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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에서의 둘쨋날은 오전에는 리가근교 케메리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원래는 리가 시내 구경을 더 하려고 했는데, 눈 덮힌 자연이 보고 싶어서 리가 근교를 다녀오기로 전날 결정해서 부랴부랴 근교 중에 갈만한 곳을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케메리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케메리는 국립공원으로 여름에 간다면 자연을 벗 삼아 트랙킹하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갔을 땐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케메리 역 근처에서 한시간 반 정도 있다가, 리가로 돌아왔어요.

이비스리가센터 호텔 조식이예요. 아침에 꾸물꾸물하다가 조식도 대충먹었어요. 근데 신선한 야채가 많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햄도 종류가 많았구요.

특히 감자가 진짜 맛있었어요. 가격대비 진짜 숙소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리가 중앙역 바로 앞이라 기차역까지는 5분도 안걸려요. 신호등 안걸리면 1분이면 도착해요.

Ibis Riga Centre Hotel, Marijas iela 5, Centra rajons, Rīga, LV-1050 라트비아

https://goo.gl/maps/Qcv94vkY72Fbu4Zi7

 

Ibis Riga Centre Hotel

★★★★☆ · 호텔 · Marijas iel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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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역에 도착해서 창구에서 케메리 가는 왕복 티켓 구매했어요. 기차 안에서 차장에게 구매해도 되는데, 초행길이니 안전하게 리가역에서 왕복으로 구매완료 했어요.

Riga, Central District, 리가 LV-1050 라트비아

https://goo.gl/maps/2gusLeoduycEhYEHA

 

Rīga

★★★★☆ · 기차역 · Stacijas laukums 2

www.google.co.kr

케메리는 Tukums2가는 기차를 타면 되요. 파란색 노선이 케메리 가는 노선이예요.

리가역에 출발이다 보니 기차가 플랫폼에 미리 들어와 있었어요. 근데 기차 오르는 계단이 장난아니게 급경사예요. 잘못하면 병원행 할 수도 있으니, 계단오를 때 조심하셔야해요.

뭔가 시베리아라도 횡단할 것 같은 느낌이예요.

제가 탄 기차는 플랫폼3에서 출발했어요. 타기 전 꼭 목적지 확인하고 타셔야 해요.

갈때는 9시 20분 기차로, 올땐 11시 40분 기차로 리가로 돌아왔어요.

위의 시간은 리가-케메리, 케메리-리가 기차 시간표예요. 인터넷에서 다운 받았어요. 대략 케메리까지 1시간 정도 잡으시면 되세요. 그리고 기차 편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대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해요.

1인당 1.43유로 줬어요. 가는 표와 오는 표 가격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시간대별로 금액이 다른 것 같아요.

기차표 뒤에도 노선이 표시되어 있어요.

드디어 기차가 출발하네요. 출발하니 소련시대를 연상시키는 건물을 지나가네요. 오후에 갈 시장이예요.

차장이 돌아다니며 표 확인하고, 확인 도장도 꾹 찍어 주네요.

일반통근열차 스타일의 기차예요. 기차엔 기럭지 저두배만큼 긴 학생들도 많이 타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분들도 많이 타시더라고요.

기차가 시내를 벗어나니 눈꽃세상이네요.

눈꽃 구경하다보니 한시간이 금방 지나더라고요.

케메리에 내리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뭔가 시골에 버려진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미리 기차표를 사놓기는 했지만, 다시 기차시간을 확인했어요. 왠지 기차가 오지 않을까봐 은근 걱정되더라고요.

기차역 앞에 있는 케메리 지도인데 녹색으로 표시된 곳이 국립공원 구역인가 봐요. 케메리 역이 국립공원 가운데 위치하고 있네요.

리가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까지 1시간 30분 정도 남아서 역 근처 마을만 걷기로 했어요.

요즘 눈사진하면 삿포로 비에이 사진이 많이 핫한데, 삿포로에 뒤지지 않는 눈꽃이었어요.

여름이라면 Kemeri Bog Trail을 따라가면 되는데,겨울엔 길이 눈으로 덮혀서 트래일을 걷는 것은 포기하고 역앞에서 마을로 난 산책길을 걸었어요. 눈때문에 은근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집집마다 사람만한 큰개를 키워서, 무서워서 혼났어요. 진짜 개가 사람만해요.

아무도 걷지 않은 눈을 보니 엄청 설레이더라고요.

눈위에 누워서 사진도 찍고요.

우리 밖에 없어서 풍경을 우리만 전세내고 구경하는 것 같더라고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요.

기차가 지나지 않은 철로에서 사진도 찍고요.

진짜 겨울왕국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올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오기를 진짜 잘한 것 같아요. 평생볼 눈은 다보고 가는 것 같아요.

누군가 눈 쌓인 길을 걸으면, 그 길이 다른 사람을 인도하고, 그렇게 길이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런데 마을에 사람이 진짜 없어요. 한시간 반동안 눈치우는 아저씨들 빼고는 주민들을 보지 못했어요.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버스 같은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시간도 너무 뜸해서 버스타는 건 패스했어요.

크리스마스는 지난지 오래지만, 분위기만큼은 크리스마스네요.

철로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이예요.

기차 탈 시간이 되어서 역으로 왔는데, 역시나 사람이 안보여요. 이때 은근 긴장되더라고요. 리가로 못 돌아갈까봐요.

쉴 곳이 없어서 역 안에 들어 왔는데, 직원들도 안보이더라고요.

창구도 있지만, 직원은 안보이고. . .

근데 기차 올 시간이 되니 직원도 나타나고, 승객들도 모이더라고요.

기차가 연착되어서 15분 정도 늦게 도착했어요.

아빠가 아이를 썰매에 태워서 나들이 나가더라고요.

드디어 기차가 들어오네요. 기차 승강장은 내린 플랫홈에서 타면 되요. 전 어디 플랫홈인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는데, 기차시간되니 주민들이 한 두명씩 오더라고요. 그래서 눈치껏 서 있었어요.

이건 케메리-리가 기차표예요. 진짜 기차표가 저렴한 것 같아요.

리가로 가는 기차는 올때 탄 기차보단 클래식한 느낌이 강한 기차였어요.

한시간 반이라는 짧은 시간에 케메리를 다느끼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많은 눈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Ķemeru dzelzceļa stacija, Ķemeru stacija,, Jūrmala, LV-2012 라트비아

https://goo.gl/maps/YsvgbYjwhEk273xy5

 

Ķemeru dzelzceļa stacija

★★★★☆ · 철도 서비스 · Ķemeru stac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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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an Feb 1.3 리가 근교 여행(케메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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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Jan Feb 1.3 리가 근교 여행(케메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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