 때문에 시내까지 가는 것은 무리였다.

 
 

침대의 쿠션감도 좋았다. 아빠는 피곤하다고 하셨지만 몸이 아프셔서 그런지 한동안 의자에 앉아서 움직이시지 않았다.

 
 

미니 냉장고, 커피포트, 인스턴트커피, 물도 있었다.

 

화장실은 크지 않았다.

 
 

샤워실에는 샴푸 겸 컨디셔너 한 개와 보디샴푸가 있었다. 그리고 일회용 칫솔도 준비되어 있어서 세면용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호텔 로비에 흡연실이 있어서 굳이 흡연실을 찾아서 헤맬 필요가 없었다.

 

편의점은 호텔에서 나와 다시 공항 가는 방면으로 가면 있었다. 편의점이 작아서 살 물건은 많지 않았다. 국제선 출발층인 3층에 큰 페밀리 마트가 있다는 것을 다음날 알게 되었다.

 

비행기에서 인수받은 스카이롬 에그를 작동시켰다. 작동시키기 전 스카이롬 앱으로 아시아 10개국 전용 데이터 20기가를 48불을 주고 구매했다. 스카이롬 밑면에 와이파이 주소와 비번이 적혀있었다. 스카이롬을 작동시킨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부터 인터넷이 원활하게 작동했다.

 
 

편의점에서 사 온 라면을 먹고 잤더니 얼굴이 부었다. 그래도 아침만 되면 어김없이 배가 고팠다. 식당으로 가기 위해 방에서 나왔는데 복도에서 본 풍경은 그다지 이쁘지 않았다.

 
 

식당은 로비 바로 위에 있는 MZ 층이었다.

 

음식이 바로바로 채워지지 않아서 빈 그릇 통이 많았다. 그래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빈 그릇 통이 꽤 있었지만 담다 보니 꽤 음식을 많이 담아 왔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또 힘을 내서 발리행 비행기를 타기에 열심히 먹었다.

 
 

아빠는 몸이 안 좋으셔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 빈속에 약을 먹을 수 없기에 가지고 온 음식을 꾸역꾸역 드셨다.

 
 
 

호텔 내 부대시설은 따로 없는 것 같아 보였다.

 

방으로 돌아와 조금 쉰 후 짐을 가지고 나왔다. 몇 시간 있지 못하고 떠나야 해서 아쉽기만 했다.

 

국제선 터미널은 3터미널이었다. 발리행 항공편은 1터미널에서 체크인하기에 셔틀 트레인을 타고 터미널을 이동해야 했다. 3층 출국장으로 일단 갔다.

 

출국장으로 가는 길 전날 밤에는 못 본 상점들이 보였다.

 

그리고 호텔 앞보다 훨씬 큰 편의점도 있었다.

 

셔틀 트레인을 타기 위해 3층 밖으로 나와야 했다. 한국보다는 덜 덥지만 동남아 특유의 습하고 더운 공기가 느껴졌다.

 
 

셔틀 트레인을 타기 위해서는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처음 오면 조금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셔틀 트레인은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늦게 자카르타에 도착해서 다음날 국내선으로 다른 곳에 이동할 예정이라면 터미널 3에 있는 호텔에서 지내고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플랫폼 A, B가 있는데 먼저 오는 것 아무거나 타면 되었다.

 

트레인이 들어오니 플랫폼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터미널 1은 마지막 역이기에 한참을 앉아 갔다.

 
 
 

터미널 1에 내리니 터미널 3과는 공항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에어아시아 타고 간다고 후진 터미널로 배정한 것일까. 비행기 예약 안내에는 터미널 1이라고 되어 있는데 App in the Air에는 터미널 2라고 나와 있어서 헷갈렸다. 스카이 트레인 역에도 비행 편을 확인할 수 있는 TV가 있는데 우린 출발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안내판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터미널 1로 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스카이 트레인 역이 시원하기에 아빠에게 기다리라 말한 후 혼자 터미널 1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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