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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에서의 3박 4일도 엄청 빠르게 지나갔어요. 3일날은 숙소 뒤편에 있는 함롱산에 다녀왔어요. 산이라고는 하지만 가볍게 산책삼아서 다녀올만 했어요. 대략 두세시간 정도 잡으면 충분할 것 같아요. 

숙소에서 얼마 안먼곳에 위치해 있어요. 사파 노트르담 성당 뒷길로 오르면 함롱산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 등산로 초입에 있는 가게와 비슷해 보였어요. 

음식점도 있고, 약재상 및 잡화 가게들이 있더라고요. 

함롱산을 오르기 전 티켓부터 구매해야 해요. 몇몇 분이 표를 안사고 올라가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서 표를 샀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성인은 인당 7만동으로 한화로 35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딱히 다른데 갈 계획이 없어서 표를 구매했어요. 

표사고 바로 표검사 하는 곳이 있는게 아니라, 조금더 올라가야 돼요. 약재상 같은데 뭐파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표 검사하는 곳이예요. 딱봐도 표가 없으면 안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어요. 

이제부터 살짝 오르막 길을 올라야해요. 날이 심하게 덥지 않아서 걷기 힘들진 않았어요. 

길 아래쪽엔 잡화를 파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먹어도 되는 꽃이라고 하나 뽑아서 드시더라고요. 

전통복장파는 상점도 있는데 아이들용이라 딱히 관심은 생기지 않더라고요. 집에 아이가 있다면 기념으로 하나 사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직접 손으로 만든 것 같았어요. 천막같은 곳에서 아주머니들이 앉아서 바느질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산에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살짝 조잡하지만 가든을 지나서 가요. 

깔끔하게 정리되지는 않은 것 같지만, 큰 기대를 하고 온 곳이 아니기에 이래저래 재밌었어요. 

계속 오르는데 갑자기 개 한마리가 저희 쪽으로 오더라고요. 제가 개를 엄청 무서워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었어요,

저희가 가는 곳을 아는지 미리 개가 앞장서서 저희를 안내하더라고요. 짓지도 않고 흔하게 있는 일이라는 듯이 저희 옆에서 길을 안내해 주었어요. 

함롱산에 올라온 이유는 사파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들어서 온건데,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사파 시내가 훤히 보이더라고요. 

또 이쁜이가 앞장서서 저희가 갈길을 안내해 주었어요. 

길을 가다가 볼 일이 있는지 잠시 한눈도 팔더라고요. 

왜 여기 미키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조형물 보는 것도 은근히 재밌더라고요. 

프레드릭슨씨도 가방에서 꺼내서 인증사진 한장 찍었어요. 

살짝 무섭게 생긴 톰이네요. 빨간 입이 섬뜩하게 느껴졌어요. 

산에 오르는 중간에 식당도 있는데 손님은 없었어요. 

사진은 그럴듯하게 찍히는데, 딱히 차가 땡기지는 않더라고요. 

여기서 전통복장을 대여해주나봐요. 전 사이즈가 없을 것 같아서 사진만 찍었어요. 산에 오르면서 다른 관광객은 못본 것 같아요. 아마도 사파에서 핫플레이스가 아니기 때문인지, 여기에 오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이쁜이가 볼일을 다보고 저희 옆으로 다시 돌아왔더라고요. 전 이유는 모르지만, 어느날부터인가 개가 무서워지더라고요. 

오르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는건 힘들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천국의 문이라는 표지판을 따라서 갔어요.

검은색의 바위들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돌틈사이를 걷는데 이게 천국으로 가는 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청 거대한 수석모음 같이 느껴졌어요. 

미니 정글탐험 같더라고요. 

돌색깔이 검은색이라 뭔가 더 미스테리해보이면서 닭살이 쭉욱 돋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지명이 나와있는 건 꼭 찍어 놔야겠죠!

이렇게 찍어놔야 나중에 이곳에 왔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닌까요. 

돌틈 사이를 걷다보니, 제가 뚱뚱해서 돌틈에 끼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왠지 옛날 전쟁에 사용되었을 것 같은 작은 동굴같은 것도 있었어요. 전 쪼그려 앉는 것을 하면 안돼서 아빠보고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어요. 

미지 속 정글을 탐험하는 탐험가가 된 것 같았어요,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런 포인트가 나오더라고요. 전체 사파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다행히 안개가 깔리지 않아서 선명하게 시내를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름 전망대가 있기 때문에 사진 찍기는 편했어요. 

저희 숙소쪽이예요. 저 멀리 판시판 정상이 구름에 가려져 있네요. 

역시 멋진 곳은 프레드릭슨씨와 함께 해야겠죠!

저희가 사진찍고 있으니, 다른 한무리의 사람들이 왔어요. 가이드 투어인지 가이드가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영어가 아니라서 귓동냥도 못했어요.

이 사진은 아빠가 같은 일행인 것 같이 찍어 달라고 하셔서 찍은 사진이예요. 

나팔꽃도 활짝 피었어요. 

아빠가 뚱뚱해서 돌틈에 낄 것 같았어요. 

이 카페 지붕이 너무 인상적이더라고요. 저길 지붕으로 쓸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누가 이런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저희를 안내해준 이쁜이는 힘든지 저기에 누워서 쉬고 있어서, 이쁜이와 헤어지고 산을 내려갔어요. 

올라갈 땐 미처 자세히 못 본 곳이라 내러오는 길에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아마 함롱산에 있는 유일한 공중화장실 같더라고요. 생각보다 깨끗했었어요. 

사탕수수 보고 살짝 군침이 돌긴 했지만, 괜히 잘못 먹고 탈날까봐 눈으로만 보고 지나쳐 갔어요. 

이 닭은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작은 연못도 있고, 뭔가 모르게 조잡한 것 같으면서도 있을건 다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돌인데 옆에서 보니 물개처럼 보였어요. 

함롱산에 내러와서 숙소로 가기 전에 상점에서 등산화도 하나 장만했어요. 나름 고어택스라는데 가격이 착해서 구매했어요. 지금 이 신발 주말마다 신는데 비올 땐 바닥이 미끄러운 것만 빼면 폭신하고 가볍워요. 특히 제 발이 커서 사이즈 맞는게 찾기 힘들었는데, 디자인도 이쁘고 발에 딱 맞아서 만족스럽더라고요. 

과일을 방에 두니 개미가 너무 생겨서 밖에 두었어요. 매일 과일을 주니 따로 과일을 사게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숙소에서 쉬는데 너무 시끄러워 밖을 보니, 비가 안오니 또 공사를 시작하더라고요. 공사하는 소리만 빼면 사파는 진짜 현실세계 천국이었어요. 

비가 올 것 같이 흐렸다 갑자기 햇살이 비추었어요. 여기 3일째 있는데 날씨 예측은 전혀 할 수가 없더라고요. 

숙소에서 오후 시간을 거의다 보내고 아쉬운 마음에 저녁식사를 하러 나갈 준비를 했어요. 

날이 좋으니 광장에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거의 비가 계속와서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건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리고 엄청 비싸보이는 돌에 홀려서 이러고 만지는 척도 했어요. 

어느 식당을 갈지 고민하다 그냥 아무데나 들어 왔어요. 

마지막날 저녁이니 맥주도 주문했어요. 

그리고 저의 사랑, 스프링롤도 주문했는데, 음식보다 장식이 더 화려했어요.

원래는 청경채 볶음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잘못 주문해서 배추볶을을 주문했더라고요.

그리고 볶음밥은 언제나 진리이죠. 

그리고 회심의 스테이크인데 고기가 질겼어요. 

그래도 이렇게 먹고도 2만원이 안돼더라고요. 가성비는 대박이었어요. 

호텔로 돌아오는 길 크로스백도 하나 장만했어요. 평소에 이런 스타일 가방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부담없는 가격의 가방을 가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뭔가 한 것은 많이 없는데 시간이 후루룩 지나가서 마지막날의 저녁이 아쉬웠어요. 

A. 함종 산 Đường Lên, TT. Sa Pa, Sa Pa, Lào Cai, 베트남

B. Sapa Horizon Hotel 018 Phạm Xuân Huân, TT. Sa Pa, Sa Pa, Lào Cai,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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