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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본의 아니게 일정이 빡빡했어요. 숙소에 있는데 갑자기 날이 좋아져서 급하게 밖으로 나왔어요.

사파의 날씨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날이 좋아졌다 싶으면 계획했던 일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진짜 구름도 이쁘고, 하늘도 파랗고 너무나도 주변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소수민족마을을 가고 싶어 나왔는데 지도를 보니,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는 마을에 깟깟마을이 있길래 맵스미 켜고 마을 쪽으로 향했어요. 

내리막 길이라 걷기도 편하고, 베트남와서 처음 보는 맑은 하늘이라 기분도 가볍고 좋았어요. 

마을로 내려가는 길, 평소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산과 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해가 나니 햇살이 강렬했어요. 그래도 그렇게 덥지는 않았어요. 

내리막을 구불구불 내려가다 보니 cat cat, 캣캣이 아니 현지인들은 깟깟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직도 850미터나 더 걸어야 한다고 써있네요. 그래도 풍경을 보면서 걸으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내려가는 길에 차와 오토바이가 같이 다녀 조금 정신없었지만, 풍경만은 평온했어요. 

이런데 살면서 매일 이런 풍경보면 장수할 것 같았어요. 이런 식당이나 카페에서 차한잔 하고 싶었는데 대부분의 카페나 식당이 영업을 안하더라고요. 문연 곳은 별로 땡기지가 않더라고요. 

건물과 산, 들, 구름의 조화가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어서 꿈꾸는 것 같았어요. 

간만에 비맞지 않고 프레드릭슨씨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잠깐 도로변에서 쉬면서 풍경도 감상했어요. 해가 나니 자외선이 강해졌는지 아빠 안경이 까맣게 변하더라고요. 

오전 내내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어요. 

그냥 말문이 막히는 풍경의 연속이었어요. 

저희 말고도 다른 관광객들도 인새샷을 찍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저희보다 더 많이 찍는 것 같았어요. 

우연히 지나다 들어간 해븐 사파예요. 처음엔 그냥 차나 한잔하러 들어간 곳인데, 차는 안마시고 짱 멋진 사진만 찍고 나왔어요. 깟깟마을까지 걸어가실 계획이 있으시면 꼭 해븐사파를 잠시 들리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카페가 있는데 카페에 사람은 없었어요. 

카페 오른쪽 길로 계속 들어가면 이런 전망대가 보이더라고요. 최근에 만들었는지 페인트도 블링블링하더라고요.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는데, 안전성에 대한 약간의 불신인지 불안해서 난간 잡고 천천히 걸었어요. 

전망대에 서면 산골짜기를 따라있는 계단식 논이 쭈욱 펼쳐져요. 

전망대에서 본 사파의 산과 논이예요. 

대충 구도 안 잡고 찍어도 이정도는 거뜬히 나오는 것 같았어요. 특히 날씨만 좋으면, 대박 사진도 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희가 사진 찍고 있는데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 저희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Haven Coffee - Sapa,Fansipan, San Sả Hồ, Sa Pa, Lào Cai, 베트남

해븐사파에서 나와서 또 아래쪽으로 걸어 갔어요. 가는 길에 길바닥에 누워서 자는 개님이 너무 귀여워 깨지않게 조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뭔가 사파여행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이 개님처럼 그냥 릴랙스하면 되는 것 같아요. 

깟깟마을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구매해야해요. 

어른은 7만동으로, 한화로 3,500원 정도해요. 

표살때 마을지도도 받았어요. 저는 주황색 길을 따라 구경을 했어요. 

표사고 나와서 입구로 가는데 한 무리의 소떼가 지나가더라고요. 

길을 자유롭게 걷는 소를 보고 약간 당황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목동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소가 차도 피해가며 잘 걸어 가더라고요. 

깟깟마을입구예요. 매포소를 등지고 왔던 길을 살짝 되돌아 올라가면 마을입구를 찾을 수 있어요. 

내리막 길 주변으로 공예품가게가 쭉 있더라고요. 내리막 길이라 다리에 힘 빡주고 걸어야했어요.

계속 내려가는 길인데, 사진 찍으면서 내려가니 시간이 꽤 걸렸어요. 

중간중간 사진 찍을 포인트가 많아서, 여유롭게 천천히 구경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내려가는 길도 절경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그네같이 생긴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고, 사진도 찍었어요. 

내리막 길을 따라서 공예품점이 계속있었어요. 

하나 사고 싶었지만 한국오면 창고에 쌓아둘 것 같아서 눈으로만 구경하고 구매는 안했어요. 

아동용부터 성인용까지 전통의상이 있는데, 저희는 딱히 사고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 의상을 구매하지 않았어요. 지나다 보면 직접 원주민들이 공예품에 직접 수를 넣고 있더라고요. 

풍경사진을 찍고자 전망대같은 곳이 있어서 전망대에 잠시 들렸어요. 

내리막길을 어느정도 내려오니 평편한 지역이 나오더라고요. 조잡스러운 것 같았지만, 돌아다니며 보니 꽤 괜찮은 정원이었어요. 

그리고 화면 뒤에 나오는 분은 소수민족사람이 아닌 한국인 관광객이었어요. 소수민족 복장을 빌려서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깟깟이라고 적혀있는 화단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어요.

해가 조금더 기우니 햇살이 더 깊게 내리고, 분위기는 더 몽환적으로 바뀌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멋진 풍경 앞에선 프래드릭슨씨도 주머니 속에서 나와서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어요. 

풍경이 좋은 곳은 이렇게 정자나 전망대가 있었어요. 

날이 너무 좋아서 사진이 예술적으로 잘 나왔더라고요. 

제가 계속 프래드릭슨씨 사진을 찍는데 몰두하고 있어서, 아빠가 약간 소외감은 느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프레드릭슨씨를 잠시 뺏어 가시더라고요. 

골목을 계속 내려오다 보면 음식점도 있어요. 그런데 저녁은 숙소 근처에서 먹을 예정이라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지붕 위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집사님이 귀여워서 집사님의 허락없이 몰래 찍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길에 돼지형제가 나타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라고요.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지나는 길에 쌀알에 글자를 넣어주는 목걸이를 팔고 있어서, 조카에게 선물할 겸 목걸이 하나도 샀어요. 주인이 직접 쌀알에 이니셜을 적어서 제가 고른 목걸이에 쌀을 넣고, 줄을 달아 주더라고요. 값비싼 목걸이는 아니지만, 이곳 수공예품 선물로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목걸이에 쌀알을 이렇게 넣어줘요. 

그리고 완전히 내려오면 이런 평편한 장소가 나와요. 

나무 다리 위를 걸으며 사진을 찍는데, 생각보다 나무다리와 붉은색 종이가 걸린 나무, 파란 식물이 서로 대조를 이루며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평지를 지나 또 걸으니 이런게 무서운 강이 흐르는 지역이 나오더라고요. 비가 계속 와서 물이 불었는지 물살이 거칠었어요. 빠지면 죽을 수 있겠다는 공포감이 온몸을 감쌌어요. 

그리고 두개의 강이 모이는 곳인지 끝은 사진에서 보는 모양처럼 생겼어요. 

시다리를 건너는데, 거친 물살때문인지 물방울이 심하게 날렸어요. 그리고 나무다리라 미끄러웠어요. 

산에서 흘러내린 물의 수량이 많아서 뒤에 거대한 폭포를 만들었더라고요. 

이곳은 짚이나 대나무를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곳인데, 원주민이 직접 짚을 꼬아서 예술품을 만들고 있었어요. 여름이지만, 산 속이라 그런지 어둠이 빨리 찾아 왔어요. 

이제 더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로 가야할 것 같아서 축지법을 사용해서 걷기 시작했어요.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기 싫어서 조금 먼 거리인듯 하지만, 깟깟다리를 통해 마을을 나가려고 걷는데, 무슨 정글탐험을 하는 것 같았어요. 

가로등이 다 설치되어 있기는 했지만 숲이 너무 울창하다 보니 등뒤가 싸늘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다행히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다리에 도착했어요. 

다리를 건너면, 오토바이 기사, 택시 기사들이 엄청 호객행위를 하더라고요. 처음엔 걸어가려고 했는데 돌아다니면서 체력도 떨어져서 뭔가 타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택시기사에게 가격을 물어보니 100,000동, 한화로 5천원이라고 해서 그냥 흥정하기 귀찮아서 탑승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5만동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바가지 썼다는 생각이 드니 이불킥을 날리게 되더라고요. 저처럼 귀찮다고 흥정안하면 숙소오셔서 이단옆차기나 이불킥을 하게되니, 꼭 깍을 수 있을 때까지 깍으시길 바래요.

숙소로 들어가 씻고 저녁먹으로 다시 나왔는데, 음식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져서 이 사진만 올리게 되네요.

이로써 사파여행 2일째, 가장 바쁜 하루에 대한 블로그를 마치도록 할께요.

A. Sapa Horizon Hotel, 018 Phạm Xuân Huân, TT. Sa Pa, Sa Pa, Lào Cai, 베트남

B. Cat Cat Village, Cat Cat Village, San Sả Hồ, Sa Pa, 라오까이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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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시판 정상에 오르니 보이는게 하나도 없어서 뭔가 아쉽더라고요. 

고산을 조금 올랐더니 몸이 퍼져서 정상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비가와서 날도 추워서 차 한잔 마시고 가려고요. 

카페가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이뻤어요. 꽤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오른 후 이 카페에서 추위를 녹이고 가는 것 같았어요. 

점심시간이라 빵이랑 커피를 주문했어요. 베트남하면 커피잖아요. 

가격은 약간 쎈편인데 정상에서 한잔하고 가는거니 풍경값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어요. 달게 먹으면 달고 쌉쌀한게 맛있더라고요. 카페인이 몸 속 깊이 퍼지는게 느껴졌어요. 

빵은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안에 초코가 들어 있어서 당이 쭉쭉 들어오더라고요. 

커피 두잔에 한화로 8천원 주었고, 빵은 3천원 정도하더라고요.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숙소에 있는 바나나도 가져가서 먹었어요. 

케이블카 타는 곳 까지 가는 곤돌라 티켓은 카페에서 사야하더라고요. 내려가는게 조금더 비싸더라고요. 그래도 길도 미끄럽고해서 8만동 내고 타고 내려가기로 했어요. 

티켓모양은 똑같더라고요. 

카페 앞에 푸니쿨라 타는 곳이 있어서 바로 탈 수 있었어요. 

티켓 확인 후 계단을 내려가면 푸니쿨라 승강장이 나와요. 

길이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내려갔어요. 

구름에 휩싸여 주변 풍경을 못봐서 아쉬웠지만, 구름 때문에 몽환적인 분위기는 잊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판시판 전설이 적힌 푸니쿨라가 들어오네요. 

제가 탈 때는 승객이 별로 없었어요. 다른 한국인 관광객만 있더라고요. 

내부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요. 

아빠랑 저는 지쳐서 그냥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푸니쿨라가 가파른 경사를 따라 움직이더라고요. 

오를 땐 한참 걸렸는데 내려오는 건 진짜 후딱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데려다 주더라고요. 

푸니쿨라에서 내려서 걸어서 조금 더 내려가야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와요. 

케이블카 대기 인원이 없어서 바로 탑승했는데, 올 때보다 구름이 더 짙어져서 승강장 안은 미끌미끌했어요.

이번에도 개인용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어요. 

주변이 하나도 안보이더라고요. 

내려가니 점점 날이 좋아졌어요.

구름이 많이 거쳐서 주변이 잘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사파와서 이틀째 처음으로 맑은 하늘을 봤어요. 

그리고 사파의 상징인 계단식 논이 보이더라고요. 케이블카에서 이 장면을 꼭 봤으면 했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다시 기분이 업되더라고요. 못보고 갔으면 엄청 아쉬웠을 것 같았어요. 

창문에 물방울이 있어서 깨끗한 사진은 찍을 수 없지만, 이렇게 나마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더라고요.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어요. 

사파에 온 목적의 50퍼센트는 채운 것 같아요.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기념품 상점으로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사파에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자석도 사고 선물용 열쇄고리도 샀어요. 

올라 갈 땐 여기가 안개로 가득차서 한치 앞을 볼 수 없었는데, 안개가 사라지니 주변 풍경이 보이더라고요. 

오전에 왔을 땐 보이지 않던 꽃동산이 보여서 꽃사진 찍으러 갔어요. 

구름과 꽃이 너무 조화를 잘 이루어서 멋진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은 정비가 안끝났는지 주변이 조금 어수선했어요. 계단도 종종 몇개는 흔들 거려서 조심히 걸어야했어요. 

비가 그치니 날이 갑자기 더워지더라고요. 진짜 사파의 날씨는 예측이 안되는 것 같아요. 하루동안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는 곳 같았어요. 

아직까지 정상부근은 구름으로 둘러 쌓여 있더라고요. 

현지인들은 케이블카는 안타고 여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꽤 있었어요. 

그냥 대충대충 찍어도 꽤 멋진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다양한 조형물도 있었는데 살짝 조잡스러운 느낌이 나지만, 그런대로 괜찮더라고요. 

뭔가 만들다만 느낌이 드는 터널이었어요. 

이렇게 사진 찍고 있는데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진짜 날씨 예측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사파시내로 내려갔어요. 이 장면이 호텔 방안에 있는 사진과 똑같은 것 같아서 푸니쿨라 안에서 찍었어요. 

비가 살짝오긴 하지만 이렇게 맑은 사파의 모습은 처음보는 것 같았어요. 

사파 오기 전에 생각했던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거든요. 비만 계속 오는 모습이 아니고요. 

사파시내로 와서 바로 숙소로 갔어요. 비를 맞아서 눅눅하고 지쳐서 숙소에서 쉬려고 바로 숙소로 갔어요. 

숙소에서 씻고 테라스로 나가니 구름이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진짜 마음 속 깊숙한 곳 까지 전율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밀린 블로그도 올릴겸 테라스로 아이패드랑 커피를 들고 나와서 디지털 노매드처럼 일하는 척 했어요. 

조금 있으니 해가 고개를 내밀더라고요. 

해가나자 뭔가 지금 아무것도 안하면 안될 것 같아서 주변 소수민족마을을 가려고 나갈 준비를 했어요. 사파에선 이때다 싶으면 바로 실행을 해야 하더라고요. 

A. 판시팡 선월드 케이블카 역, 베트남 333100 Lao Cai, Sa Pa, 사빠

B. 판시판 케이블카역, San Sả Hồ, Sa Pa, Lao Cai, 베트남

C. Sapa Horizon Hotel, 018 Phạm Xuân Huân, TT. Sa Pa, Sa Pa, Lào Cai,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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