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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숙소 선택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가격과 위치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기에 비행기 티켓은 쉽게 구매하는 편이지만 숙소는 꽤 신경을 써서 정하는 편이다. 곰곰이 고민을 하다 이번에는 누사두아 지역에 있는 리조트로 숙소를 예약했다. 이 숙소로 정하기 전에 몇 번 다른 숙소를 예약했다 취소를 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시내를 관통해서 갈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데 바다 위로 난 도로를 이용할 경우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웰컴 드링크를 주었다. 목이 탔는데 달달하고 시원한 주스를 먹으니 살 것 같았다.

 

체크인은 바로 진행되었지만 방 배정이 되지 않아 리조트 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짐은 방까지 가져다준다고 했다. 리조트가 꽤 크고 미로 같기에 한번 구경 삼아 리조트 구경을 갔다.

 

다양한 열대 나무가 심어져 있기에 동남아의 느낌을 더욱더 배가 되게 해주었다.

 
 
 

리조트는 방갈로 스타일로 한 동에 4가구가 붙어있는 집도 있고 독채를 사용하는 숙소도 있었다. 건물이 빼곡하게 배치되어 있지 않은 점이 좋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누사두아 바다가 나왔다. 물이 맑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사람들이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하였다. 해변에는 해초 같은 것이 둥둥 떠다녔다.

 

해변이 보이는 건물에는 포켓볼을 칠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와! 내가 생각했던 동남아의 휴양지 여행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바다 수영도 가능하고 수영장도 있고 레저 공간까지, 딱 내 스타일이었다.

 

영어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된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다만 한국어로 된 책이 없어서 아쉬웠다.

 

드디어 체크인을 했다. 직원이 방까지 짐을 가져다주었다. 순간 체크아웃 때는 내가 짐을 가지고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씻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살 것 같았다.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 밑에 있으니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다. 첫날이니 리조트 내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마음이 여유로우니 리조트 곳곳이 눈에 들어왔다.

 

시장에 파는 잭푸르트는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나무에 달려 있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두리안과 잭푸르트 비슷하게 생겨서 매번 헷갈리게 하는 과일이다.

 

나무에 이렇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사과처럼 달려 있을 줄 알았는데 나무 중간중간에서 과일이 자라고 있었다.

 
 

리조트를 걷고 있으면 이름 모를 과일들도 볼 수 있었다.

 

수영장은 풀 바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물 반 술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신기한 식물도 있고 입이 떡 벌어지는 식물도 있었다. 아빠는 신이 나셔서 나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셨다.

 
 

사람보다 훨씬 큰 부채 같은 식물. 처음에 보자마자 입이 쫙 벌어졌다. 공작새의 꼬리같이 보였다.

 
 
 

바다에는 선베드가 놓여 있었다. 선베드가 많이 놓여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이 빠진 해변에 수초들이 물 위로 드러났다. 조금 악취 같은 것이 났다. 직원들이 해초들을 파 묻어 버리긴 하지만 생기는 양에 비해 처리하는 직원이 훨씬 적어서 아무리 치워도 티가 나지 않았다.

 
 
 

해변의 초입에는 아직 해변에 올라오지 못한 해초들이 둥둥 떠 있었고 해초 뒤로는 해초가 없는 바다가 있었다. 물이 꽤 많이 빠지는 것 같았다. 아까보다 해선이 더 많이 뒤로 후퇴해 있었다.

 
 
 
 

첫날이다 보니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해변을 따라 걸어 보았다.

 
 

해변을 따라 리조트들이 위치해 있었다. 리조트와 리조트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리조트가 꽤 넓은 편이었다.

 

리조트와 리조트의 사이에는 이렇게 생긴 정자가 있었다. 아마 리조트마다 사용하는 프라이빗 비치를 나누는 기준선 같았다.

 
 
 

우기라 그런지 석양을 보는 것이 쉬지는 않은 것 같다. 발리에 오면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곳도 구름이 가득했다.

 
 
 

물이 빠진 바다의 배는 둥둥 떠있지 못하고 모래에 파묻혀 꼼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많이 거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노을을 보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리조트 위로는 진한 솜사탕 같은 구름이 떠 있었다.

 
 
 
 

오늘은 리조트를 구경만 하느라 바다 수영을 하지 못했지만 내일은 해변에 나와서 수영도 하고 책도 읽고 핸드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역시 휴양지에는 바다가 있어야 뭔가 완성되는 기분이 든다.

 

이제 해도 뉘엇뉘었 서쪽으로 지고 있었다.

 
 

해변 옆에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시설물이 조금 노후화된 것 빼고는 깔끔했다. 다만 작동이 안 되는 기구가 몇 개 있었다.

 
 

수건에서는 아로마 향이 났다. 이곳도 장기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 보니 헬스장에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매번 같은 시간에 가면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바다 수영을 한 후 씻을 수 있는 야외 샤워시설도 있고 자전거를 빌려 달 수 있게 자전거도 있었다. 처음에 자전거를 왜 빌리나 생각했는데 해변길을 걷다 보니 왜 자전거가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수영장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수심이 꽤 깊어서 키가 작은 사람은 튜브가 꼭 필요했다. 서양인 기준으로 수영장을 만들었는지 아빠와 나는 수영을 할 때마다 폴짝폴짝 뛰어야 숨을 쉴 수 있었다.

 
 
 

리조트다 보니 다양한 레저시설물들이 있었다. 오랜만에 아빠와 다트 게임도 했다.

 
 

리조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곳곳의 조명에 불이 들어왔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수영장 풀 바 뒤쪽에 안내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아쿠아로빅이었다.

 
 

숙소 앞에 슈퍼마켓이 있어서 저녁에 먹을 것을 사러 갔다. 길을 건널 땐 경비원들이 길을 건널 수 있게 도와주었다.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

 

슈퍼마켓은 규모가 꽤 크고 깔끔했다. 일단 시원했고 상품들도 깨끗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다양한 빵도 팔고 즉석 음식도 팔고 있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 소주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중간중간 한국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 라면도 꽤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갑자기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많아지니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 사 온 물건을 정리해 보니 금액이 꽤 되었다. 역시 인도네시아의 물가는 절대 저렴하지 않은 것 같다. 코모도 공항에서 산 기념품은 잃어버리지 않게 캐리어에 집어넣었다. 이렇게 또 여행의 하루가 지나갔다.

A. 발리 트로픽 리조트 & 스파

No.34 A, Jl. Pratama Nusa Dua, Benoa,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80363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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