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기를 다 올리고 나서야 2019년 10월 일본 여행기를 다시 올리네요. 이번 아키타 여행은 숙소에 많은 비중을 두었어요. 그래서 한번은 산속에서 지내고 한번은 바닷가 료칸에 숙소를 잡았어요.
조금 일찍 숙소에 도착해서 료칸의 편의 시설을 최대한 이용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도착하니 해가 다 져버렸더라고요. 일본여행할 때 국도나 지방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두고 다니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한국보다 고속도로가 촘촘하지 않더라고요.
도착하니 벌써 해는 다지고 저녁먹을 시간이더라고요.
일단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체크인을 하러 갔어요.
이곳 호텔은 제가 갔을 때는 직원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되어서 체크인 시 조금 힘들더라고요. 일본이닌까 일본어로 설명하거나, 아니면 중국인 직원이 있는지 저한테 일본어나 중국어가 되나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영어만 된다고 하니 난감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원이 일본어로 설명해 주길래 그냥 들었어요. 일본어는 말은 못하지만 듣고 읽는 거는 조금 되거든요. 체크인 하는 카운터에서 해뜨는 시간도 알려주더라고요.
안내판은 한국어로 되어 있는데, 설명은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완전 신기했어요. 그래도 영어로 물어봐도 직원이 잘이해를 못해서 궁금한 것 물어보는 건 포기했어요.
료칸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그리고 이곳의 자랑은 해안 온천인데, 이곳은 남녀 혼탕이더라고요. 그런데 이날은 파도가 너무 높아서 실내 온천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체크인 시 저녁 먹을 시간을 정해야 했어요. 그래서 빨리 먹고 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저녁 7시로 예약을 했어요.
왼쪽에 보이는 검은색 기계는 체크아웃 전 유료서비스 받은 부분을 사전에 결재하는 기계더라고요. 뒤에 있는 그림이 은근 거슬렸어요.
방은 전형적인 료칸방으로 전망이 보이는 큰 창문이 있어서 날이 밝으니 바다가 쫘악 보이더라고요.
화장실은 변기와 손씻는 곳 정도만 있어요. 샤워는 온천에 내려가서 하면 되닌까요.
그리고 기차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는데 대부분 차로 이곳에 오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와이파이는 로비에서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실외 온천은 남녀 혼탕인데, 여성분들은 가리개로 가릴 수 있는데, 남자분들은 수건으로 알아서 잘 가리고 탕안으로 들어가야 하더라고요. 물이 황토색이라 물 속은 안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방바닥에 누워서 그냥 한번 읽어 봤어요.
여성분들은 위에 보이는 옷을 입고 탕에 들어가실 수 있으세요.
기본적인 다기도 준비되어 있고요.
료칸내에서 입고 다닐 수 있는 옷도 준비되어 있어요.
료칸 주변 관광지도 있었어요. 뭐 저는 그림만 보기만 했지만요.
일단 밥먹기 전 시간이 남아서 온천으로 향했어요.
열쇠가 신기하게 물고기 모양이더라고요.
본관 온천은 이용시간이 자정까지라서 온천을 하고 싶을 때마다 매번 올 수 있었어요. 일본사람들은 온천에 잠깐 들어왔다 나가고를 반복하더라고요. 저랑 아빠는 몸이 뿔어서 뽀송뽀송할 때까지 탕 속에 있는데 말이예요. 그리고 매일 남녀탕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다음날 이용할 때는 꼭 위치를 확인해야 했어요.
뒤로는 바다가 보이는데 해가 다 져버려서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고요.
그리고 1층에 흡연실이 있어서 흡연하기도 편했어요.
그리고 자판기가 있어서 필요한 음료는 이곳에서 사먹으면 되더라고요. 역시 온천 후에는 온몸을 차갑게 해줄 음료한잔을 마셔야 하잖아요.
무슨 물고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 보면 잔인하고 어떻게 보면 멋진 것 같더라고요. 암튼 저렇게 만들기도 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천 후 혈압도 한번 재봤어요. 아빠는 혈압이 높으시니 수시로 혈압을 재는게 좋으닌까요.
아침에 해가 뜰때는 이렇게 보이나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은데, 상황을 봐서 일어나던지 해야할 것 같더라고요.
진짜 신기하게 물고기를 말려 놨더라고요.
그리고 석식을 먹으로 갔어요. 석식 때문에 항상 료칸 가격은 비싼 것 같아요. 그래도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어쩌다 한번 오는 것은 좋더라고요. 요리는 에피타이저부터 디져트까지 나오는데, 하나씩 나오는게 아니라 한상에 다 나오는 방식이예요.
저희 방번호가 적혀진 자리에 앉으면 되었어요. 그리고 서로 불편하지 않게 자리를 배치해 놨더라고요.
점심을 거의 건넜기 때문에 음식을 보는 순간 눈이 띠옹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에 맥주 한잔까지 하면 금상첨화겠죠.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젤 싼 생맥주 두 잔을 주문했어요.
계산은 체크아웃할 때 하면 되더라고요.
역시 이런 진수성찬에는 시원한 맥주 한잔은 해야하는 것 같아요.
음식의 양이 적은 것 같지만, 조금씩 여러 음식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탕종류도 있고요.
회도 있는데 쫄깃한게 맛있었어요.
아빠도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긴장했었는데, 이렇게 저녁을 먹으며 맥주한잔 하니 너무 좋다고 하네요.
먹다보니 디저트까지 배를 채웠어요. 먹다보니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전날도 너무 잘먹었는데, 이날도 너무 잘 먹은 저녁이었어요.
아오모리 주변 관광 안내도인데 다음날 어디갈지 지도보면서 생각해봤어요. 따로 계획을 열심히 세우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관광지도도 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방에 있는 옷이 안맞으면 이곳에서 바꿔가도 되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오니 이불이 깔아져 있었어요. 이대로 자면 완전 꿈나라로 갈 것 같더라고요.
한번 더 온천욕을 하기 위해 수건을 챙겨서 나왔어요.
다음날은 도와다호를 거쳐서 오이라세 고에(계곡)을 가기로 결정을 했어요. 가는 도중 들릴만한 곳이 있으면 들렸다 가려고요.
늦은 시간이라 온천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났더니 구름이 잔뜩 끼었더라고요. 그래서 일출은 못봤지만, 전날 이곳 풍경이 어떤지 궁금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멋진 풍경을 아침부터 선사하더라고요.
대신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거칠었어요.
저 밑에 이 료칸의 자랑인 해안 온천이 보이네요.
한국에서 바라 본 동해바다의 느낌과 일본에서 바라본 동해의 느낌은 사뭇 다르더라고요.
아침 조식은 부페식으로 되어 있었어요. 전 이런 부페식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침부터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닌까요.
그런데 직원이 오더니 밖에 있는 온천을 이용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료칸에 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닷가 옆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 파도가 높아서 전날은 폐쇠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쉬워 했는데, 직원의 말을 듣고 식사를 빨리 마치시더라고요.
아침인지 점심인지 엄청나게 많이 가져왔네요.
밥도 산처럼 쌓아서 가져왔어요. 이런 반찬에는 흰쌀밥이 제격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랑 식사 후 잠시 밖으로 나왔어요. 밤에 도착해서 주변 풍경이 궁금했었거든요.
체크아웃 전 한번 더 온천을 즐겼어요. 밤과는 다르게 풍경도 너무 멋지더라고요. 저날은 파도소리만 들렸거든요.
물이 황토색이라 물 속이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어느정도는 모자이크 처리가 필요한 것 같아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요.
그리고 바닷가로 나가봤어요.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바다로 나가는 길이 쌀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소식을 듣고 미리 오신 분들이 많아서 탕을 이용할 수 없었어요. 탕이 2개 있는데 그중 한개만 개방을 해놨거든요. 그래서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빠가 들어가 보시더니 그냥 사진이나 찍고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본거로 만족한다고요.
파도가 높지 않으면 이곳도 탕으로 이용하는 곳인데 이날은 한쪽만 온천수로 채워졌어요. 그래서 한쪽에서 사진찍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뒤에 파도 보이시나요? 파도에 잡혀먹힐 것 같았어요.
사람이 있는 곳은 이렇게 발로 가려 두었어요. 근데 탕이 작다고 하시더라고요. 특히 남자는 아무 것도 걸칠 수 없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나중에 비수기에 한번 더 와보고 싶더라고요. 탕 안에 앉아서 넓은 동해를 바라보고 있으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날아갈 것 같았어요.
밖에 나갈 때 이런 바구니를 이용해도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짐을 정리한 후 체크아웃 전에 다시 바다로 나왔어요.
뭔가 아쉬움이 가득했어요.
그리고 체크아웃 후 직원분께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어요. 언제 올지 모르니 아쉬움이 가득하더라고요. 조금 일찍왔으면 더 쉬다 갔을텐데 하는 마음이 가득했어요.
不老ふ死温泉 露天風呂 Shimokiyotaki Henashi, Fuka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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