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체크아웃을 한 후 서울로 바로 올라가기는 아쉽기에 울진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 보았다.



숙소에서 나와 울진은어다리로 향했다. 은빛으로 빛나는 다리가 인상적이었다. 은어다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은어다리로 걸어 갔다.


이곳도 해파랑길의 일부인지 빨간색으로 된 화살표가 눈길을 끌었다.



한쪽에는 저멀리 태백산맥이 보였다. 강릉, 동해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이곳 울진에서도 볼 수 있었다.


다리의 대형 은어는 총 두마리였다. 기억 속에는 한마리였던 것 같은데 사진을 편집하며 보니 두마리였다.





은어들을 배경삼아 기념 사진을 찍었다.


피노키오가 고래의 뱃속으로 들어갈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우린 입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꼬리부터 들어갔다.





거대한 은어 뱃 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은어의 뱃속도 외관처럼 은빛으로 빛났다.



한쪽은 태백산맥이 반대쪽은 동해바다가 보였다. 바다가 맞다은 곳은 작은 모래사장이 있었다.


은어의 입을 나와 중간 지점에서 사진을 찍었다.


모래사장에선 사람들이 파라솔을 펴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연휴를 맞아 울진으로 여행 온 사람들도 있고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두번째 은어를 통과해 해변으로 걸어 갔다. 밖에서 은어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은어에게 잡혀 먹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어의 눈이 살아 있는 것 같아 보였다.


해변으로 향했다. 모래가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았다. 푸석푸석하다고 해야 할까?



모래가 고르지 않았다. 공사장 모래같다고 해야할까?


이런 푸석한 모래 사이에서도 풀이 자라고 있었다. 이 풀은 노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척박한 환경에서 이렇게 생명을 피우고 있는 생명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누구의 발상일까?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할 것 같았다. 난 은어가 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밋밋할 수 있는 다리에 은어 두마리를 얹으므로써 특색있는 다리같아 보였다.



푸석한 모래를 걷는 것이 힘들었다. 해수욕장의 모래와는 달리 땅이 고르지 않았다. 그래도 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항상 편한 것 같다.



아름다운 해변이 아니라 아주 조금 아쉽기는 했다.


저곳 바다와 하천이 끝나는 모래사장을 지나 반대쪽으로 걸어가려다 생각보다 걷는 것이 힘들어서 다시 은어 뱃속을 통과해 왔던 곳으로 갔다.





그냥 지나쳐 가기는 나중에 생각날 것 같고 크게 볼거리는 있지 않지만, 그래도 울진을 여행한다면 한번쯤 올만한 것 같았다.



이곳 주차장에 캠핑카가 몇 대 보였다. 애증의 캠핑카.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기에 잠시쯤 들려 바다도 보고 산도 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은어다리 주차장에서 저 먼 곳에 케이블카가 보였다. 차도 많이 주차된 것을 보니 관광지 같았다. 궁금하긴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다음 목적지인 울진 매화 이현세거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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