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크리스마스엔 뭐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갑자기 닌텐도 월드가 떠올랐다. 오사카를 그렇게 많이 갔는데 한 번도 안 가본 곳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였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꼭 마리오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오사카행 티켓을 구매했다.

 
 

왠지 일본 가면 이것저것 많이 살 것 같아서 아빠를 졸라서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갔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하늘은 맑았다.

 

인천대교를 지나는데 저 멀리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있었다.

 

인천대교를 지나 터미널에 가까워 오니 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내 눈앞에 지나가는 거대한 비행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내 시선은 계속 비행기를 따라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공항으로 와서 길을 잘못 들었다. 그래서 1 터미널 앞까지 갔다 장기 주차장으로 올 수 있었다.

 

되도록이면 터미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싶었는데 빈자리가 없어서 빈자리를 찾아 돌다가 주차장 끝자락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한참을 걸어 공항 전철을 타는 곳으로 왔다. 오사카에서 돌아올 때도 걸어온 만큼 다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질했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한옥이 어쩔 땐 괴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터미널 1이라는 표시를 보니 공항에 드디어 왔다는 것이 실감 났다. 항상 1터미널에 오면 이곳 대형 전광판을 그냥 지나간 적이 없는 것 같다. 시기에 따라 광고의 주제와 내용은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점점 화면의 퀄리티는 좋아지는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라 전광판 옆 소나무에도 반짝이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 공항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크리스마스에 학생들 방학까지 겹쳐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다.

 
 
 

처음 보는 로봇도 아닌데 아빠는 신기하신듯 로봇의 패널을 터치해 보셨다.

 

다이아몬드와 다이아몬드 플러스의 체크인 카운터는 달랐다. 언제 다이아몬드 플러스가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이아몬드 바로 위인 플러스는 넘어갈 수 없는 산같이 느껴졌다. 다이아몬드는 골드회원과 함께 체크인을 하고, 다이아몬드 플러스는 비즈니스 석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이 진행되었다.

 

빨리 짐을 보내고 출국을 위해 줄을 섰는데 그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스마트 패스가 있어서 남들보다 빠르게 티켓 검사를 받고 보안 검색을 받을 수 있었다.

 

스마트 패스 덕분에 한 30여 분 절약한 것 같았다. 출국심사를 마친 후 중앙에 있는 아시아나 라운지 센트럴로 향했다. 센트럴 라운지에서 28번 게이트는 멀지 않았다.

 
 

주로 동편 라운지를 이용하는데 센트럴은 오랜만이라 어색했다.

 

아빠는 라운지에서 쉬시고 나는 불이 나게 45번 게이트 근처로 가서 주문해 놓은 면세품을 픽업했다. 대기 인원이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대기번호 발권한지 오분이 안 되어 물건을 수령할 수 있었다.

 

저녁이 될수록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았다.

 
 

어느덧 창문 밖으로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언제나 그러듯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냈다.

 
 

음식은 몇 가지가 바뀐 것 같았다. 가지볶음도 맛있었고 구운 만두도 꽤 좋았다.

탑승은 오후 6시 45분으로 탑승하기 십오분 정도를 남기고 게이트로 향했다.

 
 

센트럴 라운지에서 28번 게이트는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특이하게 28번 게이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야 했다.

 
 
 

탑승 딜레이 없이 바로 탑승이 시작되었다.

 

우리를 오사카까지 데려다줄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에서 흔하게 탈 수 있는 A321이었다. 좌석 간격도 173센티미터인 내가 앉아도 앞좌석과 무릎이 닿지는 않았다.

 

다른 승객들이 탑승하는 동안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비행시간이 짧기에 영화를 보는 것이 애매해 단편물을 시청했다. 내가 좋아하는 모범택시가 있어서 한 시간을 즐겁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가족이 탑승을 하지 않아서 출발을 늦게 했다. 한번 탑승이 늦어지니 푸시 백 허가를 늦게 받게 되었다. 조금 짜증 났던 것은 늦었는데 천천히 걸어서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보니 울화가 치밀었다.

 

겨우 출발 허가를 받고 푸시 백을 했다.

 
 
 

푸시 백을 하고 난 후 토잉카와 비행기를 분리하는데 옆으로 다른 아시아나 비행기가 토잉카에 끌려가고 있었다.

 
 
 

밤이라 비행기가 남으로 가는지 북으로 가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공항은 조명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활주로는 더욱더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활주로 위로 하와이에서 따스함을 가지고 온 하와이안 항공이 착륙하고 있었다. 머릿속에 알로하라는 말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섰다. 낮보다 밤의 활주로가 더 길고 깊게 느껴졌다.

 

비행기는 활주로에 들어선 후 급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가볍게 이륙을 했다.

 

공항은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고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북으로 향하던 비행기는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 서울 쪽으로 갔다.

 
 

비행기가 동쪽으로 갈수록 화려한 수도권과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는 서울 남부 쪽을 날고 있었다. 어느 뷰보다 멋진 야경이었다. 날이 맑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보는 최고의 야경이었다.

 
 

익숙한 서울이라 멋진지 모르고 지냈다. 가끔은 멀리서 봐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비행기의 시트벨트 사인은 꺼졌다. 승무원들은 분주히 기내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들은 좌석에 앉아 서울의 야경을 즐기고 있었다.

 
 

비행시간이 짧다 보니 간단한 음식으로 제공되었다. 샌드위치보다는 밥이 나오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동해바다를 건너는 동안은 창문 밖은 암흑이었다. 일본 열도에 다으니 조금씩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사카와 고베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 위에서 보니 고베와 오사카의 그 크기에 입을 닫을 수 없었다.

 
 

비행기는 간사이 지방을 이리저리 날면서 고도를 낮추었다.

 
 

그리고 일자 해안선을 따라 비행기는 간사이 공항 활주로로 접근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사뿐히 활주로에 앉았다.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왔다는 것이 신기했다.

 
 
 
 

착륙 후 활주로에서 게이트까지 한참 걸렸다. 보통은 비행기 맨 뒤에 앉는데 일본은 입국심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앞에서 두 번째 줄로 예약을 했다. 총총걸음으로 입국 심사장까지 갔다. 다행히 다른 비행 편이 없어서 빠르게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입국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 두었고 QR코드도 준비했기에 빠르게 입국할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입국 정보를 입력 못한 분들은 랜딩 카드를 적어서 제출했다.

 
 

입국심사보다 힘들었던 것은 세관이었다. 예전보다 이래저래 심사과정이 힘들어진 것 같았다. 이제 숙소로 가야 하는데 벌써 지치는 것 같았다.

 
 

우리는 교바시 역으로 가야 하기에 JR을 이용해야 했다. 파스모 카드를 충전한 후 JR 게이트로 갔다.

 

교바시행 공항 전철은 통일호 같은 좌석으로 되어 있었다.

 

우리로 하면 동인천 급행 같은 것이라 주요 역에서만 정차를 했다.

 
 

공항에서 교바시까지 한 시간 이십분 정도 걸렸다. 하루카를 타고 가도 또 갈아타야 하기에 이 방법이 가장 편하고 저렴했다.

 
 

지도상에서는 가까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거리가 꽤 멀었다.

 
 

불금을 즐기는 일본의 회사원들이 보였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사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지쳐서 녹아내릴 때쯤 교바시 역에 도착했다. 게이한 전철과 교차하는 역이다 보니 내리고 타는 사람이 많았다.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대로 북쪽 출구로 나갔다.

 

한쪽은 JR 지하철이고 다른 한쪽은 게이한 지하철이 있었다.

 

게이한 지하철 옆 쇼핑센터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게이한 교바시 그랜드 호텔로 갔다.

https://youtu.be/esE38xMB160

A. 간사이 국제 공항 1 Senshukukokita, Izumisano, Osaka 549-0001 일본
B. 호텔 케이한 교바시 그랜드 2 Chome-1-38 Higashinodamachi, Miyakojima Ward, Osaka, 534-0024 일본
반응형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