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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마에 도착하니 거의 늦은 오후가 되더었더라고요. 숙소는 전날 체크인을 못하고 무료 취소 기간도 지나서 노쇼처리 되어서 하루 숙박비 하늘로 날려 보냈어요. 그리고 도착을 오후 늦게 하다 보니 숙소에 짐풀고 씻고 나오니 해가 거의 다 저물고 있더라고요.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가 생각보다 멀고 약간 오르막이라, 캐리어 끌고 가는데 힘들고 더웠어요. 그리고 노쇼되었으면 다른 숙소로 가도 되는데, 굳이 찾아보기 싫어서 그냥 예약했던 호스텔로 갔어요. 숙소 옥상에서 보는 풍경이 심금을 울릴만큼 넓고 아름답거든요.

일단 여행책을 보고, 시내 중심가로 내려갔어요. 딱히 시내에서는 무엇인가 할 목적이 없어서, 그냥 아타카마에 대한 느낌을 느껴보고자 사람이 많은 곳을 그냥 걸었어요.

이렇게 나무가 무성한 공원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전체적인 마을의 느낌은 브라운 필터를 넣은 것 같이 보이더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다 보니 이렇게 보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닥이 흙바닥으로 된 곳도 종종있어서 차가 지나가면 먼지를 다 먹게 되더라고요.

이번 여행 중 사막마을로 페루 와카치나, 우유니사막, 아타카마사막을 갔는데, 이곳이 가장 건조한듯하고 서부영화에서 볼 수 있는 사막의 모습을 엿볼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유럽의 영향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마을 가운데에 큰 성당이 있어요.

주변 환경에 맞춰서 교회의 겉모습도 달라지나봐요.

내부는 척박한 환경 때문인지, 다른 성당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뭔가 너무 안락함을 느끼게하고 친숙한 느낌이더라고요.

광장 주변으로 사람들이 쉬거나 거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뭔가 자유로워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집과 직장에서 멀어지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 있으면 자유로워지는 반면 두려움도 공존하는 것 같아요.

시내 골목골목을 돌아 다니면 흰벽을 가진 건물이 쭉있어요. 더운지역이다보니 흰색으로 칠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통일감있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마을번화가에 달의 계곡과 우유니 사막 등 주변 투어를 알선하는 여행사가 많았어요. 아마 마을 중심을 몇번 돌면서 마음에 드는 여행사를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중간중간 바닥이 흙길이라 먼지가 일어나긴 하지만 나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시급했던게 칠레 돈을 바꾸는거였어요. 그래서 여행 책에 보니 마을 가운데에 ATM이 있다고 나와서, 줄을 기다렸다가 며칠 정도 쓸 돈만 바꿨어요.

뭔가 느낌 팍팍오는 길거리도 거닐었어요. 같으면서도 뭔가모르게 이 거리 벽면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밥먹을 때가 되면 결정 장애가 극도로 심해지는 것 같아요. 다른 여행 일정은 한두시간이면 다 정하는데, 식당은 쉽게 정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깨끗하고 좋을 것 같아서 들어간, 식당인데 나쁘진 않았어요.

뭔가 테라스인데 바람이 불어서인지 사방이 벽으로 막혀 있어서 답답했어요. 그리고 칠레맥주와 피자와감자칩을 주문했어요. 물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니대강대강 주문한 것 같아요. 그리고 반강제적으로 우유니에서 금주를 했기 때문에, 저지대로 내려오니 급 시원한 맥주가 땡겨서 아무 생각이 없던 것 같아요. 그날 낮까지도 계속 두통에 시달렸었거든요.

이 식당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음식맛 보단 노을지는 하늘을 볼수 있는 점인 것 같아요. 다 같은 하늘이라 말하실테지만, 그당시 그곳에서의 감정이 달라질 테지만요.

노을이 지니 어둠이 빨리 깔리더라고요.

해가 지니 날도 쌀쌀해지고, 저희 숙소가 마을 중심가에서 멀다보니 너무 늦게 돌아다니기 싫어서 빨리숙소로 들어갔어요.

동네를 돌아다니는 느릿느릿한 개들이 많기 때문에 약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으면요. 전 큰 개만 보면 온몸이 경직되어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잽싸게 들어 갔어요.

밤하늘의 오리온자리에요. 제가 유일하게 아는거라 전 오리온자리라고 생각하는데 아닐 수도 있지만요. 날도 맑고 하늘도 깨끗했어요. 그런데 반팔, 반바지 입고 옥상에 나갔다가 얼어 죽는줄 알았어요. 사막의 날씨는 일교차가 엄청 심한 것 같아요.

그래도 숙소가 너무 안락하고 편해서, 버스터미널에서 멀지만 충분히 걸어갈 가치가 있는 숙소인 것 같아요. 따뜻한 물도 잘나오고, 침구류도 깨끗하고, 히터도 잘나와서 우유니에서의 피로를 하룻 밤의 휴식으로 날릴 수 있었어요.

아침 조식은 큰 거실같은 곳에 차려져요. 종류는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며칠간 입맛이 없다가 막생겨서 그런지 그냥 빵도, 그냥 우유도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녁시간에는 여기에 앉아서 차도 마시면서 쉴 수 있어요. 항상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다과 용품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커피를 타서 옥상에서 바람 맞으며, 풍경을 감상하며 마셨어요. 스벅의 커피보다 싸지만 맛은 훨씬 맛있더라고요.

저멀리 화산들이 보여요. 높이도 5천, 6천미터 넘는 산들이더라고요.

다른 집들의 지붕이 보여서 약간 아주 약간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풍경을 감상하기엔 충분히 좋았어요.

A.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Tumisa,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B. Hostal Illauca De Atacama, Unnamed Road,,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C. Iglesia San Pedro, Caracoles 362,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D. Banco BCI, Caracoles 101, San Pedro de Atacama, Región de Antofagasta, 칠레

https://goo.gl/maps/jt6mhoCeTGQdTLXA8

 

Hostal Illauca De Atacama

★★★★★ · 호텔 · Unnamed Road,

www.google.co.kr

https://goo.gl/maps/DjcwGxPg21kEgaUS7

 

Terminal de Buses San Pedro de Atacama

★★★★☆ · 버스관광여행사 · Tumisa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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