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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하이 여행에서 기대된 것 중 하나는 상하이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의 숙박이었다. 오전 비행기로 상하이를 왔으면 풀로 2박 3일을 호텔에서 지낼 수 있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 호텔에 도착해 하루 숙박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정이 다 된 시간이었지만 프런트가 24시간 운영이라 편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일박에 조식 포함해 25만 원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배정받은 방은 72층이었다. 80층 이상으로 배정받기를 바랐는데 그래도 중간층보다 위로 숙소를 배정해 준 것 같았다. 건물의 층이 높다 보니 엘리베이터도 무지하게 빨랐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방으로 가는데 건물의 가운데가 뻥 뚫려 있었다. 가운데는 비워두고 빙 둘러서 호텔 방이 놓여 있었다.

 

아래를 내려보니 아찔했다. 핸드폰을 떨어트리면 잔해도 못 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위를 올려다봐도 꼭대기 층까지는 까마득하게 높았다.

 

호텔 복도에 서있는데 크루즈 선실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방은 복도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간 방이었다. 방이 우리 집보다 큰 것 같았다. 하루를 이렇게 날려버리기는 너무 아쉬운 룸 컨디션이었다. 커튼도 버튼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음료가 들어있었는데 가격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니 유료 미니바였다. 그래도 물을 4병이나 제공해 주기에 따로 물을 살 일이 없어서 좋았다. 이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물이 부족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물이 남아 공항까지 가져갔다가 남은 물을 다 먹느라 고생을 했다.

 
 

욕실과 화장실도 널찍했고 샴푸 및 보디 워시는 다회용으로 제공되었다.

 

따뜻한 물을 받아 욕조에 누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체력이 방전되어 오늘은 일찍 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암막 커튼을 치지 않아서 그런지 새벽시간이 되니 햇살이 창문 너머로 들어왔다.

 
 

광활한 들판 사이로 해가 조금씩 고개를 내밀었다.

 

전날 늦게 자서 힘들었지만 일출의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잠결에 일어나 핸드폰 카메라로 풍경을 찍었다.

 

붉게 물들었던 하늘은 점점 밝아지더니 드디어 저 멀리 해가 조금씩 머리를 내밀었다.

 
 

이곳에서의 숙박이 아니었으면 못 보았을 풍경이기에 졸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침 일출을 보는 사이 잠이 깨버렸다. 일어난 김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은 56층에서 먹을 수 있었다.

 

56층에서의 식사라 어떤 느낌일까. 예전에 서울 시그니엘 호텔에서 먹었던 조식이 생각났다. 하늘에서 먹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식당에 들어서니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한쪽은 서양식 다른 한쪽은 중국식 코너였다. 우리는 서양식 코너에 자리를 잡았다. 서양식 코너와 중국식 코너를 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기에 주로 먹는 코너 쪽에 앉는 것이 편할 것 같았다.

 

서양식 코너 한쪽은 상하이식 코너가 따로 있어서 상하이 조식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너무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어느 것을 먹어야 할지 망설여졌다.

 
 

서양식 코너에서 따뜻한 음식을 이것저것 담아 오고, 빵 코너에서 맛있어 보이는 빵을 먹고 싶은 만큼 담아가지고 왔다.

 

전날 잠을 설쳐서 아침이 잘 먹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음식들이 맛있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음식을 먹어 치웠다. 후식으로 나온 과일은 싱싱했다. 특히 용과가 있는 것이 신기했다.

식사를 마친 후 호텔 로비로 잠시 나왔다. 로비는 호텔 크기에 비해 그렇게 크지 않았다. 전날은 체크인하는 것에 급급해 호텔 로비를 제대로 못 보았다.

 

방에서 티브이를 통해 수영장과 헬스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외 다른 호텔 정보들도 티브이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방의 모양이 연꽃을 닮은 것 같았다. 가운데를 기점으로 빙 둘러서 호텔 방이 배열되어 있었다. 룸 타입에 따라 방의 모양과 위치가 다를 것 같았다.

 

호텔 헬스장이 궁금해 잠시 호텔 헬스장도 가보았다. 호텔 헬스장이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 이런 곳에서 매일 운동하면 금세 몸짱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 수영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오기는 했는데 준비하면서 수영복과 수영 모자를 잊고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래서 수영장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만 했다.

 
 

어떤 분께서 혼자 이곳을 전세 내었는지 혼자서 수영을 하고 계셨다.

 
 

체크아웃 하기 전 오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혼자 헬스장에 자전거를 타러 갔다.

 

모든 기구마다 물병이 하나씩 꽂혀 있었다. 이런 작은 배려가 톱클래스의 호텔을 만드는 것 같았다. 물을 안 가지고 와서 걱정을 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상하이를 발아래 두고 하는 운동이라. 느낌이 묘했다. 한 시간가량의 운동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헬스장 앞 창문을 통해 상하이 타워를 볼 수 있었다. 바람이 불면 쓰러질 것 같이 생긴 건물. 어떻게 저런 모양의 건물을 지을 수 있을지 신기할 뿐이었다. 1박에 거의 30만 원에 가깝기에 비싸고 부담되기는 했지만 막상 호텔에서 2박을 하다 보니 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돈값을 제대로 하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

88 Shi Ji Da Dao, Lujiazui, Pu Dong Xin 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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