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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동안 계속해서 국내여행기를 올리고 있는데, 밤에 핸드폰에 있던 예전 사진들을 보다가 예전에 갔던 여행기도 올려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또는 시리즈로 적는 내 글이 지겨워질 때쯤 분위기도 바꿔볼겸 앨범에 있는 사진을 하나씩 꺼내서 적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안하면 평생 예전 사진을 꺼낼 일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이 안오는 새벽에 쓸만한 사진들을 추려보았으나, 예전에 찍은 사진들은 블로그를 하기 위해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서 사진들이 엉망이였다. 그리고 아이폰의 용량이 부족해서 풍경사진은 다 지우고 인물사진만 남겨 놓아서,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왜 그때 지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5년 벌써 6년 전의 여행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했다. 목적지는 여행의 고수들이 간다는 중국의 구채구와 황룡이다. 처음에는 자유여행으로 가보려고 했다. 그런데 패키지 요금이 자유여행의 요금보다 훨씬 더 저렴하고 자유여행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패키지 여행을 알아보았다. 또한 그당시 개별여행을 알아보기에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6월에 목디스크 수술을 하고, 7~8월에는 자격증 갱신을 위해 연수를 받다 보니 자유여행을 하려고 보니 내가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패키지를 선택했다. 언젠가 다시 간다면 자유여행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갔다오고 난 지금 그냥 다시 가도 패키지로 갈 것 같다.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저렴했다. 쇼핑과 기타옵션은 덤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다행히 연수를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고 저녁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목디스크 수술 후 가는 여행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다. 아침까지 목보조기를 착용하고 다녔는데, 여행을 위해 무섭지만 보조기 벗었다. 그전에 의사선생님게 물어보니 2달 정도 착용했으니 이제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기에 그나마 한편으로는 마음 편하게 집에 보조기를 두고 공항으로 왔다. 8월 14일, 여름휴가의 막바지에 유학생들이 돌아가는 시기인지 금요일 저녁은 사람이 많았다. 공항에 오자마자 패키지 예약을 하면 가야하는 공항 체크인 카운터 끝자락에 있는 여행사 부스로 가서 항공권과 여행일정, 중국비자를 받았다. 단체 비자라서 입국할 때 우리와 같이 들어갈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을 한 후, 서로 인사를 하고 비행기에서 보자며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 단체비자는 비자발급 종이에 나온 사람대로 순서대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기에, 처음 보는 사람들의 얼굴을 익혀둘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입국하는 사람이 비자종이를 꼭 챙겨서 나와야 했다.

 

 

 

 

 

그당시는 항공사 등급이 높지 않아서 PP카드로 마티나 라운지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다. 비행기에서 또 먹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공항에 오는 즐거움 중 하나가 라운지 이용이기에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다.

 

 

 

 

 

 

 

 

탑승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중국입국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패키지 팀 사람들에게 전달을 한 후 각자 탑승을 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지만 날이 밝았다. 이번에 사진 정리하며 옛날 사진을 보니 이때가 확실히 날씬했던 것 같다. 지금 사진이랑 비교하니 너무 비교가 되었다.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이 이것만 있지 않을텐데, 이것밖에 보이지 않았다. 대략 청두까지는 4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았다. 중국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 되었다. 4시간 정도되는 거리다 보니 기내식도 든든하게 나왔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파문전이라 기내식이 푸짐하게 나왔다. 최근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은 약간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게 주는 것 같다.

 

 

 

 

 

 

 

 

밤늦게 숙소에 도착을 했다. 청두는 잠시 스쳐 지나갈 뿐 이였다. 저녁늦게 도착했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청두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도 못하고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숙소로 왔다. 밤이긴 하지만 도시가 그렇게 작은 것 같지는 않았다. 오전에 잠시 청두의 옛거리를 구경한 후, 구채구로 향하는 일정이였다. 구채구까지는 길이 험하기 때문에 대략 10시간 정도 걸린다는 것 같았다. 길도 험하고 중간에 쉬었다 가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렸다. 청두에서 구체구까지는 430키로미터이지만 길이 워낙 험하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짐을 다시 버스에 실고 호텔을 떠났다. 가이드가 일일히 돌아다니며 목베게를 나눠주었다. 그만큼 구채구로 가는 길이 고되기에 버스에서 있는 시간이 길기에 목베개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집에서 이 목베개를 티비볼 때 사용하고 있다.

 

 

 

 

 

패키지 일정상 청두를 구경할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 이렇게 둘째날 아침과 마지막날 하루가 청두를 구경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구채구 및 황룡을 구경하는 것이였다. 첫날과 마지막날의 몸상태가 이 여행중 가장 좋았다. 구채구 및 황룡에서는 고산병 때문에 여행이 쉽지 않았다.

 

 

 

 

 

청두는 쓰촨성의 성도로 팬더로 유명하다. 쓰촨성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아마 쓰촨성 대지진을 통해서 일 것이다. 발음은 쓰촨으로 하지만 우리에게는 사천이라는 한자가 더 익숙할 것 같다. 사천짜장, 사천음식, 중국음식 중 사천이라는 말이 붙으면 뭔가 맵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곳에 와보니 왜 음식이 매울 수 밖에 없는 지 알 수 있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정말 덥고 습했다. 이열치열인가 그래서 매운음식이 발전한 것이 아닐까?

 

 

 

 

 

이곳에서 구경시간은 길지가 않았다. 아빠와 나는 열심히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착실한 모범생이 아니기에 맨뒤에 서서 우리끼리 사진 찍으며 무리의 맨 마지막에서 처지지 않게만 쫒아 다녔다.

 

 

 

 

 

 

 

 

아직 개장할 시간이 아닌가 보다. 길게 늘어선 거리에 음식점과 상점이 있는데 문을 연곳이 없었다. 대신 청소를 말끔히 마친 깨끗한 거리를 볼 수 있었다.

 

 

 

 

 

 

 

 

가이드가 이것저것 설명을 해준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패기지여행은 많은 걸 듣고 많은 것을 보게 되는데, 듣는 것은 빨리 잊어 버리는 것 같다. 내가 직접 조사하고 알아본 정보가 아니기에 그냥 설렁설렁 들어서 그런가 들었지만 머리 속에 남는 것은 없었다.

 

 

 

 

 

 

 

 

 

 

 

어느새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었다. 가이드는 중국여행을 할 때 빨리빨리 해야한다고 했다. 조금만 일정이 늦어지면 입장이 1~2시간 늘어지는 것이 부지기 수이기 때문에 약속한 시간을 꼭 지켜달라고 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청두가 덥고 습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잠시이지만 상쾌했다. 오히려 쌀쌀함이 살짝 느껴졌다. 전날 저녁에 도착했을 때는 후끈거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침은 싱그러운 느낌이 들었다.

 

 

 

 

 

 

 

 

자유여행으로 이곳에 왔으면 꽤 오랜시간을 보냈을 것 같은데, 일정이 바쁜관계로 후다닥 본 후 버스로 갔다. 이제 본격적으로 구채구로 가기 위해 10시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진짜 중국의 시골지역으로 여행하기에 뭔가 재미있을 것 같으면서 떨렸다. 다행히 패키지라 그런지 마음은 너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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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구채구 황룡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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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구로 가는 길에 몇 번 쉬었다. 야크랑 사진도 찍고 과일도 사먹고 했는데 이런 사진들이 어디로 갔는지 찾지를 못해서 구채구에 도착하기 전 잠시 쉬었던 곳에서 찍었던 사진만 올리게 되었다. 이곳에서 부터였던 것 같다. 버스에서 내릴 때 숨이 찬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발짝 한발짝이 무겁게 느껴졌다. 구채구에서 3일 있었던 것 같은데, 고산증세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A. Chengdu Wu Hou Shrine 중국 Sichuan Sheng, Chengdu Shi, Wuhou Qu, Wu Hou Ci, Wu Hou Ci Da Jie, 231号附2号

B. Chengdu Airport (CTU) 중국 Sichuan Sheng, Chengdu Shi, Shuangliu Qu, 청두 솽류 국제공항 (C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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