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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으로 가는 날이다. 4박 5일의 일정 중 5일이 되었다. 이날도 새벽에 일어나야 했다. 새벽 5시까지 공항에 가야 하기에 새벽 4시쯤 일어나 씻고 밥을 먹으러 갔다.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많지 않았다. 겨우 허기만 면할 만큼 식사를 먹은 후 공항으로 갔다. 버스는 우리를 국내선 터미널에 내려주었다.

 
 

국내선 터미널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국제선 터미널이었다. 국내선에 비해 국제선 터미널의 크기가 많이 작았다.

 
 

체크인을 하는데 이른 시간인데 사람이 많았다. 짐을 보낸 후 잠시 뒤 내 이름을 체크인 카운터에서 불렀다. 보내는 짐에 라이터가 있다고 했다. 요즘은 연초를 피지 않아 라이터가 있을 리가 없는데 신기했다. 보안 검색 직원이 라이터가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검사한 후에야 출국을 하러 나갈 수 있었다. 우리는 가이드와 헤어진 후 출국을 하기 위해 이미그레이션으로 향했다.

 

체크인하는 사람은 많은데 비해 공항은 한산했다. 졸음이 아직 가시지 않아서 정신이 몽롱했다.

 
 

이제야 해가 떠오르려고 했다. 탑승구가 변경되었다는 방송이 나왔으나 들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탑승 시간보다 조금 지연되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가 작아서 탑승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지난으로 올 때의 설렘은 이제 사라지고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시골 공항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활주로에는 이착륙하는 비행기로 분주했다.

 
 

비행기에서 영상을 찍다 꾸벅꾸벅 졸았다. 기내식은 잠결에 어떻게 먹은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계속 왔다.

 

졸다 보니 벌써 인천 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인천의 날씨는 중국보다 더 좋지 않았다. 이렇게 여행이 끝난 것이 시원섭섭했다.

짐을 찾은 후 주차장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내내 나도 모르게 계속 꾸벅꾸벅 졸았다. 과연 20만 원에 어떤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간 여행이었는데, 뭔가 알차게 본 것 같은데 체력적으로는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에 유럽에 가야 하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단시간에 너무 체력을 많이 쏟고 온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었지만 알차게 구경하다 온 느낌은 들은 여행이었다.

A. 지난 야오창 공항

중국 Shandong, Jinan, 历城区遥墙镇机场路1号 邮政编码: 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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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서의 넷째 날이 밝았다. 이제 하루 뒤면 다시 한국으로 간다는 것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웠다.

 

오늘은 짐을 다 정리해서 숙소를 떠나야 했다. 오늘도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으려니 입안이 가슬 거렸다. 입에 맞는 밥에 고구마 두 개와 꽃빵을 가지고 와서 먹었다.

 

오늘은 두 군데를 거친 후 지난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오전에는 옵션 투어인 고무당산이고, 오후에는 동태항을 들린 후 지난에서 숙박을 했다.

 

고무당산은 도교와 관련 있는 장소라고 했다.

 
 

고무당산에 온 관광객이 우리뿐이라 오늘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왔을 땐 고무당산 케이블카가 멈춰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후 얼마 안 있어서 케이블 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무당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작았다. 딱 두 명 정도 들어가기 적당한 크기였다.

 

케이블카는 가파른 절벽 길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갔다.

 

정상에 오르니 날이 따스했다. 햇빛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온도차가 꽤 나는듯싶었다.

 

높은 곳에 오르니 주변이 시원하게 보였다.

 
 

산 너머로 보이는 산등선들은 평편하게 보였다.

 
 

고무당산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 사람들을 따라 걸었다. 가이드가 꼭대기까지 가기 힘든 사람은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간다고 했다.

 

나도 산 정상까지 오르고 싶었으나 수십 개의 계단이 앞에 있어서 오르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체력이 좋은 사람들만이 가이드의 뒤를 따랐다.

 
 
 

산 위까지 못 올라가는 것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산 정상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내려올 때까지 등산로 입구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산 정상을 오르지 못한 대신 산 아래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도 꽤 좋았다.

 
 

특이한 바위를 보며 감탄을 했다.

 

고무당산은 도교와 관련 있는 장소라 그런지 쓰레기통이 태극무늬로 되어 있었다.

 

산 정상의 반대편에 전망대가 있었다. 전망대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편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

 
 
 

전망대에 오르니 주변 산들이 시원하게 보였다. 난간 너머로는 천 길 낭떠러지라 조금 무섭긴 했지만 남는 시간을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여름에 오면 도고당산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것 같았다.

 
 

점심을 먹은 후 동태항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다.

 

또 케이블카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잔도길을 따라 걸었다.

 

신기한 바위들이 많아서 걸어가는 내내 시선이 많이 갔다.

 

돌산이 쏟아지지는 않을까 괜히 걱정이 되었다.

 

계속해서 잔도길을 따라 걸었다.

 
 
 

누군가 곱게 돌들에 줄무늬를 그어놓는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동태항의 자랑인 유리잔도를 걷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유리잔도라고 하는데 유리를 밟을 때마다 어떤 유리는 소리를 내어 겁이 났다.

 
 

아빠는 잔도가 안 무서우신지 성큼성큼 걸어가시는데 나는 졸아서 종종걸음으로 난간을 잡고 걸었다.

 
 

유리잔도에 유리 계단까지 전부 유리로 되어있었다.

 
 
 

눈 아래로는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고 저 멀리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었다.

 
 

이 잔도 길은 한번 걸으면 끝이 없는 것 같아 보일 정도로 길이 길었다.

 
 
 

나는 걸을 때마다 무서워 죽겠는데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은지 성큼성큼 앞으로 나갔다.

 

두 바위 사이로 난 길도 걸었다.

 
 

뒤를 돌아다보니 까마득히 우리가 걸어온 길이 보였다. 유리잔도는 딱 한 번의 경험이면 충분할 것 같았다.

 

유리잔도에서 나와 땅을 밟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동태항을 마음속에 담은 후 우리는 지난으로 향했다.

 

또 버스를 타고 다섯 시간을 달려가야 했다. 중간에 휴게소를 한번 들렸을 뿐이었다.

 
 

패키지에서의 하루가 또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지난에 도착하기 전 고소도로를 나온 우리 버스는 한식당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여기서 이번 여행을 통틀어 가장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는 삼겹살로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다.

 
 

숙소는 지난공항에서 십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다. 새벽 5시까지 공항에 가야 했기에 공항 주변에서 숙박을 했다.

 

호텔은 깔끔했다. 약간 담배 냄새 같은 것이 나는 것 같기는 했지만 모던하고 깨끗한 편이라 푹 잘 수 있었다. 내일은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다. 패키지여행은 잠과의 전쟁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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