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un 호텔 리스보아 마카오

지금 베트남 여행 중이라 계속 글을 쓰는게 귀찮아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네요. 지금 여기는 비가 오려는지 날이 시원하네요. 한국보다 오히려 시원한 것 같네요.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그랜드 리스보아행 버스를 타면 리스보아 호텔에 내려줘요. 리스보아 호텔행 버스도 있기는 하지만, 버스가 작아서 캐리어를 큰 것 가져가신다면 그랜드 리스보아행 버스를 타는게 좋은 것 같아요. 호텔 로비에 내려서 체크인을 했어요. 6년전인가 제가 처음으로 호텔이라고는 곳을 와본게 리스보아 호텔이거든요. 이전까지는 대부분 여행을 하면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 같은 곳만 다녔는데, 아빠랑 같이 여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호텔이라는 곳을 처음 와봤거든요. 요즘이야 호스텔 보다는 호텔이 편한데, 그때는 호텔이라고 하면 엄청 부담스러워서 조식먹는 것도 어색하더라고요. 그때 생각하며 리스보아 호텔에 다시 오니 뭔가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호텔이 무슨 박물관 같았어요. 어항 속의 물고기 크기도 장난아니였어요.

물고기랑 입맛춤도 하고요.

호텔 자체가 럭셔리한 느낌이 뿜뿜했어요. 바닥도 화려한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가는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서 체크인을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복도가 카페트라 캐리어가 잘 안끌리더라고요. 그래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요즘 여러 호텔을 다녀보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호텔들도 좋기는 하지만, 이런 오래된 호텔은 시설이 약간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요즘에 지은 호텔들과는 다른 고풍스로운 느낌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직원 좋은 방이라고 준 방이었어요.

호텔 방키인데 호텔 로비가 배경으로 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킹사이즈 침대 방으로 예약했더니 침대가 제 침대의 두배는 되는 것 같았어요.

카페트 바닥이예요. 전 카페트 바닥을 좋아하진 않거든요. 천식이 있어서 카페트 바닥으로 되어 있으면 계속 기침이 나거든요. 그래도 다른 의자나 가구들이 오래되었지만 편안했어요. 특히 저 파란 의자에 앉아서 맥주 마시는게 제일 좋더라고요.

이렇게 앉아서 사무를 볼 일은 없지만 나름 앉아서 폼을 잡으니 멋지긴 한 것 같아요.

화장실은 크지도 작지도 않아요. 체중계가 있어서 몸무게도 한번 재봤어요.

화장실도 고급스러움 뿜뿜하네요.

특히 욕조에서 물받아 놓고 쉬는게 너무 좋았어요.

사용법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애먹었어요. 그래서 그냥 물받고 공기방울 뽀글뽀글 나오는 기능만 사용했어요.

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미니티도 고급스러웠어요. 아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딱 맞는 호텔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이 드신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방의 조명을 조절하는 컨드롤러인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어요.

리스보아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이런 음료를 공짜로 마실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물 2병이랑 차도 준비되어 있어요.

호텔 방에서 본 풍경이예요. 저 멀리 마카오 타워도 보이네요. 전망이 생각보다 좋았어요.

호텔에서 잠깐 휴식을 했으니, 이제 마카오 시내 구경을 나갔어요.

호텔 이곳저곳에서 고급스러움, 뭔가 중국의 부호가 만든 듯한 느낌이 많이 나는 호텔이더라고요.

층이 G층, L층 다양해서 처음에는 헷갈리더라고요.

호텔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무슨 박물관에 온 것 같았어요.

이런 작품은 어디서 구하는지 신기하더라고요.

호텔 내부에 있는 빵가게 인데 빵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두번인가 사먹은 것 같아요.

무슨 개인 소장 컬랙션을 보는 것 같았어요. 호텔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들어와서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호텔 로비였어요. 미녀가 아니라 아빠라 조금 아쉽더라고요.

바닥도 자세히 보면 하나씩 타일을 맞춘거였어요.

나무에 조각을 한 것 같은데 이런 나무를 보고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 조각가가 대단한 것 같더라고요.

이건 옥으로 만든 닭같은데 옥인지 다른 돌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이건 수를 놓은 건데 얼핏 보면 진짜같아 보이네요.

호텔에 숙박하지 않더라고,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작품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나의 작은 박물관에 온 것 같더라고요.

호텔 리스보아 2-4 Av. de Lisboa, 마카오

www.goo.gl/maps/3H3EeGyiiUnduiSB8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과 리스보아 호텔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