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 집에서 출근하는데 JTBC트레블러 아르헨티나편을 하는데, 강하늘의 묘사능력에 놀랬어요. 배우라 그런지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일반인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실히 감수성이 우리같은 범인들보다 한차원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키타 여행에서 가장 기대 했던 곳이 츠루노유 료칸이었어요. 이 료칸도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온 곳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일본하면 떠오르는, 그리고 일본의 온천, 료칸하면 떠오르는 부분을 다 가지고 있는 곳이었어요. 

차를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마을 안으로 들어 갔어요. 마을이라고 하지만 뭐 츠루노유 료칸의 부속 건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과거로 돌아온 것같은 착각을 들게 만들었어요. 

일반 방문객은 차량을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야해요. 그리고 들어가는 입구부터 1층 객실이 쭉 있어요. 처음에는 뭔 창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투숙객 분들이 유카타를 입고 나오시는 것을 보고 객실인지 알았어요.

츠루노유 료칸을 예약하실 때 화장실이 공용인지 아니면 방에 같이 있는지를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면 숙박료가 저렴해지기는 하지만, 밤에 볼 일을 보러 가려면 방 밖으로 나가야하잖아요. 이것도 은근히 귀찮거든요. 20대 때는 한푼이라도 아껴 보겠다고, 도미토리에서 많이 잤는데, 지금은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프라이빗한 느낌의 방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료칸은 쉬로 오는 곳이잖아요. 

아직 체크인 하기 전인데, 조금 걸으면 사진 찍고, 또 걸으면 사진 찍고, 뭔가 모르게 과거로 점점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드디어 체크인을 하러 왔어요. 체크인 하는 곳이 료칸가게와 같이 있어서 처음에는 맞나 긴가민가 해서 삐죽삐죽 거리닌까 주인 분께서 체크인 하는 곳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본 료칸의 경우 영어를 못하는 직원이 많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를 방까지 안내해주신 아주머니께서 영어로 설명해주시는데, 반은 알아듣고 반은 넘겨 짚었어요. 그래도 여행다닌 짬이 몇년인데, 이정도는 눈치로 알아들어야죠. 

방은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방이 크면 저녁에 춥기 때문에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배란다가 있는데, 안내해주신 분께서 이곳에서 담배를 펴도 된다고 하셔서 완전 문화충격 받았어요. 일본이 담배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하긴 하는데, 객실에서 흡연이 가능하다니 이건 살짝 충격적이었어요. 더군다나 제가 흡연실 객실을 예약한 것도 아니었지만요. 

그리고 객실 가운데 상 위에 다과 세트도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이곳이 살짝 춥다보니 으슬으슬 추위를 느끼고 배도 고파서 바로 녹차 한 잔 내려서 마시니, 몸이 노곤노곤해지는게 잠이 쏟아질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는 화장실이 있는 객실을 해서 작은 화장실 같은게 붙어 있었어요. 

그런데 화장실 사이즈가 너무 미니미니해서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앉아 있으면 관 속에 들어간 느낌이랄까?!

이곳에 앉아서 창문을 여니, 바람소리 물소리가 들리는데 완전히 힐링이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곳이 너무 깊은 산 속이라 핸드폰이 터졌다 안 터졌다 그랬어요. 속세와는 단절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루는 있겠는데, 이틀을 있으라 하면, 저희 같은 도시인들은 아마 미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견디기 힘든건 프리와이파이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어느 료칸에나 있는 유카타예요. 전 저옷을 잘 입지 않는데, 아빠는 편하다고 료칸오면 꼭 입으세요. 전 왠지 입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유카타는 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소지품을 담고 갈 수 있는 비닐 백도 있어요. 

따로 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가 없기 때문에 귀중품은 이 봉투에 넣어 카운터에 맏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안내 책자를 뒤적거리니, 츠루노유에서 근처 기차역까지 송영버스 시간표가 나와 있더라고요. 저희는 렌트카로 왔기 때문에 굳이 신경쓰면서 보지는 않았어요.

이것은 시내버스 시간 같은데 일본어가 너무 많아서 대충 띄엄띄엄 의미를 알겠더라고요. 일본어는 공부를 해도 늘지 않아서 거의 자포자기 상태여서 대강 뭐구나 정도만 알 수 있거든요. 오히려 같은 시간 투자해서 공부했을 때, 영어가 더 많이 오르고, 배우기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음료가격이 나와 있네요. 맥주는 633ml가 720엔, 330ml가 610엔이네요. 저녁 먹을 때 같이 마시려고 이건 눈여겨 봤어요. 

그리고 식사는 저녁은 6시부터 제공되는데 방으로 갔다주더라고요. 그리고 아침은 7시부터 8시 30분까지 1층에서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온천에 들어갈 때 예절이 붙어 있는데, 한국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탕에서 타올을 젖시거나 하는데, 일본사람들은 그런 행동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한다나. 아무튼 이 나라에 왔으니, 대한민국을 욕먹게 할 수 없잖아요. 기본 매너는 따라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내 행동 하나하나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다음번 여행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닌까요. 

그리고 료칸의 약도인데 본관, 1층, 2층이 있고 별관 식으로 또 있어요. 그리고 온천은 밖으로 나가 개울을 건너면 공용온천이 나와요. 참고로 공용온천(제일 큰 온천)은 남녀공용이예요. 그리고 여성전용 탕이 있고, 남자만 사용하는 외부 온천은 없어요. 잘가리고 탕으로 들어가야해요. 그런데 일본중년남성분들은 그곳만 살짝 가리고 여자분이 있던 없던 그냥 탕으로 잘 들어가시더라고요. 저희는 처음에 완전 한대 때려 맞은 것 처럼, 탕으로 들어가지 못하겠더라고요. 

왼쪽부터 설명하면 쿠로유 는 남여로 배치되어 있는데 남자는 뒤에 보이는 탕에 들어갈 수 없어요. 남성은 건물 안에 있는 탕을 이용해야해요. 그리고 시로유도 남여건물이 붙어 있어요. 그리고 메인 온천은 그림에서 보면 가장 큰 탕인데,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서 옷을 벗으면 되요. 그리고 수건으로 잘 가리고 탕으로 들어가면 되요. 이때 물 속에 들어가면서 수건을 잘 빼야한다는 점이예요. 그리고 외부인들도 이곳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오는 곳이기 때문에 귀중품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문은 이렇게 길쭉하게 생긴 키로 잠그는데 안전할까 라는 의문이 들긴하더라고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복도였어요. 걸을 때 살짝 삐걱삐걱 소리가 났어요. 오랜만에 걸어보는 나무 바닥인 것 같아요. 그런데 밤되면 저 소리가 은근 무섭더라고요.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졌어요. 

이곳은 방으로 가기 전에 있는 휴게실인데, 이곳에서도 흡연이 가능해요. 분위기는 80년대 부잣집에 놀러온 느낌이랄까. 어릴 적 좀 산다는 친구 집에 가면 있을 것 같은 벨벳느낌이 쇼파와, 나무를 통째로 깍아 만든 것 같은 테이블과, 그 위의 재털이가 있었어요. 2019년에 살지만 이 순간 만큼은 80년대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늑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희 방이 2층이다 보니 1층으로 가는 길이 조금 길었어요. 아마 건물을 계속 증축해서 만들었는지, 여러 통로를 지나야 1층으로 갈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내려가면 1층에 닿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마루 바닥이기 때문에 실내화를 꼭 신고 다니시길 바래요. 무의식적으로 한국에서 처럼 실내닌까 신 없이 걸었더니 발바닥도 아프고 발시렵더라고요. 

다음날 아침식사는 이 복도가 있는 방에서 먹었어요. 이쁜 사진 찍는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에서 좋은 사진을 많이 건질 것 같아요. 

조명도 은은하고 목조 건물이라 그런지 사진이 따스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항상 신발분실에 신경써야 했어요. 2년 전인가 훗카이도 여행 때 옷을 바구니에 넣고 탕에 들어 갔거든요. 그런데 나오니 제 옷이 없어진거예요. 어떤 분이 착각해서 제옷(속옷까지)을 입고 나가셨더라고요. 자기 옷은 바구니에 그대로 두고요. 

정리가 너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사용 후 자동적으로 가지런히 물건을 놓게 되더라고요.

주변 구경을 할 겸 밖으로 나왔어요.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 간 것 같아 보였어요. 별거 아닌거에도 이럴 때 꼭 주의 깊게 보는 것 같아요. 그냥 흘러내리는 물소리인데도,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란 저에게는 이런 것 하나가 특별하게 와 닿더라고요. 

차량을 기다리는 대합실 같은데 겨울엔 눈을 피하기 딱 좋을 것 같았어요. 신기한게 이곳은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으슬으슬하다는 생각은 들어도 춥다는 생각은 그렇게 들지는 않았어요. 

개별적으로 당일여행을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패키지로 많이 와서 잠깐 분위기만 느끼고 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이 많이 없을 때는 조용했어요. 

카페도 있는데, 나무에 가려서 카페가 연건지 닫은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정신을 차리고 나서, 주머니에서 프레드릭슨씨도 꺼내서 함께 사진 찍었어요. 

짚옆에 핀 꽃도 아름다워서 한 순간도 핸드폰을 놓을 수 없었어요. 다시 간다면 이전처럼 사진을 열심히 찍을 것 같지마, 핸드폰 없이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싶어요. 핸드폰의 찰칵 소리가 제 귀를 날카롭게 찔러서 자연의 소리를 많이 듣지 못한 것 같거든요. 

외부의 모습과는 다른 내부의 모습이죠?! 벽에 있는 아키타 개가 저를 째리는 것 같더라고요. 

비슷한 사진을 여러장 찍었지만, 나름 저에게는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우지 못했어요. 

이 다리를 넘어가면 온천이 나와요. 

그리고 저희를 이곳까지 이끈 드라마 아이리스예요. 이곳에서 두 주인공인 1시간 뒤에 만나자고 했지만, 몇분도 안되서 온천에서 마주치게 되죠! 아마 아무 정보없이 이곳에 왔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알고 가도 민망한데, 모르고 갔으면 얼마나 더 당황스러웠을까요. 

너무 배가 고파서 저넉시간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료칸 안에 있는 가게로 갔어요. 냉장고 대신 흐르는 물로 음료를 차갑게 하고요. 

이것 저것 군것질 거리도 파네요. 맨 밑에 보이는 고구마 같이 생긴 것을 샀는데, 가격은 비쌌지만 완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심지어 반절 정도 밖에 안먹었는데 배가 부르더라고요. 

아빠는 작은 떡을 샀는데, 저것도 은근 중독성 있었어요.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그리고 양이 적다보니 몇 개 더 먹고 싶은 생각만 들더라고요. 

그리고 우유도 하나사고요. 목욕탕에 가면 바나나 우유를 먹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온천이니 조금 고급스럽게 우유도 샀어요. 

가게에서 산 먹을거를 먹기 위해 방으로 왔어요. 역시 먹으니 살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와이파이에 연결을 했는데, 이건 3g보다 느린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 와이파이가 세상과 유일하게 통하는 방법이니 느려도 참고 사용해야죠. 그리고 이 료칸에는 티비가 없어요. 그래서 처음엔 답답하고 심심했는데, 창문 넘어 들리는 바람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잔잔한 노래를 틀어 놓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고요. 

저녁을 먹기 전에 한번 온천에 갔다 오려고, 차에 두고 온 짐가방을 가지러 한번 더 주차장으로 갔어요. 그사이 해가 많이 졌더라고요. 확실히 산 속이라 그런지 해가 빨리지는 것 같아요. 

해가 기울어가고, 어둠이 찾아오니 또 다르게 주변 풍경이 다가왔어요. 

그리고 점점 방에 불이 켜지면서 방도 차가고, 사람들도 온천을 하러 가더라고요. 

낮과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더라고요. 

아까 지나왔던 집인데 해가 지니 분위기가 달라졌더라고요. 저 개는 이번에도 째려보더라고요. 개는 아니고 아키타 개를 배경으로 만든 달력 같은데 얼핏보면 진짜 개 같았어요. 

또 먹고 싶어서 방으로 들어가는 길에 하나 더 구매했어요. 전 한 음시에 꽂히면 계속 한가지만 먹거든요. 아빠한테 또 먹을 것 샀다고 혼났어요. 곧있으면 밥먹는데 미리 배를 채운다고요. 

그리고 상점은 아침 7시 부터 밤 10시 까지만 운영해요. 온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제가 간 시간에 사람이 많아서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순수하게 온천만 하고 나왔어요. 아빠가 새벽에 온천하러 가서 찍으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이번 온천은 사진이 없겠네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처음엔 너무 충격이라 뭐라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옷을 벗고 수건을 두르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머리만 내 놓고 탕에 앉아 있는데, 태어나서 처음보는 풍경이었어요. 다행이 물은 우유색깔이라 물 속은 안보였지만요. 

온천을 마치고 뽀송뽀송한 채로 방으로 오니 인터폰으로 식사가 준비되었는데, 음식을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몇 분 후 남자직원분이 음식을 들고 들어오는데, 가운데 상을 옆으로 치우고 음식을 놓아주더라고요. 처음엔 작은 상하나만 놔주길래 밤새 배고프겠다 생각했는데, 음식을 계속 가져오셨어요. 그리고 국까지 완전 풀세트로 세팅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저희는 병맥주 하나 주문했어요. 그냥 비루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나마비루라고(평소엔 일본에 와도 일본어 절대 말안하거든요) 말하니 직원 분이 여기는 나마비루는 없다고 대신 병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속으로 얼마나 챙피했는지, 원래는 병맥주 주문하려던 거였는데, 말이 헛나가서 바보가 된 것 같았어요. 

주로 아키타 지역에서 나는 야채와 채소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밥도 충분히 주셔서 너무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소바도 너무 꿀맛이이었어요. ㅣ

그리고 대용량으로 가져다준 국인데, 처음엔 그저그러네 했는데, 계속 먹게되는 끌리는 마력이 있더라고요. 

진짜 밥먹고 일어나지를 못하겠더라고요. 다 먹으면 인터폰으로 식사가 끝났다고 말하면 직원분이 오셔서 치워주세요. 그리고 잠자리까지 정리해주시고요. 

이 사진은 고프로로 찍은 거예요. 이 곳에 앉아서 밖을 보는데 쉼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특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니 비가 풀잎에 나무에 떨어지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도는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이 밝았어요. 새벽 5시에 아빠가 깨워는데 제가 못 일어나서 6시쯤 온천에 다시 갔어요. 

사람이 없을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갔었죠. 

그런데 벌써 새벽부터 일어나서 오신 분이 몇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밖에 찍을 수 없었어요. 물색깔 보이시나요? 우유색이지만 냄새가 나지 않아서 두통을 유발하지는 않더라고요. 예전에 대만 베이터우 온천을 간적이 있었는데, 숙소에서 온천 물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물에서 유황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계속 토하고 머리가 아파서 힘들었거든요. 그후로는 색깔있는 온천물이 무서워졌어요. 

이곳은 료칸 안에 있는 개인 탕인데, 이곳에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물이 넘치면 홈을 따라 건물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그런데 바닥이 미끄러워서 조심히 걸어야 했어요. 진짜 미네랄이나 유황성분이 많은지 물이 나오는 부분은 거칠거칠한 돌같은게 붙어서 자라는 것 같았어요. 

아침부터 목욕을 했으니 이제 밥을 먹으러 가야죠. 아침은 저녁과 다르게 간소하게 나왔어요. 

대신 밥은 많이 제공해서 두공기 넘게 먹은 것 같아요. 다른건 조금줘도 밥인심만은 후한 것 같아요. 일본식 반찬이 짠편이기 때문에 반찬을 많이 먹게 되면 나중에 물만 먹게 되니 조절해서 잘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체크아웃하기 전에 한번 더 온천에 가서 몸을 풀었어요. 

체크아웃 후 주차장으로 가는데 송영버스가 퇴실하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퇴실이 10시쯤이었는데 9시 50분 정도에 숙소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오늘의 여행을 위해 차로 가서 구글맵을 작동시켰어요. 여행에 대한 큰 그림은 그리고 왔지만, 솔직히 아무런 정보 없이 온 곳이라, 급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차에서는 인터넷이 안되서 다시 료칸 근처로 가서 목적지 이름과 주소만 캡쳐해서 다시 차로 왔어요. 이날 저녁 숙소도 온천인데 츠루노유가 산 속에 있는 한적한 료칸이라면 이날 저녁의 온천은 바닷가 옆에 있는 누런색의 온천물이 유명한 곳 이었어요. 

Tsuru no Yu, 田沢湖田沢字先達沢国有林50, Semboku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