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에서 1박에 5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나와서 6월 중순이면 고성 라벤더 축제도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예약을 했다. 그런데 토-일 숙박은 체크인 시 현장에서 3만원 추가로 결제 한다고 해야해서 2박 3일 여행 숙박비로 13만원 정도 지불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라 꽤 만족스러웠다.
금요일 출발인데 휴가를 얻지 못해서 조퇴를 하고 가려고 하는데 아빠 차가 집에 오는 길에 고장이 나서 출발시간이 2시간이 더 지연이 되었다.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자동차 기어에 문제가 생겨서 수리하느라 2시간 가량 수리하는데 소요되었다. 아무튼 5시경 평창으로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하지를 앞둔 전전날이라 해가 너무 길었다.
차를 수리한 후 드디어 평창으로 출발을 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군포 물류 창고가 보였다. 유독 한건물이 눈에 들어와서 보니 심하게 불에 그을린 자국이 보였다. 그리고 방음벽 터널을 지나는데 이 곳을 지나면 미래 도시로 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뭔가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날이 좋아서 맑은 하늘을 보면서 동쪽으로 갔다.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차가 조금 힘겨워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 뒤로는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백미러를 통해서 힐끔힐끔 해가 얼마나 지고 있는지 확인을 했다.
경기도를 벗어나니 차가 제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차속도에 맞춰 기분도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했는데, 차가 제 속도를 내기 시작하니 기분이 다시 가벼워 지는 것 같았다.
차를 세운 후 하늘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너무 늦게 출발한 탓에 일단 계속 동쪽으로만 달렸다. 그래서 차 안에서 계속 밖의 풍경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간에 한번 쉰 것 같은데 어느 휴게소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휴게소에서 저녁을 대충 때웠다. 아빠가 집에서 제가 좋아하는 튀김을 미리 에어후라이기에 튀겨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튀김에 꿀을 뿌려서 먹으면 몸에 좋다고 미리 꿀을 뿌려가지고 오셨는데, 달달하고 바삭한게 한 입 먹으니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었다.
본격적으로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해를 거슬로 우리는 동쪽으로 가고 있기에 해를 바라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운전석으로 해가 비치지 않아서 눈이 아프진 않았다.
그리고 평창에 다다르니 완전히 해가 사라졌다. 그리고 KTX 고속선이 보이길래 한대만 지나가라고 기도하는데 한대도 볼 수 없었다. KTX를 탈 때 보다 이렇게 선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봐야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는데, 오늘도 달리는 고속열차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우연히 길에서 달리는 고속열차를 만나면 반가울 것 같은데, 나에게는 그런 행운이 없는 것 같다.
해발고도가 700미터가 넘어 평창군은 '해피 700'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한다. 700미터가 넘으면 사람이 생활하는데 아주 쾌적한 온도라고 한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기에 해피 700이란다. 이날 서울은 30도를 넘나들었고 저녁 온도도 낮이랑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이 곳은 긴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시원했다.
늦게 체크인을 하는 바람에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주차장이 3주차장까지 생겨서 예전에 비해 주차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특히 3주차장은 실내 반, 옥외 반이였다. 실내는 꽉차는 편이나 옥외는 그래도 주차를 하기 빈자리가 많았다.
숙소 앞에 보인느 산은 구름으로 인해 신비하게 보였다.
로비에는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한쪽에는 체크인 하는 곳이 있었다. 이곳에서 토일 숙박 관련해서 추가 요금 3만원을 현장에서 지불하였다. 이번 여행은 아빠랑 나 둘만 온게 아니라, 아빠 지인 분과 함께 온 여행이었다. 지인이 먼저 체크인을 할 때, 방을 옆방으로 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기 때문에 체크인 시 지인분 옆방으로 배정을 받았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지만 한번도 조식을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다음에 오게 되면 꼭 조식은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우나 및 풀장 등도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운영이 중단되었었나 보다. 건물은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까지 있는 규모가 꽤 되는 호텔이었다. 특히 지하 1층에는 편의 시설이 있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 앞에 정수기가 있는데, 밑에 문을 열면 얼음이 있어서 얼음을 가져갈 수 있었다. 다음날과 체크아웃하는 날 이곳에서 얼음을 가져가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두니 무더운 여름날 음료수, 물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객식은 이전에 왔던 것 처럼 복층구조의 객실이었다. 복층구조라 그런지 천정이 높아서 객실이 답답해 보이지 않았다.
기본적인 차가 제공되고 가운도 있었다. 이곳이 시원한 편이긴 하지만 에어콘을 켜놓지 않으면 약간 눅눅한 것 같았다. 그래서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 에어콘을 켜 두었다. 일요일에 집에 오는데, 호텔에서 차에서 에어콘 바람에 너무 노출이 되었는지 목이 아파왔다.
욕실 및 화장실도 깔끔했다. 욕실 어미니티는 리필용으로 되어 있었다. 저는 집에서 가져간 샴푸와 바디샴푸를 사용했지만, 호텔에서 제공했던 제품도 꽤 좋았다.
칫솟, 빗, 사워캡 등은 제공 되나 면도기는 없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해가지고 가던지 지하 1층 편의점에서 구매하면 될 것 같다.
복층구조라 계단을 올라가면 또 방이 나온다. 아이들이 아마 가장 좋아하는 방이 아닐까?! 따로 침구류를 신청하면 추가 요금이 들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이곳에 잔다면 자기들만의 아지트로서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이곳에서 보드게임하면 완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발코니에서 평창시내를 쫘악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차한잔 또는 맥주 한잔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아침과 저녁시간에는 꽤 쌀쌀하기에 긴팔은 필수였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는데, 인덕션이 있지만 사용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전자레인지가 숙소에 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그리고 호텔 밖으로 나가기 위해 로비로 왔다.
이날은 투숙객이 많은지 방의 불이 거의 다 켜져 있었다.
그리고 구름이 잔뜩 깔려서 으스스한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구름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안개라 해야할지 모르는 애매한 위치였다.
그리고 대관령의 상징(?)인 양치기 목동과 양들 조형물이 있었다. 작년에 왔을 때랑 변한게 많이 없었다. 주차장이 하나 더 생긴 것 빼고는, 다 그대로였다.
양치기 목동 옆으로 썰매타는 곳이 생겼다. 가격은 가족 단위로 돈을 받는 것 같았다. 튜브를 타고 언덕 길을 내려가는 것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그리고 지하층과 위층을 연결하는 계단에는 나선형의 조형물이 가운데에 있었다.
그리고 지하 1층에는 오락실과 노래방, 편의점, 치킨가게가 있어서 호텔 안에서도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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