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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자갈치 시장 역에 내렸다. 자갈치 시장은 여러 번 가 보았기에 이번엔 Biff 광장과 남포동 거리, 그리고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가보았다.

 
 

코로나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역시 부산의 메인 여행지이자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았다.

 
 

Biff 광장의 가운데에는 영화배우들의 손 프린팅이 바닥에 있었다.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 냄새를 맡으니 뱃속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점심을 안 먹었기에 배가 더 심하게 꿈틀꿈틀 거렸다.

 

Biff 광장의 가운데서 인증숏을 찍었다. 나도 오랜만에 와봐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보다 그 명성은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더 이상 배고픔을 참지 못해 식당으로 들어갔다.

 
 
 

부산의 날씨는 서울보다는 따뜻했지만 그래도 겨울이라 쌀쌀했다. 으슬으슬 추웠다. 그래서 따스한 국물이 당겼다. 갈비탕을 먹다 보니 아빠께서 냉면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추가로 냉면도 주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살 것 같았다. 역시 뱃속이 비면 여행도 고행이 되는 것 같다. 먹고 나니 세상이 밝게 느껴졌다.

 

뱃속이 든든하니 또 걸을 힘이 생겼다. 비프광장을 벗어나니 골목길은 한산했다.

 

조명가게가 늘어선 길을 걸었다. 이쁜 조명들이 많았다.

 

영화에서 나온 그 국제시장. 예전의 명성만큼 사람이 많지 않았다. 많은 상점들도 문이 닫혀 있었다.

 

국제시장을 나와 용두산 방면으로 걸었다. 오랜만에 들어 본 경양식. 어릴 적에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날은 생일날뿐 이었다. 지금이야 흔한 게 돈가스지만 말이다. 1966년이면 나보다 대략 20살이 많은 식당이었다.

 

걷다가 모자 파는 상점 앞에 멈춰 섰다. 모자에 한국어가 적혀 있었다. 문구들이 인상적이었다. 외국인들도 영어로 적힌 옷의 프린팅을 본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여행 중'이라고 적힌 모자를 구매했다.

 

옷 가게가 즐비한 거리를 걸었다.

 

사이즈 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옷들이 없었으나 난 왜 그렇게 스웨터에 눈길이 가는지 모르겠다. 사이즈 맞는 게 있으면 하나 사고 싶은데 사이즈 없으면 상처받을까 두려워 눈으로 구경했다. 진짜 몇 킬로만 더 빼서 이쁜 스웨터를 사고 싶다.

 
 

걷다 보니 광복로 끝에 도착했다. 광복로 끝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었다.

 

영도다리와 부산대교. 매번 두 다리의 이름이 헷갈린다. 맞은편 영도엔 요즘 20대, 30대에게 핫한 라발스 호텔이 보였다.

 

저번에 왔을 땐 롯데백화점이 공사 중이었는데 공사가 완료되었기에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옥상에 가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옥상으로 올라가 보았으나 코로나 때문에 옥상정원을 이용할 수 없었다.

 
 

대신 옥상과 연결된 내부엔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곳에도 영화배우들의 손 프린팅이 진열되어 있었다. 어떤 손이 아빠와 손크기가 같을까?

 
 

1000억을 벌기(?) 바라며 천억의자에 앉아 보았다. 단돈 1억만 있어도 행복할 것 같았다.

 

진열돼 고급스러운 소파 및 의자에 앉아 보았다. 가격표를 보는 순간 움찔했다.

 
 

다양한 콘셉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다.

 
 
 

백화점 식품관에서 저녁에 먹을 음식을 사서 다시 호텔로 갔다.

 
 

오랜만에 백화점에서 산 음식으로 입이 즐거웠다. 하루 종일 걷고 식사도 제대로 못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눈이 즐거웠던 하루였다. 내일은 어디를 가야 즐거울까? 지도를 보며 다음날 갈 곳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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