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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고에서 요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돗토리에 있는 하와이 온천 지역으로 왔어요. 이름부터 설레이는 곳이였어요. 하와이잖아요. 왜 지역이름이 하와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숙박을 잡으려고 전년도 부터 쌩난리를 쳤던거 생각하니, 기대가 완전히 되더라고요.

확실히 차를 빌려서 여행을 하니 시간적인 제약도 적어지고,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대신 신경쓸 부분이 많아지기는 하지만요. 저 빨간 다리를 건너면 주차장이 나와요.

주차를 하는데 직원분이 나오셔서 주차를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방에서 호수를 볼 수 있었어요. 이 전망으로 하려고 더 저렴한 방을 포기하고 예약했어요. 1층에 위치한 방은 대부분 전망이 좋지 않아서 저렴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 중에서 전망이 꽤 괜찮은 방이 있기는 했었어요. 저렴한 방으로 하고 싶었는데, 모든 방의 예약이 같이 풀리는게 아닌가봐요. 그래서 성격이 급하다 보니, 일단 먼저 나온 방으로 하다 보니 조금 비싼 방으로 예약을 했어요. 대신 층은 꽤 높은 층으로 배정을 받았어요.

 

방에서 밖을 보면 이렇게 호수가 한눈에 보여요. 그리고 호수를 보면서 녹차 한잔 마실 수 있도록 풍경이 보이게 의자도 2개 놓여져 있어요. 그런데 저 의자 생각보다 완전 편해서 앉아 있으면 일어나기 싫어지더라고요.

 

료칸에 대부분 화장실에 욕조가 달려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거든요. 대욕장에 가서 목욕하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방에는 변기만 있고 욕조가 있는 경우가 없는데, 이곳은 욕조도 있더라고요. 아침에 대욕장가서 씻기 싫으면 이곳에서 씻으면 좋겠더라고요. 마음은 이렇게 먹었어도, 아침에 아빠 때문에 자동적으로 일어나서 새벽부터 온천을 하고 왔지만요.

숙소 예약할 때는 창문 프레임이 은근 거슬렸는데, 막상 와보니 진짜 애매한 위치에 창틀이 있더라고요. 그냥 창문을 통으로 더 크게 만들던가 아니면 창문틀 배분을 조금 더 다르게 했으면 앉아서 주변을 보기에 너무 좋은데, 이건 창틀에 시선이 걸리지 않게 사알짝 눈을 칫겨 세워야 하니 눈에 쥐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히려 밤에 이 의자에 앉아 있는게 더 좋더라고요. 그냥 의자가 너무 편했어요.

차와 함께 먹기 좋은 다과예요. 대게 과자는 생각이상으로 맛있었어요. 그리고 사과 샌드랑 푸딩인지 젤리인지 생각은 잘 안나지만 암튼 여기있는 과자 전부 맛있었어요. 진짜 1층에 있는 기념품 상점에서 하나씩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유카타 입는 법과, 료칸 안내도예요. 층별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체크인 시 석식시간도 정해야 했어요. 이날은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2개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조식도 시간을 미리 정해야 했어요. 체크아웃은 10시였어요. 체크아웃 10시는 뭔가 아쉬울 때 떠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 온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1층에 있는 호수를 바라 볼 수 있는 탕이였어요. 일본 료칸은 남녀탕이 하루에 한번 위치가 바뀌어요. 그래서 야외온천의 풍경을 두군데 다 볼 수 있어요.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예요. 세게 닫으면 유리가 깨질까봐 살살 닫았어요. 그리고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안에 있을 때는 중간문은 꼭 닫고 있어야했어요.

료칸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파스텔 톤을 사용하여, 마음이 차분해 지더라고요.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마음도 편하게 쉬고 간다는 인식을 받게 되더라고요.

위로 올라갈 수록 방이 점점 비싸져요.

오른쪽에 보이는 사진에 혹해서 이곳을 예약하게 되었어요. 특히 해뜰 때 보는 풍경은 최고였어요.

 

1층 기념품가게에서 이것저것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술도 판매하고, 간단한 안주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가격은 시중 보다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주변 편의점까지 걸어가려면 꽤 거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바이킹구 시간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때까지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어로 바이킹구가 우리의 부폐인 것이 한국에 와서 생각났어요. 일본어 수업시간에 배웠는데 막상 필요할 때는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아무튼 5시 식사는 너무 이른 것 같아서 7시 식사로, 체크인 시 정했어요. 저녁 먹기 전까지 온천이나 해야할 것 같아요.

2층은 실내 대욕장이고 1층은 실외 온천이었어요.

방에 있는 옷이 안맞을 경우 이곳에서 사이즈에 맞게 옷을 가져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체크인 하는 로비인데, 뒤쪽으로 나가는 문을 이용하면 흡연실로 갈 수 있더라고요.

흡연실에서 바라 본 모습이예요. 막힌 실내가 아니라 정원이라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곳저곳 인테리어를 신경쓴게 느껴졌어요. 마음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분위기에 젖어 드는 것 같더라고요.

밝에 나와서 주변 산책을 했어요. 저희 생각에는 호수가 있으닌까 호수 주변으로 산책 길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호수 주변으로는 전부 료칸이라서 호수 주변으로 걷는 길이 없더라고요.

아직까지는 주차장이 가득 차지는 않았더라고요.

주차장 살짝 구석진 공간에서 호수가 나오게 사진을 찍었어요.

일본여행하면 자주 보는 부엉이인지 너구리 같은데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센넨테이 온천은 빨간 다리를 건너서 가야하기 때문에 호수 위 섬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숙소 내에 자판기도 있어서 언제든지 음료를 사먹을 수 있었어요. 역시 온천 후에는 음료를 마셔줘야 맛이죠.

밖에 나갔다가 딱히 할게 없더라고요. 진짜 조용한 동네였어요. 요나고에서 주은 눈깔 풍선은 방 한쪽에 잘 두었더니 이렇게 둥둥 떠 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온천을 하러 갔어요.

추억삼아 유카타를 입어보기는 했지만 전 항상 이 옷이 별로더라고요.

온천에 입장할 때는 남여 표시를 잘보고 들어가야해요. 특히 다음날에 온천에 갈 때는 특히 더 신경써야하더라고요. 매일 욕탕의 위치가 바뀌닌까요.

낮에도 멋지지만 저녁무렵과 새벽엔 더욱더 멋진 것 같아요. 뭐 사진을 못들고 들어가니 이렇게 사진으로만 구경해야하는게 아쉬웠어요. 탕에는 사람이 꽤 있었어요. 사람이 없으면 사진 한 두장 찍어 보겠지만, 뭐 제 눈으로만 풍경을 담을 수 밖에 없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온천을 하고 방으로 올라오니 얼굴이 뽀송뽀송 몸도 뽀송뽀송해지더라고요. 아빠는 요나고에서 산 귀염둥이 티셔츠로 갈아 입으셨어요. 너무 티가 귀여워서 저도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저는 포기했어요.

그런데 새거라 그런지 살짝 타이트 한 것 같네요.

이제 배도 고파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저희만 외국인지, 영어로 써있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한자 이름으로 알려줄걸 그랬나봐요. 뭔가 외국인이라는 인식 팍팍 준 것 같아서요. 암튼 자리는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주류는 유료이고 90분간 음식은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저기 보이는 대게였어요. 일본사람들 소식한다는 말은 다 거짓말인지, 저희보다 더 전투적으로 음식을 가져다 먹더라고요. 오히려 저희가 너무 비실비실 먹는 것 같았어요. 음식이 비면 바로바로 채워주기 때문에, 테이블에는 게껍질로 산을 이루는 테이블이 많더라고요.

해산물 위주였어요.

그리고 소라는 가져와서 이렇게 데워서 먹으면 되는데, 생각보다 내용물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저희 뒤에서는 또 삼겹살을 김치와 함께 구워서 주더라고요. 역시 새옷을 입고 오는게 아니였어요. 음식냄새가 새옷에 가득 배이더라고요.

저는 게를 못먹기에 아빠만 대개를 가지고 오셨는데, 뭔가 없어보이더라고요.

그리고 평소에 잘 사먹는 음식이 아니여서 그런지 먹는 것 도 어색했어요. 역시 그냥 먹던 음식을 먹는게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전투적인 저녁 식사 후, 산책 겸 밖에 잠시 나왔어요.

그리고 식사를 하고 방으로 오니 잠잘 준비를 다 해놓으셨더라고요. 이럴줄 알았으면, 방좀 치우고 갈걸 후회가 되었어요.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한번 더 온천에 갔어요. 다행히 이용하는 사람이 저희 밖에 없어서 이렇게 사진 한장을 건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낮에 상점에서 산 술 한잔으로 이날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술보다 안주가 너무 맛있더라고요.

아빠가 온천을 가야한다고 깨워서 새벽부터 일어났어요. 호수 넘어로 뜨는 해가 인상적이었어요. 호숫물이 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실내 대욕장은 이용해 보지 않아서 대욕장부터 이용을 했어요. 이른 시간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야외 온천으로 갔더니 다행히 이곳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사진 한 두장 급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도 사람이 없을 때는 그냥 대놓고 사진을 찍더라고요. 완전 충격이었어요. 료칸이 비싼 숙박에 속하다 보니 이 사람들도 이런 곳에 오면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가 봐요. 역시 인지상정이네요.

아침에 온천도 하고, 사진도 몇장 찍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조식을 먹으로 갔어요. 전날 너무 많이 먹고 자서 소화가 안되었는데, 또 많은 음식 앞에서 이성을 잃었어요. 그래서 또 먹고 싶은 음식을 듬뿍 담아 왔어요. 이거 먹고 또 먹은 것은 안 비밀이예요.

마지막으로 디져트까지 호로록 먹었더니 저녁까지는 안 먹어도 될 것 같더라고요. 하루동안이지만 뭔가 잘 쉬다가 간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아침에 한 군데만 더 들렸다가 오사카로 가야했어요. 오사카 난바역으로 가서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야했거든요.

千年亭 Sennentei 4-62 Hawaionsen, Yurih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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