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아시아나 항공 OZ761을 타고 자카르타에 도착하면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가 넘는다. 우리 비행기는 실제로는 오후 8시 50분에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심사 및 짐을 찾고 나니 오후 9시 30분 정도 되었다. 자카르타 공항은 관광객이 많지 않은 공항이다 보니 외국인 입국심사 줄이 길지 않았다.

 
 

짐을 찾고 나오니 1층이었다. 아나라 공항 호텔의 위치를 대략 알아두기는 했지만 공항 직원에게 가는 방법을 한 번 더 물어보았다.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2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니 공항 호텔이 표시된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안내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조금 걸으니 오른쪽에 아나라 호텔이라 적힌 호텔 간판을 볼 수 있었다. 빨리 가서 쉬고 싶은데 처음 가보는 길이다 보니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걷다 보니 아나라라 적힌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서 또 걸었다.

 

오른쪽으로 꺾으니 길 끝에 호텔 같은 것이 보였다. 이정표에 호텔 반다라라고 적혀서 반다라 호텔이 아닌가 착각했는데 인도네시아어로 반다라가 공항, 즉 에어포트라는 의미일 것이라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다.

늦은 밤이지만 공항 호텔이다 보니 로비에 사람들이 많았다.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방으로 갔다. 빨리 씻고 쉬고 싶은 생각만 굴뚝같았다.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수십 개의 방을 볼 수 있었다.

 

방은 모던하고 깔끔했다. 공항 호텔이다 보니 일박에 십만 원 정도 했지만 시내까지 가는 것보다 공항과 연결된 호텔에서 자는 것이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이득이었다. 다음 날 빨리 가는 비행기를 오후 한 시쯤에 타야 했기 때문에 시내까지 가는 것은 무리였다.

 
 

침대의 쿠션감도 좋았다. 아빠는 피곤하다고 하셨지만 몸이 아프셔서 그런지 한동안 의자에 앉아서 움직이시지 않았다.

 
 

미니 냉장고, 커피포트, 인스턴트커피, 물도 있었다.

 

화장실은 크지 않았다.

 
 

샤워실에는 샴푸 겸 컨디셔너 한 개와 보디샴푸가 있었다. 그리고 일회용 칫솔도 준비되어 있어서 세면용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호텔 로비에 흡연실이 있어서 굳이 흡연실을 찾아서 헤맬 필요가 없었다.

 

편의점은 호텔에서 나와 다시 공항 가는 방면으로 가면 있었다. 편의점이 작아서 살 물건은 많지 않았다. 국제선 출발층인 3층에 큰 페밀리 마트가 있다는 것을 다음날 알게 되었다.

 

비행기에서 인수받은 스카이롬 에그를 작동시켰다. 작동시키기 전 스카이롬 앱으로 아시아 10개국 전용 데이터 20기가를 48불을 주고 구매했다. 스카이롬 밑면에 와이파이 주소와 비번이 적혀있었다. 스카이롬을 작동시킨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부터 인터넷이 원활하게 작동했다.

 
 

편의점에서 사 온 라면을 먹고 잤더니 얼굴이 부었다. 그래도 아침만 되면 어김없이 배가 고팠다. 식당으로 가기 위해 방에서 나왔는데 복도에서 본 풍경은 그다지 이쁘지 않았다.

 
 

식당은 로비 바로 위에 있는 MZ 층이었다.

 

음식이 바로바로 채워지지 않아서 빈 그릇 통이 많았다. 그래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빈 그릇 통이 꽤 있었지만 담다 보니 꽤 음식을 많이 담아 왔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또 힘을 내서 발리행 비행기를 타기에 열심히 먹었다.

 
 

아빠는 몸이 안 좋으셔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 빈속에 약을 먹을 수 없기에 가지고 온 음식을 꾸역꾸역 드셨다.

 
 
 

호텔 내 부대시설은 따로 없는 것 같아 보였다.

 

방으로 돌아와 조금 쉰 후 짐을 가지고 나왔다. 몇 시간 있지 못하고 떠나야 해서 아쉽기만 했다.

 

국제선 터미널은 3터미널이었다. 발리행 항공편은 1터미널에서 체크인하기에 셔틀 트레인을 타고 터미널을 이동해야 했다. 3층 출국장으로 일단 갔다.

 

출국장으로 가는 길 전날 밤에는 못 본 상점들이 보였다.

 

그리고 호텔 앞보다 훨씬 큰 편의점도 있었다.

 

셔틀 트레인을 타기 위해 3층 밖으로 나와야 했다. 한국보다는 덜 덥지만 동남아 특유의 습하고 더운 공기가 느껴졌다.

 
 

셔틀 트레인을 타기 위해서는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처음 오면 조금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셔틀 트레인은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늦게 자카르타에 도착해서 다음날 국내선으로 다른 곳에 이동할 예정이라면 터미널 3에 있는 호텔에서 지내고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플랫폼 A, B가 있는데 먼저 오는 것 아무거나 타면 되었다.

 

트레인이 들어오니 플랫폼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터미널 1은 마지막 역이기에 한참을 앉아 갔다.

 
 
 

터미널 1에 내리니 터미널 3과는 공항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에어아시아 타고 간다고 후진 터미널로 배정한 것일까. 비행기 예약 안내에는 터미널 1이라고 되어 있는데 App in the Air에는 터미널 2라고 나와 있어서 헷갈렸다. 스카이 트레인 역에도 비행 편을 확인할 수 있는 TV가 있는데 우린 출발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안내판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터미널 1로 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스카이 트레인 역이 시원하기에 아빠에게 기다리라 말한 후 혼자 터미널 1로 걸어갔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인 힐튼 인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처음 자카르타에서 4일, 발리에서 숙소를 두 번 옮기고 드디어 마지막 숙소에 도착했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려다 공항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

클룩을 통해 사전에 공항 픽업을 신청해 두었기에 편하게 공항에서 숙소까지 올 수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30분이 안 걸린 것 같다.

 
 

바틱 에어가 지연되는 바람에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기본 더블룸으로 넓지도 좁지도 않았다.

 
 

힐튼 계열 호텔이다 보니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새로 지은 호텔이라 깔끔했다.

 

힐튼 계열의 비즈니스호텔이라 힐튼처럼 고급 지진 않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차도 넉넉했다. 바닥이 카펫인 것이 싫었다. 그래도 바닥이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전망은 뭔가 애매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는 아파트 뷰였다. 아직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으스스해 보이기도 했다.

 
 

호텔 정보 및 티브이 정보가 나와 있는 팸플릿이 있었다.

 

호텔 어미니티는 힐튼 호텔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동일했다.

 

샤워부스만 있고 욕조는 없는 점이 아쉬웠다. 동남아 여행 중 욕조가 있으면 생각보다 좋았다. 계속 에어컨만 쐬다 보니 몸이 으슬으슬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숙소에서 조금 쉰 후 쇼핑몰로 가기 위해 방에서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뷰가 꽤 인상적이었다.

 

이곳과 창문 넘어 저곳의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엘리베이터는 빨라서 고층이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빈부격차가 느껴졌다. 빈부격차라는 말은 많이 사용하지만 이렇게 시각적으로 느껴졌던 적이 있을까.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지평선. 자카르타가 이렇게 넓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안쪽으로 가면 쇼핑몰로 갈 수 있었다. 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직원에게 한번 물어봐야 했다.

 

문을 열고 나가니 버거킹이 나왔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핑몰에 놀랬다.

 
 

음력 설이 지난지 며칠 지났지만 아직 설날 분위기의 장식으로 되어 있었다.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한국에 가져갈 물건도 샀다. 자카르타의 대부분 사람들이 이슬람을 믿다 보니 술을 진열하지 않고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말하면 술을 주는 방식이었다. 너무 발리의 분위기에 젖어 있어서 그런가 이곳이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숙소에 사 온 물건을 놓고 수영장을 구경하러 나왔다.

 

흡연은 호텔 입구 쪽에서 가능했고 호텔 입구에 보안 검색이 있어서 호텔로 들어가려면 매번 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레스토랑을 지나 수영장으로 나왔다.

 

미니 인피니티 풀이었다.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수영장 넘어 뷰가 시원했다.

 
 
 

우리만 수영장에 있기에 우리가 이곳을 전세 낸 것 같았다.

 

달빛도 아름답고 물도 시원해 보였다.

 

수영장 옆에는 작은 피트니스클럽이 있었다.

 
 

물이 차가웠다. 구름 뒤로 숨은 달은 구름 뒤에서 아름답게 빛났다.

 

수영장 옆 작은 정원에는 꽃이 피어 있었다.

 

조명이 좋아서 꽃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수영장에서 사진 찍기만 하기 아쉬워 방에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이렇게 멋진 수영장을 우리만 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물속에 들어가 본 하늘은 아름답기만 했다.

 
 

물이 조금 미지근하면 좋겠는데 짜릿할 만큼 차가웠다.

 
 
 

밤에 수영장에 안 오고 방에서만 시간을 보냈으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았다.

 

이렇게 좋은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에 오래 놀았더니 살짝 추웠다.

 
 
 

감기에 걸리기 전 나와서 따스한 밤 기온에 몸을 맡겼다.

 
 

역시 힐튼 계열이라 잠자리가 편했다. 아침을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발리에서의 호텔은 대부분 야외에 있어서 가끔은 밥 먹는 것이 곤욕이었는데 에어컨이 빵빵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으니 기분이 상쾌했다.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깔끔했다.

 
 

야채도 신선했다. 비주얼적으로도 괜찮아서 까탈스러운 사람들도 만족할 것 같았다.

 
 

에어컨을 쐬며 먹으니 기분도 좋고 맛도 좋았다.

 
 
 
 

한 번만 먹으면 아쉽기에 두 번은 가져다 먹어야 하지 않을까. 숙박은 2박 3일로 예약했지만 이날 저녁에 체크아웃을 해야 했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조식이었다.

 

배가 빵빵하니 배가 불러왔다. 숙소로 올라가 잠을 더 잤다. 이러니 살만 찌는 것 같다.

 
 

아빠는 숙소에서 쉰다고 하셔서 나 혼자 운동하러 밖으로 나왔다. 헬스장 사방이 유리라 헬스장 안은 뜨거웠다.

낮 시간 동안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낮에는 호텔에서 쉬면서 저녁 비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밤에도 낮에도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오늘은 바람이 바다 쪽에서 많이 불었다.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 있기 조금 춥다고 느껴졌다.

 

저 멀리서는 자카르타 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로 하늘 길이 분주해 보였다.

 

점심은 수영장에서 간단한 음식으로 해결했다. 레스토랑에 가서 주문을 한 후 선베드로 배달해 달라고 했다. 우리는 체크인 시 디포짓을 걸지 않아서 직원이 음식을 가지고 오면서 그때 같이 결제를 했다.

 

오늘도 아빠와 내가 이곳을 전세 낸 것 같았다.

 
 

우리 둘만 물에서 노는데 밤과는 달리 낮에는 직원이 한쪽에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 그 눈빛이 부담스러웠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물에서 놀았다.

 

물어서 놀고 있으니 더욱더 배가 고파졌다.

 

목도 마르고 배가 고플 때 음료부터 나왔다. 수영장에서 먹을 경우 유리제품으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일회용품에 목테일이 담겨 나왔다.

 

시원한 논 알코올음료를 먹으니 갈증이 해소되었다.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윙봉, 햄버거, 그리고 프렌치 프라이, 논 알코올 칵테일 두 잔 이렇게 해서 4만 원 정도 나왔다.

 

피크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햄버거 패티가 두툼해서 마음에 쏘옥 들었다.

 

먹다 보니 은근히 배가 불렀다. 배가 부르니 몸도 나른해졌다.

 
 

낮에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호텔 방으로 돌아와 조금 눈을 붙이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떠나는 발길이 무거웠다. 이제 다시 7시간의 비행을 해야 했기에 부담이 되었다. 특히 밤 비행이라 더 부담으로 다가왔다.

https://youtu.be/sPYkmxNuYrU

반응형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