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공항 근처에서 아주 잠시 잠만자고 다시 공항으로 가야하기에 숙소를 정할 것인지, 그냥 공항에서 죽돌이하다 비행기를 탈까 고민하다가, 혼자라면 그냥 공항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던가, 밤새 방콕 시내에서 놀다가 아침에 공항으로 와도 될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아빠랑 같이 여행할 때는 체력적인 문제 및 건강적인 면을 생각해서 공항 근처에서 숙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예약했다. 미얀마에서 발리로 갈 때 하룻밤 지냈던 앳 레지던스 호텔에서 한번 더 하룻밤을 보냈다. 이번에는 빌라형식의 숙소였다. 미얀마에서 발리 갈 때 이곳에서 지냈으면 훨씬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에 오니 깜깜한 밤이였다. 빌라로 예약을 했기에 호텔 직원의 안내에 따라서 빌라로 갔다.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집들이 빌라동 입구에 들어서자 나타났다. 아~~! 너무 숙소에 늦게 체크인을 한게 아쉽게 느껴졌다. 그리고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해야 했기에 아쉬움이 더욱더 컸다.
들어가는 문 옆에 빨래 건조대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방은 집의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좁았다. 간신히 캐리어를 침대 옆으로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접이식 탁자가 계단 밑에 있고, 작은 부엌이 있었다. 사다리를 올라가면 2층 방이 나온다. 그런데 에어콘의 위치보다 2층 다락방이 위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에어콘 바람이 2층까지 도달하지 않는 것 같아서 덥게 느껴졌다.
주방에는 간식용 인스턴트 라면과 젠자레인지, 커피포트가 있었다. 공항 근처에 있는 숙소다 보니, 투숙객이 새벽에 들어 오고 나가기 때문인지 호텔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제공하고 있었다. 간단히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욕실이 크지는 않지만 하룻밤 지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2층에 올라가니 작은 매트리스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아마 4인가족보다는 3인가족이 지내기 적당한 크기의 방이였다. 그리고 사다리다 보니 오르고 내릴 때 조심해야 했다. 아이들 같은 경우 다락방에 지내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아래층을 내려다 보니 방이 생각보다 좁게 느껴졌다.
와이파이도 잘 잡혔다.
빌라동은 호텔동과는 달리 호텔동 뒤쪽에 가정집 같은 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나름 방콕에 사는 현지인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 아침식사 거리와 이것저것을 사기 위해 갔다. 한무리의 중국사람들이 오더니 편의점에 있는 마스크를 털어갔다. 겨울 방콕은 미세먼지가 심하기에 마스크 하나 살까 싶어서 마스크 코너에 갔더니 마스크가 동이 났었다. 아마 중국사람들은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편의점에 와서 마스크를 쓸어 갔다. 코로나에 대해 별 생각이 없던 우리는 왜들 저렇게 호들갑이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숙소 앞에서 잠깐이지만 기분만 내보았다. 조금 일찍 체크아웃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만 들었다.
비행으로 인한 피로는 레드불(?)로 깔끔히 날려주었다. 한국엔 박카스가 있다면 태국엔 레드불이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나가보니 밤에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였다. 비오는 날 테라스에 나가서 내리는 비를 보고 있는 것 만으도도 힐링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집사이의 간격이 좁아서 골목이 답답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꼭 프라잇한 빌라에 사는 약간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잠시나마 전원생활을 해본 것 같은 느낌이 였다.
아빠도 잠만자고 떠나기 너무 아쉽다고 하셨다. 잠깐 잠만자고 가기에는 너무 사치를 부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일정에 맞춰 떠나야 했기에 셔틀 버스 예약시간에 맞춰서 숙소를 나섰다. 이제 진짜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10시에 숙소에서 출발해도 되지만,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9시 반에 공항으로 떠났다. 셔틀버스 금액은 방당 금액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인원수가 많으면 훨씬 더 저렴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몇 천원으로 공항까지 편하게 가니 좋았다. 그리고 공항까지는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체크인을 하면 한국으로 갈 수 있었다. 우리는 발리 공항에서 방콕에서 짐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서 짐이 한국까지 바로 가지는 않았다. 필요하면 발리에서 한국까지 바로 짐을 보낼 수도 있다.
2020 Jan 방콕 수완나폼 국제 공항 근처 숙소 추천, 앳 레지던스 수완나폼(At Residence Subarnabhumi)
방콕 공항에서 택시로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곳에 숙소가 있었다. 시내까지 가게 되면 최소 1시간 반 이상은 소요되기 때문에 숙소를 공항근처로 예약했다. 방콕 시내를 구경 못하는게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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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t Residence Suvarnabhumi Soi Lat Krabang 24/1 458/4-8 Soi Lat Krabang 24/1, Khwaeng Lat Krabang, Khet Lat Krabang, Krung Thep Maha Nakhon 10520 태국
B. Suvarnabhumi Airport (BKK) 태국 10540 Chang Wat Samut Prakan, Amphoe Bang Phli, Nong Prue, Soi Mu Ban Nakhon Thong 1, 수완나품 공항 (B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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