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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하동 켄싱턴을 예약하고 싶었으나 벚꽃 시즌이라 남아 있는 방이 아예 없었다. 그래서 순천으로 갈까, 여수로 갈까 고민을 하다 한 번도 안 가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진해 벚꽃 축제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기에 진해 주변으로 숙소를 알아보았다. 그러다 토요코인 호텔 창원점이 3월 말에 오픈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토요코인 호텔 창원점의 특이한 점은 기본 더블룸에 1~2만 원 더 추가하면 레지던스 더블로 예약이 가능했다. 토요코인 호텔의 더블룸이 작기에 처음으로 레지던스 더블로 예약을 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프로모션으로 1박에 6만 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층 프런트로 갔다. 지하주차장이 넓지 않았다.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주차타워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타워를 좋아하지 않아서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니 주차장에 빈자리가 꽤 보였다.

 

토요코인 호텔의 경우 체인점이다 보니 전국 어디를 가나 똑같은 인테리어와 데커레이션을 볼 수 있는 것이 편했다. 은근 처음 가는 호텔에 가면 긴장이 되기에 이런 익숙함이 편한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기에 관광이 위주인 여행의 경우 가성비가 좋은 숙소인 것 같다.

 
 

레지던스 더블은 일반룸의 2배 크기였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너무 넓은 방에 깜짝 놀랐다. 창문이 무려 2개나 있었다.

 
 

레지던스 스타일이지만 주방은 없고 대신 방에 전자레인지가 있었다. 그리고 일반룸에 비해 2~3배는 큰 냉장고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2~3일 지낼 경우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놓고 먹기 좋은 크기의 냉장고였다. 나머지 물품은 이코노미 더블, 더블룸과 같았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콘센트에 USB를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된 부분이었다.

 

방 크기에 비해 욕실은 작았다. 저렴한 호텔이지만 욕실이 있다는 것이 이 호텔의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요즘 들어 욕조가 없어지는 추세라 특히 추운 겨울 반신욕이 그리울 때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뭔가 모르게 행복해지는데, 토요코인 호텔의 경우 아직은 욕조를 설치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티브이 사이즈도 커서 멀리서도 티브이를 시청하기 좋았다. 대신 목 디스크가 있는 나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베개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수건을 쌓아 놓고 자야 했다. 목 디스크나 베개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베개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창문 너머로는 롯데백화점이 보였다. 롯데 백화점 맞은편에는 이마트가 있었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는 3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있었다.

 

복도도 다른 더블이나 이코노미 더블룸보다 덜 답답하게 느껴졌다. 방 하나의 크기가 크다 보니 문이 멀찍멀찍하게 떨어져 있었다.

저녁식사는 이마트에서 사 온 음식들로 대신했다. 바구니에 넣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많이 사버렸다.

 
 

토요코인 호텔의 또 하나의 장점은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고급 호텔같이 화려한 조식은 아니지만 아침에 간단하게 먹기 좋은 음식들이었다. 무료로 제공하다 보니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리기에 우리는 조식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밥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1박 밖에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다음에 창원 주변지역을 여행한다면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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