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글을 쓴다. 8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국내여행을 다녀와서, 한동안 글을 작성하지 못했다. 이제 다시 여행후기를 올려야지 마음을 먹지만, 막상 글을 쓰려면 또 다시 찾아오는 게으름 때문에 항상 글을 쓰는게 망설여진다. 그래도 작성할 여행후기가 많기 때문에 또 다시 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 같다.
부지런하게 여름휴가와 1월에 다녀온 미얀마, 발리 여행을 작성해 볼까 하는데, 과연 잘 될지 궁금하다.
코로나가 퍼지기 한달 전 미얀마와 발리를 다녀왔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코로나가 퍼지는 바람에 한국에 들어올 때는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돌아올 때 그렇게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지 모르겠다.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이날 바로 출국이 아니라, 공항근처에서 일박 후 방콕행 비행기를 타는 여정이었다. 새벽에 일찍 집에서 출발해도 되지만, 또 늦잠자다가 못 일어날 것 같아서, 공항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다음남 출발하는 일정이지만 그래도 공항을 가니 기분은 최고였다. 공항근처에 오니 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었다.
이번에 두번째 이용하는 골튼튤립 인천공항 호텔로 이 당시에는 월, 수, 금 저녁에 무료와인을 제공해주고 있었기에 공항에서 가깝고 가격적인 면에서 저렴해서 이용하게 되었다. 방에서 밖을 보니 인천공항이 보였다. 노을이 지고 있는 인천공항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다음달 일어날 일은 예상하지 못하고, 아름다운 노을을 보느라 한동안 밖만 쳐다보고 있었다.
비즈니스호텔이지만 방은 작지 않았다. 그리고 창가에 일인용 의자가 있는데, 안락함이 좋았다.
그리고 믹스커피 2개와 둥글레차와 녹차, 그리고 생수 2개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은 구비되어 있었다.
요즘 많은 호텔들에서 칫솔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칫솔이 있어서 집에서 가져간 세면도구를 가방에서 꺼낼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그리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웰컴 드링크 쿠폰과 와인쿠폰을 받았다.
내일 비행기를 타지만 공항을 바라보고 있으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였다.
나는 이날 일이 없어서 미리 호텔에 먼저 왔고, 아빠는 일을 마치시고 공항전철을 타고 늦게 숙소에 도착을 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호텔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빠는 조형물이 너무 귀엽다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셨다.
아빠의 캐리어를 방에 둔 후,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 앞에 있는 상가지역으로 갔다.
호텔을 나서기 전에 허세사진도 몇 장 찍었다.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기에 북창동순두부를 먹기로 했다. 전에 인도여행 전 이곳에서 마지막 한식을 먹고 간적이 있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따뜻한 순두부로 정했다.
몇가지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을 먹고 있으니, 메인인 순두부가 나왔다. 난 뜨거운 것을 잘 못먹는 편이라 먹으면서 또 입천장이 다 까졌다. 간만에 먹어본 순두부찌게라 너무 맛이 있었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은 후, 호텔 1층에서 제공하는 무료와인을 마시기 위해 호텔로 돌아 왔다. 시간만 정해져 있고, 무제한으로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많이 마시면 다음날 힘들 것 같아서 나는 한 잔만 마셨다. 아빠는 분위기에 취해서 몇 잔을 드신 것 같다. 그리고 안주를 따로 주문해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과자류는 제공해주기에 따로 안주는 주문하지 않았다.
과자와 와인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와인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이래저래 기분이 좋은 금요일 저녁이었다.
아침 비행기라 새벽부터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해야했다. 집에서 출발했으면 아마 더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야 했었는데, 그래도 공항근처 숙소라 이른 새벽부터 졸린눈을 비비며 부산함을 떨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그러나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아침비행기는 너무 힘든 것 같았다.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체크아웃을 하고 셔틀버스 타는 곳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십여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 진짜 여행의 시작이라 설레이면서도 긴장되었다. 새벽이지만 인천공항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Accomod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Jan 고대 바간 속으로, 아난타 바간 호텔 (0) | 2020.08.27 |
---|---|
2020 Jan 모던하고 깔끔한 팬퍼시픽 양곤 호텔 (0) | 2020.08.20 |
2019 Dec 호안끼엠 호수 근처 저렴한 숙소, 골든 레전드 다이아몬드 호텔 (0) | 2020.07.22 |
2020 Jul 공주 숙소 추천, 공주 잉크 호텔(공주 ink 호텔) (0) | 2020.07.10 |
2020 Jun 또 다시 찾아간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 (0) | 2020.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